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냉성회] 베냉이여, 아프리카여, 죄를 돌이켜 하나님께 돌아오라
10월 3~5일 윤석전 목사 초청 베냉성회

등록날짜 [ 2019-10-09 16:57:13 ]

목회자세미나는 프렌드십 스타디움

평신도성회는 들라미티에광장에서 

두 곳 모두 ‘인산인해’ 대장관 연출

현지 2개 TV와 라디오 방송 생중계

성령 역사로 회개와 치유 은사 넘쳐



<사진설명> 윤석전 목사 초청 서아프리카 베냉 평신도성회가 코토누(Cotonou)시(市) 들라미티에 광장에서 열려 연인원 수십만 명이 윤석전 목사가 전하는 설교 말씀을 듣고 은혜받고 있다. 평신도들은 단상에서 100여 m 떨어진 곳까지 빼곡히 앉아 설교 말씀을 들었다. 조성호 기자



<사진설명> 현지시각으로 10월 3일(목)~5일(토) 열린 베냉 평신도성회에서는 윤석전 목사의 설교 말씀을 영어와 토착어로 이중통역했다. (왼쪽부터) 베냉 현지인 사무엘 목사, 영어 통역을 맡은 박영란 집사, 윤석전 목사.


9월 30일(월) 저녁 8시, 연세중앙교회 예루살렘성전에 성도들이 모여 베냉성회를 위해 먼 길을 떠나는 윤석전 담임목사와 선교팀 일행을 위해 쉴 새 없이 간절히 부르짖고 있는 그때에 선교팀원들은 베냉성회에 필요한 짐을 차량에 싣느라 여념이 없었다. 선교팀 일행 33명은 각종 방송장비와 식량 같은 짐들을 최소화하여 싣고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했다.


자정을 넘겨 10월 1일(화) 0시55분 인천에서 네덜란드(암스테르담)→프랑스(파리)→니제르(니아메)를 경유해 베냉에 도착하는 워낙 일정이 빼빽한 장거리 비행이었기에 단단히 각오하고 출발했다. 진작부터 육신의 한계를 넘어선 윤석전 담임목사도 “죽으면 죽으리라”(에4:16)는 각오로 이번 성회 일정에서 장시간의 비행 정도는 문제로 여기지 않았지만 비행기가 활주로로 미끄러져 가기 전까지 얼마나 험난한 항로가 기다리고 있는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비행기 계속 차질
하나님 은혜로 무사히 도착
 “승객 여러분께 양해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당초 저희 비행기는 중국 영공을 거쳐 약 10시간30분 후 암스테르담 스키폴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중국 측이 영공 통과를 불허해서 북극해를 거쳐 내려오는 우회항로를 이용하게 되어 예정보다 1시간30분이 지연돼 현지시각 6시50분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연결 편에 차질이 생긴 분들을 위해 최대한 조치를….”


청천벽력같은 소식이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갈아탈 파리행 비행기는 6시30분 출발이라 이미 놓쳤고, 파리에서 현지 시각으로 10시에 타야 할 니제르행 비행기를 놓치면 하루를 버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보통 이렇게 빡빡하게 짜놓은 스케줄이 헝클어지면 체념하기 마련이지만, 주님 주신 사명은 그럴 수 없었다. 선교팀은 비행기 안에서 내내 기도했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내리자마자 갈아탈 비행기 수속을 밟았다.


이적 같은 하나님의 은혜로 30분 만에 파리행 7시30분 비행기를 탔다. 33명 전원이 같은 비행기였다. 각자 흩어져 티켓팅, 입국수속, 세관검사를 다 통과했고 비행기 문이 닫히는 순간 마지막 사람까지 다 탑승한 것을 확인한 후에야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원래 암스테르담에서 파리로 가는 비행기는 출장 수요가 많아 티켓 가격도 비싼 만큼 여유 좌석이 많지 않은데 정확히 33석이 남아 있었다.


파리에 내려서는 길고긴 출국검사 행렬을 만나야 했다. 길게 늘어선 출국검사 행렬에 가슴이 바짝바짝 타들어갔다. 무엇보다 패스트트랙(줄을 서지 않고 빨리 통과하는 방법) 권리를 사용해도 되건만 윤석전 담임목사는 다른 일행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아 선교팀과 같이 1시간가량 줄을 서서 검사를 받아 지켜보는 마음이 안타까웠다.


그러나 이번에는 비행기 문이 닫힌 후에 기체 결함을 이유로 아프리카행 출발이 지연됐다. ‘이럴걸 그토록 서둘렀던가’ 싶었지만, 성회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치르겠다는 의지는 더 단단해졌다. “어쨌건 우리는 간다. 영공을 막고, 연결 편은 놓치고, 아무리 시간을 지연시키고 각종 방해를 해도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우리는 간다. 담임목사의 기도와 성도들의 금식과 기도가 우리에게 있다!” 그 기도 응답대로 항공기는 출발했고 한국 시각으로 10월 1일(화) 0시55분에 출발해 10월 2일(수) 새벽 2시10분 베냉 코토누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방송장비를 비롯해 짐 11개는 미처 도착하지 못했지만, 현지에 마중 나온 베냉 기독교 증경총회장 일행의 환영을 받으며 일정을 시작했다.


사전 답사 중 주님 심정으로 여자아이 전도
10월 2일(수)부터 성회팀은 주최 측인 베냉 복음주의연합회(CAEEB)와 함께 집회 장소를 돌아보고 시설물을 점검하며 일정을 소화했다. 목회자세미나가 열릴 ‘프렌드십 스타디움’ 대회장에서 동그랗게 모여 우리를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성령께서 주의 사자를 제한 없이 사용하셔서 역사해 달라고 애타게 기도했다. 잠시 후 베냉에 도착한 아프리카 여러 나라 목회자들과 베냉 각 지역에서 온 목회자 일행들과 만났다.


오후 1시 윤석전 담임목사도 오전 내내 기도하다 스타디움 대회장과 평신도성회가 열리는 들라미티에 광장을 방문했다. 윤석전 목사는 광장 근처에서 보따리를 머리에 이고 삶은 땅콩을 파는 어린 소녀에게 말을 건넸다. 그러곤 팔려고 했던 것이 아닌 질 나쁜 땅콩까지 모두 사 주면서 “집회에 와서 말씀 듣고 반드시 예수님을 믿고 천국에 가야 한다. 너희 부모님을 모시고 내일 저녁에 집회에 참석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마치 우리 예수님이 모든 인류의 죄를 위해 십자가를 지시면서 작고 작은 내 이름을 아시고 창세 전부터 계획하신 것처럼 이역만리에서 날아온 동양의 목사도 주님 심정으로 여자아이 하나를 한참 붙들고 전도한 것이다.


성회에 동행한 실천목회연구원 목회자들과 성회팀 일행은 삶은 땅콩을 나눠 먹으면서 “이것이 거창하게만 떠드는 구령의 열정, 예수의 정신이 아니라 정말 어린 소자에게 한 것이 나에게 한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마음이구나” 배울 수 있었다.


윤석전 목사는 현지에서 드린 삼일예배에서 축도하며 동일한 주님 심정으로 수중들 것을 당부하며 기도했다. 이날 밤에 불어 전문 통역사이자 지난 코트디브아르성회에서 담임목사 설교를 통역한 샨탁이 도착했다. 샨탁은 주님 심정 갖고 설교를 잘 통역하겠다고 뜨겁게 다짐했다. 성회에 필요한 장비들도 속속 공항에 도착했다. 세팅할 시간이 충분하지는 않았지만, 수차례 해외성회를 경험한 방송팀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목회자세미나…귀 있는 자들은 애통해하며 회개
10월 3일(목) 드디어 성회 첫날이 밝았다. 베냉은 물론 토고, 나이지리아, 말리 등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 방문한 목회자들의 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지나치게 줄이 길어진 탓에 성회가 시작되어도 등록이 마무리되지 못하자 ‘선 참석, 후 등록’ 하기로 했고, 베냉 주최 측도 흔쾌히 동의하며 오전 10시 목회자세미나 시작 전에 전 참가자가 입장하도록 했다. 스타디움의 스탠드 좌석 수는 5천 석이지만, 아프리카 여러 국가에서 몰려들 목회자를 예상해 먼저 1층 경기장 바닥에 의자를 놓고 목회자들이 앉게 했다. 이내 참가자들로 1층이 가득 찼다.


드디어 윤석전 목사가 베냉성회 강단에 올라섰다. 윤석전 목사가 평소 자신을 길게 소개하는 것과 대대적인 환영을 꺼리는 방침을 잘 알기에 주최 측도 간략하게 소개한 후 윤석전 목사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윤석전 목사는 전투를 위한 진지를 구축하듯 단상 끝에 놓인 모니터 스피커 위치를 바꾸는 등 단상을 재구성했다. 은혜받고자 사모하는 목회자들과 단 1㎝라도 더 가깝게 서서 설교하고자 걸림이 되는 강대상과 모니터 스피커는 밀어버리고 설교하기 편한 위치로 바꾸었다. 그 같은 변경에 성회 초반 음향이 매우 불안정했지만 예전보다 훨씬 깨끗한 소리로 세팅되는 데 3분도 걸리지 않았다. 영적으로 보면 지금까지 우리를 가로막은 악한 마귀궤계들에게 “자, 이제 우리의 반격이야! 너는 졌어! 너는 무너졌어! 지금부터 성령의 제한없는 역사를 보라!”는 간담 서늘한 선포였다.


목회자들과 가깝게 선 윤석전 목사는 생명의 말씀 듣기를 사모해 모인 베냉과 아프리카 목회자들에게 성령의 감동대로 메시지를 전했다. 주최 측에 전하는 인사, 환영해 주신 데 감사 같은 것들을 좀 언급할 만도 하지만, 아프리카 목회자들에게 성령의 통한(痛恨)을 쏟아내는 것이 시급한 사명이었기에 설교 시작부터 애타는 말씀을 전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아프리카인들에게는 애통하는 자의 복, 상한 심령의 복, 통회하고 자복하며 회개하는 복을 찾기 어려웠다. 선조 때부터 노예로 잡혀가 돌아오지 못할 문을 지나고, 핍박과 질병과 질곡 가운데 죽음을 맞이하고 지금도 모든 대륙 가운데 가장 낙후한 환경에 살면서도 태생적으로 애통함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너무나 힘들어서 꺼내 놓기를 금기시하는 것인지 궁금할 정도였다.


“믿는 자들에게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낫는 이적이 나타난다고 성경에 나와 있습니다. 목회자들이여, 여러분의 아픈 성도를 위해 예수님처럼 그렇게 가슴 찢어 가며 기도해 봤습니까. 예수님은 나 살리려고 십자가에서 대신 살 찢고 피 흘려 죽어 주셨는데 그만큼은 못 해도 최소한 아픈 성도들을 위해 낫게 하려고 눈물 뿌려 가며 가슴 찢어 가며 기도해서 귀신 쫓아내고 병 낫기를 바라봤느냐는 말입니다. 안 그랬다면 여러분은 가짜에요. 여러분이 목회자라서 천국 갈 줄 아십니까? 그렇게 기복(祈福) 강조하고 교인들 뜯어먹고 죄가 뭔지 가르치지 않고 자신도 죄가 뭔지도 모르고 성경도 모르고 회개도 모르고 애통도 모르면서 죄다 끌고 지옥 가는 여러분은 천국 갈 줄 아십니까? 천만의 말씀입니다. 그러면 안 되니까, 제발 천국 가라고 저와 우리 일행이 이 고생하고 와 있는 것입니다.”

귀 있는 자들은 듣고 애통해하며 회개했다. 목회는 직업처럼, 취미처럼, 아무렇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달은 목회자마다 예수께서 가신 십자가 피의 길, 좁은 길을 누구보다 앞서서 걸어가며 복음 전도 사명을 감당하기로 작정하며 경기장 바닥에 엎드린 채 통곡의 눈물을 흘렸다. 사도 바울이 걸었던 강도의 위험, 광야의 위험, 거짓 형제의 위험, 여행의 위험에 비할 수 없겠지만, 강단에서 한 명이라도 더 지옥 문턱에서 구하다 죽으리라는 소망대로 성도들의 기도를 등에 업고 와 있는 윤석전 목사의 구령의 열정대로 성령은 그 밭을 사용하셨다.


평신도성회…귀신들 떠나가는 수많은 역사
저녁에 이어진 평신도성회에서는 훨씬 더 많은 이가 말씀을 듣다 눈물로 자복하고 회개했다. 정장을 차려입은 귀부인들도 바닥에 그냥 엎드려 회개하는 놀라운 성령의 역사들이 일어났다. 윤석전 목사는 저녁 8시에 설교 말씀을 시작해 2시간 이상 말씀 선포를 지속하며 “회개하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라고 축복했다. 베냉 평신도들이 지금까지 해 본 적 없던 회개 기도를 장시간 강력하게 이끌고 나갔고, 토착어 통역을 훌륭히 담당한 사무엘 목사도 온몸에 비지땀을 쏟으며 기도를 인도했다. 여기저기서 방언이 터져 나왔고, 이어진 축도 시간에 여기저기서 구토와 기침, 고성을 동반해 귀신들이 떠나가는 역사를 목격할 수 있었다.


 마귀는 이것이 두려워 연세중앙교회와 윤석전 목사 일행의 베냉성회를 그토록 방해하고 막았지만, 성령께서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는 우리를 기도시키셔서 여기까지 인도하셨다. 이제 남은 목회자세미나 2번, 평신도성회 2번과 주일 예배 1번. 성령께서 들어 쓰실 가슴 벅찬 역사가 기대된다.


우리 성도들은 아프리카에서 모든 이가 죄를 발견하고 회개해 모든 질병과 고통에서 놓임받고 귀신이 떠나가고 소경이 보며 앉은뱅이가 걷고 문둥이가 깨끗해지고 귀머거리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되는 것을 믿고 계속 기도해야 한다.


무엇보다 이번 성회는 베냉 전역에 TV와 라디오로 생중계해 방송을 보고 듣는 수많은 시청자와 청취자들에게 성령의 강권하심이 넘쳐날 것을 기대한다. 방송을 듣는 저들에게 분명 큰 충격과 도전일 것이며 더 많은 이가 갈급해 성회 장소에 입추의 여지가 없도록 들어설 것이다. 회개해 질병에서 놓임받은 자들의 간증들이 이어질 것이며 허다한 무리가 복음을 듣기 위해 모일 것이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박성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4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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