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자간증 - 48여전도회 김미영 성도
“사망 가운데서 구원하신 주님 사랑 전하리라”

등록날짜 [ 2004-11-26 15:41:53 ]


시댁은 기독교 집안이었다. 그래서 장손이지만 제사 안 지내서 좋다는 생각으로 결혼을 했다. 그런데 시부모님께서는 불신자였던 내가 교회 잘 다니는 것을 낙으로 삼으시면서 교회 일이라면 시간까지 정해주시며 간섭하셨다. 시부모님의 체면 때문에 마지못해 교회 다니는 것이 너무나 싫었다. 주님이 살아 계시다는 것조차 외면하고 싶어서 벗어나려 발버둥치면서 4년여의 세월이 흘렀다. 그러다가 회사 다니던 남편이 24시 편의점을 했다. 가게 핑계 대고 피곤하다고 교회 안가니 너무 좋았다.
그런데 자꾸만 사고가 터졌다. 멀쩡히 주차했던 차가 부서지고, 둘째아이가 계단에서 굴러 이마를 다섯 바늘이나 꿰맸다. 남편은 주일을 지키지 않아서 그런 거라며 교회 나가자고 했지만 나는 피곤한데 무슨 교회냐고 두 번 다시 말도 못 꺼내게 했다. 장사는 너무 잘 됐다. 그런데 주일을 지키지 않은 지 1년이 되니 매출이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더니 1년 지나서는 결국 장사를 그만 둬야 했다.
그 때 처음 간절히 기도했다. 주일 지킬 수 있는 곳으로 인도해 주시고, 나에게 은혜로운 말씀을 전해주실 목사님 만나게 해달라고…. 두 달 후 궁동의 가게를 인수하게 됐다. 그런데 계약하던 날 거짓말처럼 전과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주자창에 있던 차가 부서지고, 작은 아이 눈 위가 찢어져 다섯 바늘 꿰매고, 멀쩡하던 자동문이 이유 없이 박살이 났다.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안경점에 렌즈를 맞추러 갔다가 권경윤 집사님에게 전도를 받았다. 한 번 다녀보다가 마음에 안 들면 이유를 대고 안가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연세중앙교회로 향했다. 그런데 그런 내 마음은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 말씀과 함께 눈물이 되어서 녹아버렸다. 주님께서 나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다는 것을 비로소 인정하게 됐다.
그 후 주님의 놀라운 사랑과 은혜는 말로 표현 못할 정도였다. 교회에 다니면서도 세상에 나가선 교인들을 욕하고 세상에 젖어 술과 유흥으로 살던 나에게 주님의 놀라운 성령을 체험케 해주셨다.
어차피 주님을 믿기로 했다면 죽기 살기로 간절히 믿고 싶었다. 그래서인지 많은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먼저 구역예배를 통해 방언은사를 받았다. 또한 5살 때까지 온몸에 사마귀가 나던 둘째아이의 몸이 깨끗해졌다. 병원에서 수술로 제거하면 그 옆까지 번졌는데 기도하니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이다. 그런 일은 믿음 좋은 사람에게나 일어나는 일인 줄 알았는데 나 같은 초신자에게도 기적같은 일이 일어난 것이다.
매일 시간을 정해놓고 기도하는데 하루는 기도하기가 무척 힘들었다. 주님께서는 내 생각의 기도를 막으시고 주님께서 시키는 기도를 하게 하셨다. 4시간 후, 시아버님께서 교통사고를 당하셨다는 연락을 받았다. 남편은 서둘러 사고 장소로 달려갔지만 나는 기도했다. 기도하자 마음이 편하고 많이 안 다치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3톤 트럭끼리 빗길에 부딪쳤으니 대형 사고의 참상에 남편은 눈물을 흘렸다. 그런데 119에 실려 가신 시아버님은 무릎 밑이 약간 상처가 났을 뿐, 다치지 않으셨다. 오, 할렐루야! 주님께선 미리 아시고 나에게 기도를 시키셨던 것이다.
그 이후로 새벽 예배도 드리고 매일 한 시간씩 기도하는 나의 모습에 시부모께선 며느리를 변화케 하신 목사님이 누구신지 궁금하다고 찾아뵙고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어 하신다. 신앙 때문에 있었던 고부간의 갈등도 지금은 없어졌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왜 이제 이런 목사님을 만났을까 하는 아쉬움뿐이다.
목사님 말씀을 통해 내가 변하여 주님 중심 가운데 살려하는 내 자신을 보며 ‘참 선하고 좋으신 목사님이시기에 주님께서 날 이곳으로 인도하셨구나’ 하고 깨닫게 된다. 나의 삶에 역사하신 성령 체험을 바탕으로 주님께서 내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서 사람의 육신으로 태어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사망으로부터 구원한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위 글은 교회신문 <6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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