응답하신 주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 은혜 나눔

등록날짜 [ 2023-07-02 21:54:00 ]

연세중앙교회는 올해도 부활주일부터 성령강림주일까지 ‘연세가족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를 열어 연세가족들이 영적생활 할 생명을 공급받도록 하고, 기도 응답을 받아 각종 문제와 불치의 질병을 해결받도록 했다. 작정기도회를 마친 후에도 신앙 회복과 가족 구원 등 기도 응답은 계속되고 있다. 작정기도회 기간에 믿음의 기도를 올려 드리고 응답 받은 이들의 은혜로운 간증을 소개한다.



성령의 인도 따라 ‘회개 회복’ 응답받아


| 박지원(84여전도회)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예수님을 내 구주로 만나고 내 안에 오신 성령님의 인도를 따라 신앙생활을 이어갔다. 여전도회원인 지금, 청년 시절을 돌아보면 직분자로 임명받아 주님 심정으로 회원들을 섬기던 것도 새록새록 기억난다. 


그러나 가정을 꾸리고 임신과 출산을 겪으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주님과 조금씩 멀어졌다. 특히 지난 코로나19 사태 기간에 교회에 가서 예배드리지 못하면서 신앙생활에 점점 소홀해졌다. 청년 시절에는 매일 기도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는데, 집에서는 부르짖어 기도하지도 못하고 진실하게 예배드리지 못한 결과였다.


그렇게 믿음생활이 무너져 있던 중 올 초 신년축복대성회에 참가해 은혜받아야겠다는 강한 감동을 받았다. 지난 몇 년 사이 신앙생활을 향한 사모함도, 주를 향한 열심도 희미해진 상태였지만 ‘더는 이렇게 지내면 큰일’이라며 마음을 다잡고 성회에 참가해 하나님께 살려 달라고 기도한 것이다. 감사하게도 내 애절한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예전처럼 신앙생활에 마음 쏟도록 영적생활을 향한 사모함을 조금씩 안겨 주셨다.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의 애타는 마음 경험

새 회계연도에 만난 여전도회장과 직분자들에게 섬김받으며 신앙생활 할 힘을 더 낼 수 있었고, 올해도 작정기도를 시작한다는 말을 듣고 주님과 사이를 회복하고 싶어 정한 시간과 정한 장소에서 기도하기로 마음먹었다. 다행히 지난 3월부터 돌 지난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길 수 있어 오전 시간에 작정기도를 할 수 있었다.


오랜 시간 기도하지 않던 터라 매일 2시간씩 기도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기도하러 오지 못한 날도 있었다. 그럼에도 좌절하지 않고 계속 기도를 이어 갈 수 있었던 것은 기도하는 중에 기쁨이 넘치고 하나님께서 내 안의 허물을 깨닫고 회개하도록 인도해 주셨기 때문이다.


그중 하나는 내가 교만했다는 것이었다. 교만해서 하나님과 사이가 가로막히고, 그 탓에 신앙생활이 무너졌다는 것을 깨달아 회개할 수 있었다. 또 내가 예수님을 만나 구원받고 성령을 받았는데도 신앙이 무너져버린 것을, 주님이 무척 애타 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 안에 계신 성령님도 나를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 주님 품으로 돌아오게 하려고 중보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았고, 올해 작정기도를 할 수 있던 것도 성령님의 중보 덕분이라는 감동을 받아 정말 감사했다.


내 신앙을 회복해 가자 가족 구원을 향한 소망도 더 커졌다. 남편이 예수님을 뜨겁게 만나고 경험하도록, 또 시부모님도 영적생활을 더 사모해 하시도록 기도하라는 감동을 거듭 받은 것이다.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가족들의 영혼 구원을 계획하고 계시다는 것을 깨달으며 나를 사용해 주심에 무척 감사했다. 오랜 시간 주님을 떠나 내 멋대로 살던 나에게 주님과 함께할 수 있는 복된 기회를 주신 것이다. 할렐루야!


내 평생 기도를 쉬지 않으리라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면서 교회에 와서 예배드리곤 했으나 교회를 오가는 게 쉽지 않았다. 지난해 태어난 아들을 데리고 교회에 오려면 남편의 도움이 필요한데 한 주 동안 일하느라 애쓴 남편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도 부담스러웠다. 어떻게든 2부예배를 교회에 와서 드리자 이번에는 4부예배라는 단계가 남아 있었고, 오후까지 교회에 있어야 해서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것도 마음 쓸 것도 많았다. 몸도 마음도 점점 무거워졌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예배드리지 못하게 하는 생각은 마귀가 주는 것이라는 것을 분별하게 하셨고, 4부예배에 대한 사모함도 주셔서 얼마 전부터 4부예배도 교회에 와서 하나님께 올려 드리고 있다. 사실 남편이 힘들어 할 듯해 한 달에 한 번 정도 저녁예배를 드리려고 했으나, 남편이 먼저 “매주 4부예배를 드리자”고 말해 주기도 했다! 믿음의 가장인 남편이 믿음의 결단을 내려주어 무척 감격스러웠다.


사실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면 되는 일이었다. 그런데 나 혼자 내 생각으로 안 될 거라고 제한하며 지금까지 온전히 예배드리지 못했다는 것이 하나님께 송구했고, 요즘은 주일이면 당연하게 교회에 와서 예배드리고 있다. 이달부터 생긴 5부예배 ‘찬양기도예배’도 사모하고 있기에 참석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


작정기도를 통해 신앙을 회복하면서 기도하는 기쁨을 느끼고, 평생 기도하며 살고 싶다고 생각한다. 작정기도 기간이 끝나자 기도생활이 무뎌진 부분도 있어 결심을 실행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그럼에도 매일 기도하려고 하고, 기도 시간이 늘어나자 내 삶 가운데 거룩하지 못한 것을 버리고 그동안 가까이하던 세상 것들이 싫어지는 등 내 안에 계신 성령께서 나를 거룩하게 만들려고 일하고 계시다는 것을 느낀다.


성령님의 역사를 체험하면서 내가 기도를 쉬게 된다면 성령님의 일도 소용없게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 기도하기를 더 사모하고 있다. 기도할 힘도 성령님이 주시는 것이기에 매일 기도하고 성령님께 순종하며 주님 만날 때까지 복음 전하는 일에 쓰임받고 싶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사진설명> 신앙생활 할 힘을 내도록 기도해 주고 섬겨준 84여전도회원들.




가슴 벅찬 응답 안겨 주신 은혜 


| 박소미(충성된청년회 8부)


이번 작정기도회에서 응답 받고자 간구한 기도 제목은 ‘회개’와 ‘가족 구원’ 두 가지였다. 작정기도에 돌입하기 전 담임목사님께서 “육신의 것이 아닌 영적인 것을 구하라”, “하나님과 사이에 가로막힌 죄를 진실하게 회개하라”라고 당부하셨기에 올해 작정기도회에서는 내 육적인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하기보다, 하나님과 나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죄를 먼저 해결하고 반복해 죄짓는 것도 이길 능력을 달라는 기도하리라 마음먹었다.


그렇게 영적생활을 위해 기도하려고 설교 말씀을 귀 기울여 들으며 내가 해결받아야 할 죄 문제를 수첩에 하나하나 적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에 생각과 마음을 빼앗겨 영적인 사모함, 직분의 사명, 구원받은 은혜를 잃어버린 것, 또 은혜받은 자답게 살지 못해 하나님 마음을 아프게 하고 하나님을 인식하지 못하고 산 시간들. 주님 앞에 잘못한 것들을 나열해 보니 끝이 없었다. 작성한 회개 제목들을 놓고 주님 앞에 정말 많이 회개했다.


또 영혼 살리는 직분을 맡겨 주셨으니 영혼 구원할 마음을 달라고, 근신하여 재림의 날을 준비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회개하면서 구했다. 기도하면 할수록 하나님께 감사한 것은 회개할수록 회개할 기도 제목이 더 생각나서 끊임없이 기도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깊이 있게, 더 깊이 있게 회개하며 영적인 부분을 주님 앞에 구하고 나니 영혼 사랑하는 마음과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힘을 공급받을 수 있었다.


아버지의 영혼 구원 응답받아 감격

가족 구원은 나의 오랜 기도 제목이었다. 다른 교회에 출석하는 어머니는 성회가 있을 때면 우리 교회에 와서 말씀을 들으셨으나, 아버지와 동생은 예수를 믿지 않았다. 아버지는 교회 다니는 것을 무척 못마땅하게 여기며 핍박을 하시기도 했다.


지난 작정기도회를 앞두고도 아버지의 영혼 구원을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었는데 작정기도에 돌입하기 전부터 하나님께서 큰 응답을 안겨주셨다. 아버지가 어머니를 따라 교회에 나가신다는 것이었다. 아버지께서 이전에도 교회에 가신 적은 있지만 정착까지 이어지지 않았기에, 이번에는 아버지가 예수님을 만나 온전히 신앙생활 하기를 바라며 아버지의 마음을 지켜 달라고 애타게 간구했다.


그러자 지난 작정기도회 기간에 매 주일 말끔한 차림으로 예배드리러 가시는 아버지 모습을 보며 얼마나 감격스러웠는지 모른다. 술과 담배 탓에 어둡던 안색도 많이 환해지셔서 주변에서 건강해 보인다는 말도 많이 듣고 있다. 그렇게 변화된 아버지의 모습에 나도 기도할 힘을 얻어 아버지를 위해 더 기도하고 있다.


작정기도 기간의 어느 주일이었다. 아버지와 아침을 먹고 있는데 아버지께서 내게 “아무리 설교를 들어도 변화되지 않는다. 들어도 똑같다”라고 고충을 토로하셨다. 그런 아버지에게 “아빠 영혼은 분명히 말씀을 듣고 있다. 나도 몇 년 동안 말씀 듣고 기도하고 있지만 아직도 죄짓는 게 많다. 그렇지만 진실하게 회개하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반드시 변화시켜 주신다”라고 말씀드렸다. 감사하게 이후로도 아버지는 교회에 잘 다니고 계시고, 얼마 전 어머니는 “아버지가 하나님 앞에 힘든 마음을 내놓고 기도도 하고 계시다”고 전해 주셨다. 가족들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내가 “우리 교회에서 은혜로운 찬양콘서트도 있고 성극도 상연하니 나중에 우리 가족 모두 와서 은혜받았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자 아버지가 고개를 끄덕이시기도 했다.


지난 작정기도회 기간, 하나님께서 내 기도에 응답하시는 것을 경험하며 나와 우리 가족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확실히 알았고, 앞으로도 하나님께 응답 받을 만큼 하나님과 사이가 막히지 않도록 계속 회개하고 기도해야 한다는 것도 깨달았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는 세상 끝날 때 천국에 가기 위한 것이다. 천국 가는 신앙생활을 하려면 하나님과 막힘이 없어야 하고, 마지막 때 신부의 믿음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 이번 작정기도회에 참석해 회개하면서 하나님과 사이에 가로막힌 죄의 담이 무너졌고, 가족들도 구원받을 기회를 얻어 감사하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하나님과의 사이를 점검하며 부지런히 기도해 내 믿음을 지키고, 맡겨 주신 영혼들을 섬기며 천국 가는 신앙생활을 하기를 소망한다. 기도하게 하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김도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80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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