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전 목사의 ‘성막과 예수 그리스도’] 입으로도 귀로도 죄짓지 마라
윤석전 목사의 ‘성막과 예수 그리스도’(108)

등록날짜 [ 2012-11-06 15:29:06 ]

죄를 짓게 하는 어떤 행위도 용서치 말라는 의미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도, 성도도 거룩히 보존해야

번제(燔祭) 제물로 새를 드릴 때는 먼저 목을 비틀고 머리를 끊어 단 위에 불사릅니다. 이때 새의 목을 비틀면 눈은 물론 입과 귀도 다 비틀어져 죽고 맙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새를 제물로 번제를 드릴 때 새의 목을 비틀라고 한 것은 하나님께 자신을 드릴 때 눈과 입과 귀까지 완전히 죽이라는 의미입니다. 
 
남을 저주하는 독을 품은 입
우리 인간은 눈으로 보는 것으로 말미암아 죄짓는 것 못지않게 입에서 나오는 말로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등 수많은 죄를 짓습니다. 하와가 입으로 누구와 말하다 망했습니까? 마귀를 상징하는 뱀과 대화하다가 미혹(迷惑)하였습니다. 마귀는 거짓의 아비라고 했습니다(요8:44). 최초부터 선악과를 먹으면 지혜로워진다, 하나님처럼 된다고 그 입에서 나오는 거짓말로 속여서 아담과 하와를 사망에 이르게 했습니다.

성경은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느니라”라고 말했고(잠10:11), “그 혀로는 속임을 베풀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라고 했습니다(롬3:13~14). 거짓은 죽이는 독입니다. 그러므로 입만 벌리면 남 흉보고, 믿음에서 떨어지게 하고, 시험 들게 하고, 의기소침하게 하고, 갖은 못된 짓을 다 하는 저주하는 입, 포악한 입을 목을 비틀어 없애라는 것입니다.

살리고 죽이는 혀의 권세
야고보서 3장 6절에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몸을 더럽히고 생의 바퀴를 불사르나니”라고 말했습니다. 혀는 나를 살리는 혀가 되어야 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혀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혀, 살리는 혀는 될지라도 남을 저주하고 파멸시키는 독을 품은 혀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내 입으로 예수 안 믿고 지옥 가는 사람을 전도하면 살리는 혀요, 예수 믿는 사람 시험 들게 해서 실족하게 하면 죽이는 혀입니다. 그래서 살리고 죽이는 엄청난 권세가 바로 혀에 달려 있습니다.

촛불은 불면 꺼지지만, 숯불은 불면 다시 살아납니다. 우리의 입은 숯불을 불이 더 크게 일으키듯 살리는 입이 되어야 합니다.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요6:63)라고 했듯이, 주님이 하신 말씀이 우리 생명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온 인류를 다 살렸는데 마귀는 그런 인간을 다 죽였습니다. 이 혀가 마귀에게 붙들리면 다 죽지만 하나님께 붙들리면 삽니다.

우리는 모두 의의 병기가 되어 제한 없이 수많은 사람을 살리는 혀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목을 비틀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사용하는 입은 찬송하는 입, 지옥 가는 사람을 살리는 입, 원수를 위해 기도하는 입, 축복하는 입, 위로하는 입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사욕을 좇는 귀
제물(祭物)의 목을 비틀라고 한 것은 귀가 죄를 짓기 때문입니다. 시편 58편 4~5절에 악인은 귀를 막은 귀머거리 독사라고 했습니다. 또 ‘자기 사욕을 좇는 귀’가 있다고 했습니다.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좇으리라”(딤후4:3~3).

이런 귀를 가진 자는 다 내던지고 자기 육신의 유익이 있는 곳으로 갑니다. 그러니 늘 오해하고, 화내고, 판단합니다. 성경 말씀대로 십일조를 내라고 하는 설교에 “우리 목사는 돈만 내라고 해”라고 곡해합니다. “모이는 자리를 폐하지 마시오”라는 말씀에도 “주일에 한 번만 나오면 되지 왜 저렇게 극성 부리는지 몰라” 하고 대꾸하는 것은 귀가 축복받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고쳐보려고 징계도 하고, 때로는 홍수로 모조리 죽여도 보고, 소돔과 고모라를 불로 태우기도 하는 등 별 일을 다 하셨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마음의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하기 때문입니다(창8:21). 그래서 인간을 ‘본질상 진노의 자녀’라고 했습니다(엡2:3).

성령의 음성을 듣는 귀
그렇다면 방법이 무엇입니까? 예수께서 오셔서 십자가를 짊어지고 우리 죄를 끄집어내어 해결하시고 성령이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 거룩하게 만드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요한계시록 2장과 3장에서 소아시아 일곱 교회를 향해 주님께서는 똑같이 “귀 있는 자들은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하고 말씀했습니다.

귀 있는 자가 누구입니까? 성령의 소리를 들을 줄 아는 자라는 말입니다. 그런 자만이 성령의 소리를 듣고 잘 분별해서 죄와 저주와 불의를 이기고, 사단 마귀 귀신을 이기고, 지옥을 이기고, 모든 질병과 고통을 이기고 승리자가 되어 하나님 나라에 갑니다.

그런 자가 받는 상급이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생명나무 과실을 먹고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감추었던 만나와 새 이름이 기록된 흰 돌과 새벽별을 주고 생명책에 그 이름을 기록한다고 했습니다(계2장). 다 귀가 복된 사람이 받는 축복입니다.

독을 품는 귀, 자기 사욕을 좇는 귀, 수군수군하는 귀, 오해하고 판단하는 귀, 할례 받지 못한 귀는 인정사정없이 잘라내야 합니다. 그래야 제물(祭物)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부정한 것이 있으면 하나님이 받지 않으십니다.

이제 우리는 다 비틀어졌습니다. 부정한 눈도 빼고, 부정한 귀도 잘라 냈습니다. 부정한 혀도 빼 버렸습니다. 목이 완전히 비틀어졌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보실 때 제사지낼 제물로서 온전히 거룩하게 된 것입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31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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