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가족 가정예배 은혜나눔] 응답하신 주께 감사 영광

등록날짜 [ 2021-03-09 15:59:50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연세가족들은 전처럼 교회에 와서 예배드리지는 못하지만, 각 가정을 교회 삼아 예배드리며 교회와 나라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또 예배 때마다 설교 말씀에 은혜받은 점, 응답받은 기도 제목, 담임목사에게 보내는 편지 등을 문자로 보내 간증하며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리고 있다.



회개하니 위장병 고침받아


미움 죄 회개할수록 병도 사라져
남편 영혼 구원 위해 눈물로 기도


| 김유리(77여전도회)


좋은 점도 많은 남편이지만, 간혹 기분이 상하면 내게 버럭 화를 내곤 했다. 남편의 큰소리에 움츠러들면서 신경성 위장병이 심해져 한 주먹이나 되는 약을 먹을 때마다 무척 괴로웠다. 약을 먹어도 큰 차도는 없었고 한번 통증이 시작되면 배를 틀어쥐고 방바닥을 나뒹굴어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자궁에도 문제가 생겼다. 몸과 마음이 망가져 가는 것이 두려웠고 남편과 병든 엄마 탓에 자녀들에게 안 좋은 영향이 갈까 봐 속을 태우다 보면 눈물이 주르륵 흐르곤 했다.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한 지는 4년 정도 되었다. 지난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집을 성전 삼아 예배드리고 기도하다 보니 비신자 남편과 얼굴을 붉히는 일이 잦았다. 남편 눈치를 보다 보면 가슴에 돌덩이를 얹은 것처럼 답답했으나, 영적으로 살아야겠다는 신령한 생각이 들어 주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로고스박스에서 나오는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을 듣던 중 10년 넘게 내가 위장병에 시달린 이유가 바로 미워한 죄에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거칠게 구는 남편을 미워하는 것을 당연한 일이라 생각했는데, 그 미움 탓에 내가 병들고 있었다는 사실을 영적으로 깨닫게 된 것이다. 지난해 7월부터 남편이 출근한 후 시간을 정해 매일 3시간 넘게 주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남편 미워한 죄를 회개하고 또 회개하니 남편 영혼이 불쌍하게 느껴지며 긍휼히 여길 마음도 생겼다. 어떤 날은 생각지도 않게 남편을 위한 기도가 내 입에서 나왔다. 내 안에 계신 주님은 ‘남편의 영혼 구원을 위해 네가 있는 것’이라 감동하셨고 난생처음 남편의 영혼을 위해 눈물을 흘리면서 기도했다.


미워하는 마음이 사라져 가는 만큼 그토록 오랜 세월 나를 괴롭히던 위장병도 차츰차츰 나아갔다. 자궁에 생긴 병도 깨끗이 나았다. 세상 의학으로 해볼 수 없던 병을 주님께서 고치신 것이다. 할렐루야. 건강해진 요즘은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요5:14)는 주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매일 기도하고 있다. 하나님 말씀이라는 영적 안경을 쓰니 그동안 내가 얼마나 죄인이었고 이 죄를 통해 병마가 찾아왔다는 것도 바로 알아 죄를 이기려고 기도하고 있다.


죄와 질병에 짓눌려 하루를 살아내는 것도 버거웠는데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회개하고 고침받자 길고 긴 어둠의 터널을 빠져나온 듯 내 삶이 새롭다. 자녀들에게도 예수님만 전하고 있다. 참 좋으신 예수님, 남편도 주님을 만나 장차 주님의 일꾼으로 쓰임받으리라 기도한다. 기도를 들어주시고 이뤄 주시고 소망을 주시며 기도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믿음의 기도로 통증 사라져


사고로 걸을 때마다 무척 아팠는데
걷고 뛸 수 있도록 주님이 고쳐주셔


| 유아현(대학청년회 2부)


지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전날 교통사고를 당했다. 차가 몸을 살짝 스치고 지나간 거라 별일 아닐 거라 생각했는데 저녁부터 오른쪽 허리와 다리가 아프더니 다음 날 수능 시험을 보는 동안에도 허리와 등이 심하게 아팠다. 곧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지만 허리에서 시작한 통증은 두 달에 걸쳐 다리와 발목까지 전해지다 몸 전체가 아프기 시작했다. 나중에는 잘 걷지도 못했고 너무 아프다 보니 악몽을 꾸다 소리를 지르면서 깨기도 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집을 성전 삼아 예배드리곤 했지만, 방역 단계가 떨어져 교회에 모여 예배드리기도 했다. 다리가 너무 아팠지만 그래도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은 포기할 수 없다는 주님의 감동에 순종했다. 평소 거뜬하게 걸어오던 길도 왜 그렇게 힘든지.


마침 그날 2부예배에서 담임목사님께서는 믿음에 대해 설교하셨다. 사람들이 하나님께 병 낫기를 기도하면서도 ‘내 병은 하나님도 못 고쳐 주실 거야’라며 믿지 않는 불신앙이 문제라고. 하나님 앞에 기도로 문제를 내놔야 해결해 주실 수 있는데, 어리석게도 자기 문제를 내놓지 않고 붙들고 산다며 믿음으로 기도할 것을 당부하셨다.


말씀을 들어 보니 나 또한 하나님께 기도하면서도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실 것을 믿지 않고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던 불신앙을 깨달아 즉시 회개했다. 목사님께서 예수 이름으로 질병이 떠나가도록 기도해 주실 때,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 순종하겠다는 마음으로 “아멘!” “아멘” 하며 기도했더니 내 안에서 ‘다 나았다’는 주님의 감동이 강하게 전해졌다.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기쁨이 생겼다. 너무 기뻐서 빨리 나가서 걷고 달리고 싶었다.


세상에! 예배를 마치고 성전 밖으로 나가자 올 때만 해도 한 걸음 내딛는 것이 어려웠는데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게 되었다. 가볍게 뛸 수도 있었다. 하나님께 믿음으로 맡기고 기도했더니 순간에 낫게 해 주신 것이다. 이후에도 예배 시간마다 기도했더니 수험생활로 악화된 역류성 식도염과 위염도 나아 제때 밥을 먹을 수 있게 되고, 빈혈이 심해 핏기 없던 손도 요즘은 혈색이 돌고 건강해졌다.


항상 주님 안에 있지 않으면 사단은 어떻게든 틈을 타서 자신의 뜻대로 역사하려 한다는 것을 생생하게 알게 되었다. 계속 기도하며 영적생활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내게 믿음 주셔서 질병을 고침받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간증하게 하신 그 사랑과 은혜에 모든 영광과 감사를 올려 드린다.



회개기도로 어지럼증 해결받아


주님께 기도하지 못한 죄 회개하자
건강 되찾고 영적생활 승리 소망


| 탁정화(84여전도회)


지난 1월 초부터 갑자기 천장이 빙글빙글 도는 것 같은 어지럼증을 느꼈다. 지인에게 ‘이석증’ 같다는 말을 들었다. 특별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고 운동하면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최선이라고 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병원을 찾는 것도 조심스러워 여전도회원들에게 증상을 알리고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나도 병 낫기를 기도하며 그동안 담임목사님을 통해 영적인 말씀을 들으면서도 영적생활을 우선하지 않고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지 못한 지난날을 회개했다. 세속적인 기준으로 살면서 그에 미치지 못할 때 근심하고 걱정하며 기도로 주님께 온전히 맡기지 못하던 것도 돌이켜야 함을 깨달았다.


기도한 지 3일째 되던 날 담임목사님이 전해 주시는 생명의 말씀에 은혜받고 기도하자 어지럽던 증상이 점점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시고 회개를 받으시고 병도 고쳐 주신 것이다. 할렐루야.


육신의 생각에 져서 넘어지지만 매일 기도하고 회개하며 하나님 중심으로 살고자 한다. 영적생활은 이기는 생활이니,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에 집중해 승리하기를 기도한다.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동해경 이수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8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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