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캠페인 | 다이아몬드 같은 직분
마무리를 잘하자 (3)

등록날짜 [ 2008-11-25 17:11:05 ]

일러스트 / 김수정

어느 사람이 아프리카를 여행하는데,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돌멩이가 심상치 않아서 다가가 자세히 보니 다이아몬드 원석이었다. 돌멩이 만한 다이아몬드를 아이들이 가지고 놀고 있었던 것이다. 놀란 그 사람은 가슴을 진정시키고 아이들에게 다가가 약간의 먹을 것과 얼마의 돈을 주면서 그 돌멩이와 바꾸자고 했더니 아이들이 도리어 감사하다고 하며 그것을 바로 내주었다고 한다.
아이들이 원석의 가치를 모르고 얼른 내주었듯이, 혹시 우리도 이 아이들처럼 우리에게 주어진 고귀한 것들을 하찮은 것과 바꾼 적은 없는가?
이제 한 해 동안 주님이 맡긴 직분의 소임을 마감하고 2009년도의 새로운 직분이 맡겨지게 될 것이다. 우리는 새롭게 맡게 될 직분이 무엇이든지간에 오직 감사해야 할 것이다. 원석의 가치를 모르면 그냥 버리듯이, 직분의 가치를 모르면 감사가 없다. 그러나 직분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기에 그저 감사로 감당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일은 무엇을 막론하고 고귀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직분을 섬기는 자리로 생각하지 않고 명예의 자리로, 자신을 과시하는 자리로 생각한다면 다이아몬드 원석을 그냥 줘버린 아이들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나를 낮추면 낮출수록 주님이 주신 직분에 대한 감사는 넘치게 된다. 작은 일에 충성하고, 하나님께 인정받도록 충성하며, 온 마음으로 주어진 직분에 충성한다면 추수하는 날에 얼음냉수와 같이 우리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는(잠25:13) 주님의 고귀한 일꾼들이 될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14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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