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전 목사의 ‘성막과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섭리를 영원한 기업으로 삼으라
윤석전 목사의 ‘성막과 예수 그리스도’(102)

등록날짜 [ 2012-09-18 11:48:21 ]

주의 일을 더 우선시할 때 영적인 축복이 넘쳐
교회와 목회자에게 딱 붙어서 말씀에 순종해야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이스라엘 열두 지파(支派) 족장의 이름을 새긴 지팡이를 장막 안 법궤 앞에 가져다 두고 다음 날 가보니, 레위 지파인 아론의 지팡이에만 움이 돋고 순이 나고 꽃이 피어서 살구 열매가 열렸습니다. 이 사건으로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 출신인 아론을 대제사장으로 택하여 세우셨다는 확실한 표징을 보여주셨습니다.

이처럼 레위 지파는 하나님께서 택한 제사장 지파로서, 성막을 다 지은 후에도 성막을 섬기고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전적으로 수종들고, 하나님께 상달한 제사를 통해 하나님과 직접 만났습니다.

첫 대제사장 아론은 항상 모세를 가까이에서 섬기며 모세가 하나님께 지시받은 대로 행하는 일을 적극 도왔습니다. 출애굽기 17장에 보면, 이스라엘이 아말렉과 싸우자 모세는 산꼭대기에 가서 하나님께 두 손을 들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때 모세의 두 손이 올라가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이 내려가면 아말렉이 이겼는데, 모세가 힘에 부치니까 손이 자꾸만 내려왔습니다. 그러자 아론이 훌과 더불어 모세 곁에 바짝 붙어서 모세의 두 손을 잡아 올려서 이스라엘이 승리하게 했습니다. 이렇듯 교회는 주의 종 곁에 바짝 붙고, 하나님 말씀에 바짝 붙어서 수종드는 아론과 훌 같은 자가 많이 있어야 합니다.

주님께 바짝 붙어 있는 사람
오늘날도 은혜 받아 성령이 충만하고 주님께 크게 쓰임받고 싶으면, 주님께서 쓰시는 주의 종에게 바짝 붙어서 한 치도 착오 없이 복음을 잘 수종들어야 합니다.

제가 청년 시절에 모신 담임목사님께서는 부흥회를 인도하러 가실 때마다 항상 제게 부흥회 찬양 인도를 맡기셨습니다. 그때는 부흥회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열렸는데, 목사님 말씀에 순종해 부흥성회에 따라나서려면 직장에 결근해야 했습니다.

그 시절에는 직원이 휴가를 달라고 말할 수도 없었을뿐더러, 전화기도 그리 흔치 않아서 직장에 연락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해고당할 각오로 월요일에 성회에 따라나서서 목이 터져라 찬송을 인도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주 월요일에 출근해 보면 이미 해고처리가 돼 있었습니다.

그렇게 무수히 해고당하면서도 복음을 수종드는 일이라면 절대로 물러서지 않았더니, 그 충성이 싹이 나고 열매를 맺어 지금 저 자신이 복음을 전하는 목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드린 것은 절대 거저가 없습니다. 세상과 끊어졌다고 생각하는 만큼, 영적으로는 살아나기 때문입니다.

옛날 구약시대 때는 모세에게, 대제사장에게 붙어 있는 만큼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난 것처럼, 지금도 성령께서 쓰시는 주의 종의 명령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사람은 성전에서 복음을 수종드는 복, 하나님을 직접 만나는 복을 받습니다. 기왕에 우리도 충성할 바에야 이런 복을 받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직장에 가지 말고 교회 일만 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둘 다 하되 주님의 일을 우선하라는 말입니다.

하나님과 가까이 있어야 쓰임받는다
대제사장 아론은 항상 모세 곁에 있으면서 모세의 지시를 받았습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하게 하려고 이스라엘 장로들을 만날 때부터 하나님께서는 아론과 함께 가라고 하셨습니다. 그 후에도 항상 아론을 선봉장으로 내세웠습니다. 교회에도 신앙생활을 선봉장처럼 앞장서서 하는 사람이 있고, 뒤에서 끌려오고 힘들어서 못 가겠다고 버티는 사람이 있습니다. 과연 하나님께서는 누구를 쓰시겠습니까? 힘들다고 버티는 이들을 선봉장으로 쓰시겠습니까? 이만큼 하나님과 떨어지면 안 됩니다.


<사진설명>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가 되어야 쓰임받는다.

가지가 나무에서 떨어지면 절로 말라지듯이, 하나님과 끊어진 자는 싹이 나지 않으니 절대로 열매 맺을 수 없습니다. 주의 종이 못나고 무식하고 남들이 볼 때 보잘것없어 보여도 하나님이 보실 때는 그 종에게서 싹 나고 잎 나고 꽃 피고 열매 맺는다고 인정하니까 쓰십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섬기며 주님 심정을 잘 알아서 자기 일을 해 줄 수 있다고 믿기에 쓰십니다.

모세는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대제사장 아론을 불러 하나님의 명령을 전하여 실행하게 한 것은 그만큼 아론이 모세의 심정과 하나님의 심정을 잘 알아서 움직일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아론 역시 모세가 하나님이 움직이는 종인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 하나님과 가까운 사람과 친하게 지내야 합니다. 언제나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 들을 수 있어야 삽니다. 세상 소리 들으면 죽습니다. 우리는 누구 소리에도 귀 기울지 말고 하나님 소리에 귀 기울이며 하나님 말씀 따라 순종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따라야 산다
열두 지파 중에서 레위 지파인 아론의 지팡이에서만 싹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었을 때 나머지 열한 지파가 얼마나 부러웠겠습니까? 이 사건은 하나님의 섭리가 레위 지파 속에서 강하게 약동하고 있음을 말해 줍니다. 하나님이 친히 기업이 된 사람은 아무도 손대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유산(流産)하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가지고 가는 사람은 누구도 손대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지키시기 때문입니다. 레위 지파인 아론의 지팡이만이 싹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자 하나님께서는 아론의 지팡이를 법궤 앞에 도로 가져다가 간직하여 하나님에 대한 원망을 그치고 죽지 않게 하라고 말씀했습니다.

우리도 평생 예수를 기업으로 알고 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과연 내가 잎이 피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고 있는지를 잘 살펴보면서 절대 주님께 버림받지 않게 살아야 합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30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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