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예수께 받은 사랑 헌혈로

등록날짜 [ 2021-10-27 00:58:14 ]

많은 연세가족 헌혈에 자원한 이유

예수님의 피의 사랑을 받았기 때문



“어떤 사마리아인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고…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눅10:33~37).


이번 제3회 생명 나눔 헌혈 캠페인을 앞두고 담임목사님께서 강조하신 것은 성경 속에 등장하는 사마리아인과 같은 이웃 사랑이었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수혈할 피가 부족한 상황에서, 헌혈에 참여해 생명을 살리는 것은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 중 하나였다. 지난 10월 9일 우리 교회에서 열린 헌혈 캠페인은 연세가족들의 주님 사랑, 이웃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헌혈이 누구에게나 쉬운 일은 아니지만, 특히 큰 결심을 하고 오신 분을 만났다. 헌혈 안내 충성에 함께 참여한 한 형제는 난생처음 헌혈에 참여했다고 했다. 군대에서도 헌혈하기를 꺼릴 만큼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기에 평생 한 번도 헌혈을 해 보지 않았다고…. 그러다 이번 헌혈 행사를 앞두고 생각이 바뀌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는 것도 견디셨는데,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구원받은 자로서 내 피를 나눠 주어 생명 살리는 일에 동참한다면 주님도 기뻐하실 일’이라며 헌혈에 참여한 것이다. “주님은 나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셨는데 바늘 하나도 견디지 못하면 되겠느냐”며 활짝 웃는 형제의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겸손하게 말한 것이었으나 평생 피해 온 일을 하겠다고 결심한 것은 정말 주님 주신 마음이었으리라.


또 자신이 헌혈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헌혈버스를 찾아오신 분도 있었다. “헌혈할 수 있는지 검사만이라도 받고 싶다”며 버스에 올랐지만, 역시나 참여하기 어렵다는 검사 결과를 듣고 내려오셨다. 헌혈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워 교회에서 준비한 선물을 “주님이 주셨습니다”라며 건네 드렸다. 비록 헌혈하지는 못하셨으나, 내가 느끼기에도 그 마음이 정말 귀한데 주님은 더욱 귀하게 보셨으리라.


헌혈 행사를 위해 대기 부스를 설치하고, 다시 철수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충성자가 마음을 모아 참여했다. 이른 아침에 잠깐 내린 비를 맞으면서 자기가 비 맞는 것보다 행사 진행을 걱정하던 사람들, 아침부터 저녁까지 자리를 지키면서 섬기신 집사님들, 성도들과 함께 충성에 참여한 교역자분들, 그 밖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많은 분이 충성에 참여하셨다. 이렇게 연세가족들의 참여와 충성으로 진행된 헌혈 캠페인을 통해 하나의 생명을 살리고, 그 영혼이 구원받을 수 있다면 그게 정말 귀한 일이지 않을까.


많은 연세가족이 주님 일에 자원하고 헌혈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자신이 먼저 주님의 사랑을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주께서 먼저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둘째로 이웃을 사랑하라고 명령하셨기에, 부족하지만 우리의 사랑을 전해야 하는 것이리라. 올해만 벌써 세 번째 생명 나눔 행사에 우리 교회를 사용해 주신 주님께 감사할 따름이다. 이 모든 일을 진행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임현재

풍성한청년회 임원단



위 글은 교회신문 <72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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