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성전 21곳 모두 완공] “아름답게 지은 교회 보니 감개무량해”

등록날짜 [ 2014-11-04 10:01:19 ]

인간의 힘으로는 할 수 없고 오직 주님께서 하신 일
우리 교회가 지은 스물한 곳 성전에 부흥이 넘치길


연세중앙교회가 아이티에 건축한 성전 21곳이 모두 완공됐다. 이종국 선교사가 2013년 9월 아이티 선교사로 파송된 지 13개월 만이다.

건축할 교회를 선정하는 문제 등으로 초반 2~3개월을 보내고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성전을 건축하여 1개월에 2군데꼴로 건축을 완공한 셈이다. 이처럼 빠른 공정을 보인 데는, 이종국 선교사가 건축 현장을 일일이 돌아보고 자재 구입부터 공사 하나하나에 적극적으로 개입했기 때문이다.

성전은 대부분 성도 200명 규모로 10×12미터 규모로 지었다. 비용은 한 곳당 7000달러(700만 원)선이다. 아이티가 세계 최빈국이라고 해도 사실상 그 돈으로 성전을 짓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이종국 선교사가 성전 건축비가 낭비되지 않도록 일일이 간섭하고 챙겼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현재 건물 자체는 모두 완공됐고, 몇 개 교회에 미장 마무리와 철문을 달아 주는 공정이 남아 있지만 그것도 곧 끝난다.

이종국 선교사는 “다 지은 교회를 돌아보니 참으로 아름답게 느껴졌다”며 “처음 왔을 때는 흙바닥에 천막으로 대충 지은 움막 같은 곳이었는데, 이제는 시멘트 바닥에 튼튼하고 깨끗한 교회 건물을 선 걸 보니 감개무량하다”고 고백했다.

이 선교사는 그동안 성전 건축하느라고 미국 뉴욕 시에 거주하는 가족과 헤어져 이국땅에서 일 년간 홀로 지내면서 기도하며 성전 건축을 진행해 왔다.

이 선교사는 “건축비를 조금이라도 아끼려고 건축하는 교회 목사들과 매일 승강이를 했는데 몸 된 교회가 이렇게 완성되는 것을 보니 감개무량하다. 인간의 힘으로는 아마 벌써 그만 두었을 것”이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헌당예배 시 아이티 현지 찬양단이 찬양을 인도하고 있다(사진 위). 성전 14호 건물과 내부 모습(사진 아래).

아이티 성전 헌당예배 현장
10월 19일(주일) 오후 4시에는 아이티 포르토프랭스에서 차로 40분, 땁땁이(현지 대중교통 차량)로는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산동네 지역 가나안에서 16호 헌당예배를 드렸다. 성도가 150명 정도 모였고, 이종국 선교사가 설교를 맡았다.

평소 윤석전 목사의 주기도문 강해 시리즈를 165번까지 수없이 반복해서 듣고 메모해 놓은 내용으로 설교했다. 이날 헌당예배에 여러 교회에서 참석했다. 비가 많이 오는데도 처음 들어보는 말씀이라 경청하고 새로운 성경 지식을 얻은 듯한 표정으로 듣는 모습이었다.

사실 21개 성전을 건축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현지 목회자들이 약속을 안 지킨 것이다. 시간을 안 지키고, 지시한 대로 하지 않고, 알았다고 철석같이 말하고 자기 생각대로 일처리하고도 그것이 잘못된 줄 모르는 것이 제일 안타까웠다고 말한다.


이종국 선교사는 “그래도 이렇게 스물한 곳 성전이 아름답게 지어진 것을 보니 지난 1년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정말 보람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헌당 예배 시 제가 부족하지만 말씀 전하고 연세중앙교회를 소개했습니다. 성전 건축한 목회자들이 지난 10월 초에 열린 윤석전 목사 초청 목회자 세마나 설교를 듣고 자기들 목회 방향을 잡아서 윤 목사님이 설교한 대로 기도하고 성령의 감동으로 목회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반가웠습니다. 지금 몇 교회가 기도하고 전도하며 교인 수가 늘어나는 것을 보면 이제 성령으로 뿌린 복음의 씨앗이 싹을 틔우는 것 같습니다. 그저 그동안 써 주신 주님과 기도로 후원해 주신 연세중앙교회에 감사할 뿐입니다.”

이제 끝이 아닌 시작이다
그동안 이종국 선교사는 매주 화요일 목회자들과 기도회를 열고, 토요일마다 청년 리더들과 기도회를 열었다. 화요일 목회자 기도모임은 많게는 150여 명이 모여 기도했다. 기도할 줄 모르던 그들이 기도하게 된 것이 큰 보람이다. 토요 기도모임에는 새로운 청년이 올 때마다 방언이 터졌다. 성령의 역사가 함께한다는 증거다.

지난 10월 25일(토) 연 기도회 때는 청년 14명과 담임목사 2명이 참석했는데 새로온 청년 리더가 방언은사를 받았고, 오래전부터 배가 아프다고 호소하던 청년은 기도 후에 통증이 하나도 없다고 간증하는 등 성령의 역사가 파도치고 있다.

아이티 성전 건축을 모두 마무리짓고, 아이티를 떠나기 며칠 전 이종국 선교사는 성전 11호~21호 목회자들과 만찬을 하며 다음과 같이 당부했다.

“교회 건축이 끝이 아니고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주님의 일은 지난번 윤석전 목사님이 가르쳐 준 대로 오직 기도하고 전도하는 일이니 절대 그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제 우리 교회가 아이티에 지은 성전 21곳에서 성령께서 일하시는 절정의 순간이 다가오는 듯하다. 교회 21곳을 통해 그 지역이 살아나고, 온 국민이 복음의 능력을 힘입어 아이티도 살아나는 귀한 역사가 일어나길 우리 모든 성도가 힘 모아 기도해야 할 것이다.

특별취재팀
 

위 글은 교회신문 <40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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