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인도, 총선 힌두교 원리주의정당 집권 外

등록날짜 [ 2014-05-28 09:26:04 ]

인도, 총선 힌두교 원리주의정당 집권



인도 총선거는 예상대로 제1야당인 인도국민당(BJP)의 승리로 끝났고, 이 당 소속의 나렌드라 모디 구자라트주 대표가 인도 중앙정부 총리에 오를 것이 확실해졌다.

아직 개표가 완전히 끝나지는 않았지만, 전체 543석 중 과반은 확실히 넘길 것으로 보여 30년 만에 단독정부 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그가 속한 정당이 힌두교 급진주의 정당이고, 그 역시 힌두교 급진주의자라는 점이다. 2002년 발생한 모슬렘 폭동 진압과 관련해 당시 강경 진압을 주도했다가 미국으로부터 비자 발급을 거부당하기도 한 전례도 있었다.

당시 진압 과정에서 무려 1천 명 이상 사망했고, 유럽연합도 그에 대해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이 때문에 인도는 앞으로 경제적 부문에서 서구 사회보다는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파키스탄과 정치적 화해를 도모해 중국과 아세안, 인도, 파키스탄을 잇는 경제블록을 구축하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힌두교 민족주의를 강하게 추구하여 기독교 사회를 크게 압박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브루나이, 이슬람형법 정식 공포



브루나이에서 이슬람 형법이 정식 공포됐다. 이미 지난 5월 1일 브루나이의 국왕 하사날 볼키아는 일명 샤리아 형법을 발표하면서 브루나이를 이슬람 국가로 만들려는 여러 작업을 착수한 바 있다.

이 법률에 의하면 앞으로는 형사 사건에 대해 징역이나 벌금 같은 처벌뿐 아니라 신체적 고통을 주는 처벌이 가능해진다. 간통을 저지르면 채찍형, 절도범에게 사지절단형, 강간 범죄가 적발되면 투석사형에 처한다.

지금까지 브루나이는 각종 민사상의 문제에 한해서 이슬람 율법을 적용했는데 이제는 그 범위를 모든 형사적인 사건으로 확대한다. 또 적용범위 역시 기독교인을 포함한 모든 국민에게 적용하므로 앞으로 이 나라에 거주하는 소수 기독교인들(약 8%)의 삶이 매우 고달파지리라 보인다. 교회를 향한 사찰과 감시도 이전보다 훨씬 강화되리라 전망한다.

이슬람을 믿는 자의 자녀는 이슬람 신자로 인정되고 이슬람 율법에 따라 양육되어야 한다는 원칙도 형법으로 적용하여 이슬람을 믿는 부모가 기독교로 개종한다면 이슬람 신자인 자녀를 키울 양육권이 박탈된다. 또 부모가 자녀에게 비 이슬람적인 교육을 한다면 5년 이상의 징역 혹은 2만 브루나이달러(미화 1만 6000달러)의 벌금, 정도가 심하면 징역과 벌금을 다 적용받게 된다.

이와 같은 이슬람형법을 정식 공포한 브루나이 국왕 하사날 볼키아는 47년째 사실상 절대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인물이다.


나이지리아 보코하람, 여학생 이어
이번엔 “남학생도 납치하겠다” 선언

여학생들을 집단 납치, 강제결혼을 시키고 인신매매를 하겠다고 한 나이지리아 극단주의 무장조직 ‘보코하람’이 이번에는 “남학생들도 납치하겠다”고 선언했다.

나이지리아 NAN통신은 5월 19일에 “학교를 공격해 학생들을 납치하겠다”는 위협이 담긴 서한이 수도 아부자 남쪽 마쿠르디에 있는 마쿠르디 칼리지에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NAN통신은 교장 고드프리 우구두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보코하람의 한 분파에게 위협을 받았으며, 지난 14일에 이어 두 번째로 협박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보코하람은 서한에서 남학생들을 끌어다가 지난달 납치한 여학생들과 강제결혼을 시킬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우구두 교장은 “그들은 우리 학교 부근에 있는 마운트 세인트 가브리엘 중학교를 습격할 뜻도 내비쳤다”고 말했다.
편지 두 통은 영어로 쓰였고, 누군가에 의해 학교에 배달됐다. 우구두는 보코하람 조직원들이 학교에 드나들었다는 뜻이라며 정부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마쿠르디 칼리지에서는 남학생 700명가량이 공부하고 있으며, 그들 중 500여 명은 학교 안 기숙사에 살고 있다. 이웃한 마운트 세인트 가브리엘 중학교는 학생 전원이 학내에 거주하는 기숙학교다.

앞서 보르노 주의 치보크에서 여학생들이 집단 납치됐을 때, 보코하람의 공격 직전 현지 경비군에게 제보전화가 걸려왔다. 하지만 당국은 이를 무시, 학생들이 피해를 보게 방조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번 ‘남학생 납치’ 협박 편지가 정말로 보코하람이 보낸 글인지 아닌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당국이 일단 위협을 받은 학교들에 경찰을 배치했다고 나이지리아 가디언은 전했다.

한편 현지 소식통들은 나이지리아 당국이 수감 중인 보코하람 조직원들과 납치된 여학생들을 교환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코하람은 애초 자신들의 최고사령관을 풀어 주면 소녀들을 놓아주겠다고 당국에 제안했다. 하지만 정부가 이를 거부하자 스스로 요구 수위를 낮췄다.

온라인 매체인 올아프리카닷컴은 “보코하람이 최고사령관 석방 요구를 철회한 것으로 미뤄 유화 제스처를 보여 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나이지리아 정부는 차드, 카메룬 등 주변국들과 정상회의를 하고 ‘보코하람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자료 제공=푸른섬선교정보(missionnews.co.kr)

위 글은 교회신문 <38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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