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가족 은혜나눔] 오늘도 주님 은혜로! 기도 응답으로! 外

등록날짜 [ 2022-03-21 22:51:03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지만, 연세가족들은 하나님 앞에 진실하게 예배드리며 교회와 나라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또 예배 때마다 설교 말씀에 은혜받은 점, 응답 받은 기도 제목, 담임목사에게 보내는 편지 등을 문자로 보내 간증하며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리고 있다. 연세가족들이 은혜받은 간증과 선교지 소식을 소개한다.



오늘도 주님 은혜로! 기도 응답으로!


박누리(43남전도회)


“회사가 부도났습니다. 12월까지 집을 매수하거나 비워 주셔야겠습니다.”


건설사 법인명의의 다세대 주택에 살고 있던 지난해 연말은 유난히 혹독했다. 전세 계약 기간이 아직 남아 있었고 연장도 가능했던 터라 안심하며 살고 있었는데 갑자기 집을 비워 달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법인 측에서는 매수를 제안했지만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른 터라 매수할 여력이 되지 않았고 이사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은행의 대출 제한으로 전세대출이 안 돼 지금 형편으로는 얻을 수 있는 집이 없었고, 설상가상 전세대란 탓에 매물 역시 한없이 부족했다. 아직 두 돌도 안 된 첫째와 아내 배 속엔 곧 태어날 둘째가 있는데…. 마땅한 집을 구하지 못하면 하루아침에 우리 가족은 길바닥에 나앉아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다가 얼마 후, 우리 조건에 딱 맞는 집이 나왔다. 김포에 위치한 집이었다. 평수가 넓었고, 집 근처에 큰 공원이 있어 자녀들을 키우기에도 좋아 보였다. 무엇보다 집값이 대출을 받지 않고도 감당할 만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걸리는 게 있었으니 바로 교회와의 거리…. ‘지금 사는 집은 교회와 가까워 마음껏 기도하러 갈 수 있고, 교회에서 충성도 자유롭게 할 수 있어 좋은데….’ 차로 1시간 거리인 곳으로 이사를 가면 신앙생활 하는 데 제약이 많을 것이 분명해 선뜻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신앙생활 우선하면서 기도했더니

당시 코로나19 방역수칙이 완화되면서 현장예배가 재개됐고, 우리 부부는 어린 첫째를 번갈아 돌보면서 교회에 가서 예배드리고 있었다. 현장감 넘치는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내 영혼이 신령과 진정으로 주님과 만나는 감격을 경험했다. 코로나 기간에 집을 성전 삼아 집중해 예배드리려 했으나, 교회에 가서 예배드리는 것과는 아무래도 비교할 수 없는 큰 감격이었다.


기도도 마음껏 부르짖어 간구할 수 있는 교회에 가서 하려 했다. 아내는 첫째를 어린이집에 보낸 후 낮 시간에 교회 가서 기도했고, 저녁에는 내가 ‘전 성도 매일 저녁기도회’에 참석하며 기도했다. 이처럼 현장에서 예배드리고 기도하기를 사모했으므로 아무리 좋은 조건이 있더라도 교회에서 먼 곳으로 이사 가는 것을 결정할 수 없었다.


선택지가 이사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더군다나 우리에게 딱 맞는 너무나 좋은 집 조건이 있었지만 우리 부부는 하나님께 기도해 보고 이사를 결정하기로 했다. 그런데 기도할수록 그 집은 아무래도 갈 곳이 아니라는 감동을 우리 둘 다 받았다. 매일 기도하러 교회에 갈 수 없는 상황이 가장 마음에 걸려, 조건 좋은 집을 포기한 후 다시 교회 근처의 집으로 알아보기 시작했다.


우리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집 문제를 두고 소속한 남전도회에 기도 제목을 전하고, 목회자인 부모님께도 기도해 주실 것을 부탁드렸다. 감사하게도 남전도회원들은 내 일을 자신의 문제처럼 여기며 간절히 기도해 주었다.


그러던 지난해 12월, 부천 범박동에 전세 매물이 나왔다. 새로 태어날 둘째까지 네 식구가 살기에 평수도 넓었고, 무엇보다 교회까지 가는 데 차로 10분 거리. 신앙생활 하는 데 큰 무리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대출이 되어야만 이사할 수 있었다. 우리 부부 둘 다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어서 대출받기 어려운 상황인 데다 은행에서도 대출을 제한하던 탓에 이사는 불가능해 보였다.


역시 기도밖에는 방법이 없었다. 하나님께 더욱 간절히 매달렸다. 남전도회원들과 함께 하나님께 눈물로 간구한 지 수일째. 하루는 기분 좋은 벨소리가 나더니 은행에서 연락이 왔다. 대출 승인이 났다는 것이다! 대출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대출이 돼 이사할 수 있게 되다니! 정말 하나님의 기도 응답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


교회에서 멀어지지 않으려고 애쓰며 교회에 가서 예배드리고 매일 기도하려 했던 우리 부부의 중심을 보시고 신앙생활 할 환경을 응답해 주신 하나님께 참으로 감사하다. 자신의 일처럼 여기며 간절히 중보 기도해 준 믿음의 식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 할렐루야!


중보기도의 능력 생생하게 경험

중보기도의 힘은 놀랍기만 하다. 어려운 문제가 닥칠 때마다 믿음의 식구들과 함께 마음 모아 기도하며 응답을 경험했다. 내 힘으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또 한 번 해결받은 일이 있어 간증한다.


얼마 전인 2월 말, 아내는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었다. 출산일은 2월 28일. 그런데 출산일을 앞두고 일주일 전부터 갑자기 목이 칼칼해지고 감기 기운을 느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코로나 검사를 했는데 예상치 못한 양성 판정. 집에는 만삭인 아내와 이제 세 살인 첫째가 있는데…. 눈앞이 깜깜했다.


가족을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지키고자 나 혼자 생활보호치료센터에 들어가 격리생활을 하기로 했다. 보건소에서는 현재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중증이 아닌 이상 입소하기 어렵다고 했으나 기도하면서 다시 한번 요청했더니 다행히 입소가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생활치료센터에서 7일간 격리생활을 하던 중 3일째 되던 날, 아내에게서 긴급한 연락이 왔다. 이슬이 비친다는 것. 즉 출산이 임박했다는 증상이었다. 출산할 병원에 입원하려면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야 했는데, 아내와 첫째의 코로나 검사 결과는 ‘미결정’. 바이러스 검출 양이 충분하지 않아 양성인지 음성인지 결정을 내릴 수 없는 상태라는 뜻이었다.


아내와 아이가 재검사를 받아야 한다는데, 만에 하나 양성 결과가 나오면 아내 홀로 코로나전담구급차를 타고 처음 가 보는 코로나전담병원으로 이동해 보호자 없이 출산해야 했다. 우리 가족에게는 응급상황이었다. 남전도회에 즉시 기도를 요청했고 이번에도 남전도회원들은 진심으로 걱정해 주면서 간절히 기도해 주었다.


다음 날 재검사를 할 수 있다고 해서 다시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사실 ‘미결정’ 결과를 받은 사람들 대부분이 다음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적은 양이지만 바이러스가 검출된 상태이기 때문에 ‘미결정’ 판정을 받은 것이었다. 아내와 첫째도 재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올 확률이 매우 높았으므로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가슴이 옥죄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재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아내는 첫째를 출산한 병원에 무사히 입원했고, 군산에 사시는 부모님께서 상경해 출산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격리 중인 나 대신 첫째도 돌봐주셨다. 입이 바싹바싹 마르던 지난달을 돌아보면 지금도 아찔하다. 아내와 태중의 아이를 안전하게 지켜 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기도 응답 경험하며 믿음도 깊어져

지난 코로나19 기간을 돌아보면 어떻게든 교회에 가서 예배드리고 매일 2시간씩 기도하려고 했다. 신앙생활을 1순위에 놓으려고 애썼더니 남들과 똑같은 어려움을 겪어도 하나님께서 도우심으로, 하나님의 방법으로 해결받을 수 있었다. 내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어 염려 가득한 문제들도 순적하게 풀어 주셨다. 문제가 해결될수록 ‘이게 정말 기도의 힘이구나! 기도는 꼭 해야 하는 것’임을 깨달았다.


기도할 수 있는 환경과 기도할 마음 주신 것도 복인데 하나님께서 내 삶에 직접 관여해 주셔서 간구한 기도에 늘 응답해 주시는 크나큰 축복을 경험하니 하나님께 정말 감사하다. 머리로만 알던 지식적인 믿음이 아닌 체험하는 믿음의 은혜를 누리고 있다.


기도할 제목은 아직도 많다. 아내는 몸조리를 잘 마쳐야 하고 나는 계속 일을 해야 하기에 낮 시간 동안 첫째를 어린이집에 꼭 보내야 하는데, 요즘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발생해 가정 보육을 해야 할 때가 자주 생긴다. 격리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도하고 있다. 또 교회 장로이신 장인어른께서 파킨슨병을 앓고 계시는데 예수의 십자가 피의 능력으로 질병에서도 자유하시기를 기도하고 있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마7:7)라고 약속하신 하나님 말씀을 붙들고 간구한 모든 기도에 응답하실 내 주님을 믿으며 오늘도 무릎 꿇고 기도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주님과 함께하는 하루하루 은혜 넘쳐


제이슨(필리핀 팜팡가연세중앙교회)


우리 가족을 축복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주님을 향한 사랑이 더 커졌다. 진실하게 찬양하고 윤석전 담임목사님이 전하시는 생명의 말씀을 들을 때마다 은혜받아 마음에 기쁨이 넘쳐 난다. 팜팡가연세중앙교회에서 성경 말씀을 읽고 묵상할 때도 하나님 말씀에 대해 더 깊이 있게 깨달으며 은혜받고 있다.


옛날에는 많은 사람 앞에서 기도하는 것을 부끄러워했으나 기도 응답을 경험하고 성령께서 기도하도록 인도하시니 많은 은혜를 경험하고 있다. 예수를 내 구주로 믿고 성령님을 내 안에 모신 이후 그토록 끊기 힘들던 술과 담배를 완전히 멀리했고, 내가 사는 목적과 신앙생활 해야 하는 이유도 분명히 깨달았다. 돈 벌어 잘 먹고 잘사는 게 인생의 목적이 아니라, 육신의 때에 부유해지는 게 다가 아니라, 평생 주님과 함께하다가 내 영혼의 때에 부유한 것이 참 복이요 행복임을 깨달은 것이다.


예배 때마다 진리의 말씀을 듣고 신령한 복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 주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하다. 하나님을 만나게 되어 참으로 감사하다. 아내를 비롯해 샬렌과 샨탈 두 자녀도 은혜받으며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다. 예배 때마다 우리 가족을 반갑게 맞아 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담임목사님께도 감사하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손미애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4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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