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온 신랑. 남한 신부
우리 결혼했어요

등록날짜 [ 2004-01-12 23:28:12 ]

지난 8일(토) 본교회 안디옥 성전에서는 특별한 사람들의 결혼식이 있었다. 북한에서 온 이다윗 형제(가명, 25)와 남한의 김은옥 자매(29)가 둘이 합하여 한 몸을 이루는 귀한 시간이었는데 많은 하객들이 참석하여 주님의 이름으로 맘껏 축복하였다. 이다윗 형제는 5남3녀중 막내로 부모와 함경도에서 살다가 98년 식량난으로 인한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탈북하였고 우여곡절 끝에 중국에서 한 선교사님을 만나 예수를 영접하였다.
그 후 성경공부를 하고 조선족 교회 전도사로 사역하면서 탈북자 성경 공부를 지도하고 북한에 들어가 복음을 전하다가 다시 신학을 공부하기 위해 선교사님의 도움으로 작년 2월 국내에 들어왔다. 그는 한국 사회에 정착을 시작하면서 서울의 대형교회를 두루 다니며 자신이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인도해줄 교회를 찾던 중 연세중앙교회 청년의 전도로 총동원 주일예배에 참석하여 뜨거운 은혜를 받고 지금까지 1년째 열심히 신앙생활하고 있다.
중국에 있을 때 죠이 선교회 간사로서 선교하고 있던 김은옥 자매를 알게 되었고, 그 후 계속 서로의 소식을 주고받다가 국내에 들어와서 극적인 만남을 갖게 됐다.
두 사람은 서로를 위해 기도하던 중 선교의 비전을 함께 할 수 있는 동역자라는 확신이 들어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특별히 두 사람은 본 교회에서 담임 윤석전 목사에게 주례 받기를 소망했는데 이는 “하객으로 초청될 불신 가족들과 영육간에 소외되고 외로운 수많은 탈북자들에게 예수님의 뜨거운 사랑과 구원을 간절하게 전하시는 담임목사님의 전도 설교를 들려주고 싶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날 주례를 맡은 윤석전 담임목사는 이들의 가정과 사역 위에 말씀으로 축복하였을 뿐 아니라, 수많은 탈북자들을 향하여 뜨겁게 복음을 전하여 참석한 탈북자들의 닫힌 불신앙의 마음이 믿음의 마음으로 바뀌게 되는 귀한 기회가 됐다.

위 글은 교회신문 <4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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