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추절 성경암송대회] 성령의 메시지 직접 듣는 듯 은혜 넘쳐

등록날짜 [ 2015-07-14 09:13:47 ]


<사진설명> 맥추절 축하행사 ‘성경암송대회’ 모습.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성령께서 초대교회 일곱 곳에 하신 경고와 당부의 메시지를 전 성도가 듣고 회개하는 신령한 역사가 파도쳤다.

연세중앙교회는 7월 5일(주일) 예루살렘성전에서 맥추절을 맞아 제5회 성경암송대회를 축하행사로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성도 14명이 차례로 나와 요한계시록 2~3장(전체 51절)을 암송했다.

암송 본문은 사도 요한이 성령의 감동에 따라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교회에 전한 메시지로, 참가자들의 입에서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하는 책망과 당부가 나올 때마다 전 성도가 성령의 감동으로 전달되는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여겨 회개하고 울면서 함께 은혜받았다.

심사 기준은 성경 구절 중 토씨 하나도 틀리지 않는 정확성을 제일 중요시하고, 제한시간 9분 이내에 전달력과 표현력이 특출한 출전자에게 가점을 주었다.

이날 참가자 중 교회복지부 박창선 교사(소망실)는 구원의 은혜에 감사해 그 감사를 표현하려고 출전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 교사는 차분하게 낭송하다가 라오디게아교회에 주는 말씀을 외우던 중 생각이 나지 않자 많은 성도가 안타까워했는데 곧 암송을 이어 나갔다. 결국 마지막 절까지 암송에 성공하여 전 성도에게 우레와 같은 축하 박수를 받았다.

동지혜 자매(풍성한청년회)는 라오디게아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는 내용으로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도다”라는 부분부터는 눈물로 암송하였고 전 성도 역시 주님 앞에 초라한 자신의 영적 처지에 공감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동지혜 자매는 4위에 입상하여 상장과 함께 제습기(50만 원 상당)를 상품으로 받았다.

80여전도회 박미희 성도는 성경 말씀을 암송하면 목사님 설교를 들을 때 훨씬 은혜가 넘쳐 출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2장 마지막 부분인 두아디라교회에 주는 말씀으로 “내가 너희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아주리라”는 구절부터 눈물로 신앙 고백하듯 암송에 성공하였다. 박미희 성도는 3위에 입상하여 상장과 함께 드럼세탁기(100만 원 상당)를 상품으로 받았다.

이신애 집사(북한선교국)는 라오디게아교회에 주는 책망인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도다”라는 부분을 암송하면서 은혜의 감동에 북받쳐 떨리는 목소리로 암송하였고, 마지막까지 차분하고 정확하고 힘찬 목소리로 암송에 성공하여 결국 영예의 1위를 차지하였다. 상장과 함께 양문형 냉장고(200만 원 상당)를 상품으로 받았다.

김애순 협력권사(60여전도회)는 성령의 감동에 순종하여 출전했는데 성경을 암송하면서 가정에서 우상숭배가 떠나게 되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설교하듯 큰 소리로 암송에 성공했으나 중간에 잠깐 머뭇거려서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  상장과 함께 스탠드형 에어컨(150만 원 상당)을 상품으로 받았다.

이번 암송대회에서 4위까지는 상장과 함께 상품이 주어졌고, 나머지 참가자에게는 입상(참가상)으로 성경책과 상장을 수여했다.

윤석전 담임목사는 이번 성경암송대회 소감으로 “성령께서 각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는 소리가 주의 사자인 내게 주시는 소리로 들려와 큰 은혜를 받았다”고 말했다.

윤 목사는 “특히 눈물로 성경을 암송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함께 울었고 내 영적인 처지와 성도들의 처지가 생각나 더 많이 울었다”며 “우리 교회와 성도가 신앙생활을 잘하여 말세에 닥칠 환란과 핍박을 능히 이겨 요한계시록에서 칭찬받은 두 교회처럼 영혼의 때에 하나님께 칭찬받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태영 기자

 

 

[성경암송대회 우승자 소감]

“천국 복음 전하는 자 되고파”

이신애 집사(북한선교국)
 

■ 준비하는 동안 경험한 은혜로운 일화가 있다면?
-출산하기 2주 전에 성경암송대회 광고가 나왔다. 바로 다음 날부터 암송을 시작하여 출산 전까지 암송을 마쳤고 기도하면서 말씀을 계속 묵상해 보았다. 또 정확한 발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목사님을 통해서 들었기에 연습할 때부터 휴대폰으로 내 목소리를 녹음해 들어 보았다.

친정아버지가 우리 교회에 다니시지만 진정한 회개와 구원의 확신이 없는 것 같았다. 그러다 지난 6월에 일 때문에 한 달째 예배에 못 나오셨고 맥추감사절 전 주에 심근경색으로 심장이 멎어 거의 돌아가실 뻔하다가 극적으로 살아나셨다.

오애숙 목사님(북한선교국)이 심방 오셔서 맥추절 주일예배에 나오셨다. 성경암송대회에 나가기 직전 북한선교국 탈북민 앞에서 암송해 보았다.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고 성령님이 역사하셔서 아버지가 은혜받으시고 통성기도 때 우시는 모습을 보고 성경암송대회 때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출전할 수 있었다.

■ 암송대회 도중 은혜받은 것은?
-버가모교회 부분을 암송할 때는 북한에 있는 가정교회, 지하교회가 생각났고, 두아디라교회 구절에서는 예수께서 목숨 주시고 마음 주시고 모든 것을 다 투자하셔서 만든 내 종들이 행음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었지만, 어떻게 해서든 회개하고 돌이키기를 바라는 예수의 애끓는 마음과 기다리심, 그리고 예수 정신이 전해져서 무척 마음이 아팠다.

사데교회 모습은 나와 친정아버지 그리고 우리 탈북민들의 모습 같아서 마음이 아팠다. 빌라델비아교회 구절을 암송할 때는 나와 우리 탈북민들이 예수의 말씀을 지키고 예수의 이름을 배반치 아니하며 주님의 몸 된 연세중앙교회의 기둥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소망으로 암송했다.

라오디게아교회 부분을 암송할 때는 자기 영적인 상태를 모르고 자기 영혼을 학대하며 육신의 요구와 정욕대로 살아가는 우리 모습과 예수께서 애타게 우리 마음의 문을 두드리며 “제발 나로 더불어 살자”고, “내가 너를 위해서 죽었노라”고 “절대로 널 위해 흘린 그 피가 헛되지 않도록 나와 같이 꼭 천국에서 살자”는 애절한 사랑의 마음이 전해져서 마음이 아팠다.

■ 성경암송대회에 도전하는 이들에게 조언해 줄 말이 있다면?
-몇 달 동안 성경 말씀을 수없이 반복하면서 외우다 보니 말씀이 정말 심비에 새겨진 것 같고 또 나를 향한 우리 주님의 사랑과 예수의 정신과 마음을 알게 되어 영적인 유익이 무척 많았다. 내년에 참가할 성도들 역시 우리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정신과 마음을 알고 지켜 행할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준비하면 좋겠다. 나 역시 예수 몰라 지옥 가는 자를 살리는 전도자가 되고 싶다.

 

위 글은 교회신문 <44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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