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179] 멸망으로 이끄는 거짓 아비 마귀

등록날짜 [ 2018-06-05 22:30:05 ]

뱀 모양으로 인간 찾아온 마귀
간사하고 교묘한 방법 사용해
인간이 하나님 말씀 부정하고
멸망의 길로 향하도록 이끌어


마귀가 달콤한 말로 유혹해도
예수 이름으로 악한 궤계 이겨야


아담과 하와가 행복하게 살던 에덴동산에 뱀이 슬금슬금 들어왔다. 뱀은 동산을 거닐던 하와에게 말을 걸었다.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창3:1).

뱀을 말하게 하고 그 행동을 조종한 자는 마귀다. 마귀는 필요한 정보를 의도적으로 숨겨 인간이 잘못된 판단을 내리게 한다. 하나님은 인간이 각종 열매를 다 먹도록 허락하시고 선악과만 금하셨다. 마귀는 선악과를 포함해 모든 나무 실과를 먹지 못하도록 금한 것처럼 왜곡되게 말해서 혼란이 일도록 했다.

인간을 혼란에 빠지게 하는 교묘한 질문은 하나님과 사이에 틈을 내려는 마귀의 간교한 술책이다. ‘너희더러’라는 말은 마치 인간에게만 불공평한 제약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의도된 표현이다. 하나님께 반발심을 갖도록 자극하는 마귀의 계획된 말이다.

“동산 나무의 실과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실과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창3:2~3). 하와의 답변은 자신의 생각을 덧붙인 과장된 표현이다. 하나님 말씀은 일점일획이라도 더하거나 뺄 수 없다.

“죽을까 하노라”는 하와의 답변은 “정녕 죽으리라”는 하나님 말씀을 반신반의하는 불신앙적인 태도에서 나왔다. 하나님 말씀을 절대 신뢰하지 않는 사람은 마귀의 시험을 받을 때 하와처럼 쉽게 속아 넘어지고 만다.

하와의 답변에 뱀은 완강히 부정한다. 마치 자신이 하나님의 권위를 가진 것처럼 위장하고 하와에게 강하게 말한다.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하나님 말씀을 정면으로 공격한 마귀의 말이다.

마귀는 하나님 말씀을 부정해 사람들로 하여금 멸망에 이르게 하는 거짓의 아비다(요8:44). 오늘날에도 마귀는 하나님 말씀을 정면으로 부정한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창3:5). 하와의 욕망과 호기심을 교묘히 자극하는 말이다. 눈은 인간의 외모(삼상16:7)와 마음속 여러 감정을 표출한다(신15:9;잠6:17;아4:9). 지력(知力)을 나타내기도 한다. ‘눈이 밝아진다’는 것은 잘 볼 수 있게 된다는 의미와 더불어 지력이 하나님처럼 향상된다는 이면적 의미가 포함된 말이다.

‘하나님과 같이 되어’라는 말은 하나님의 언약을 망각하게 하고 하나님의 권능을 자신도 가질 수 있다는 허영심을 부추기기 위해 하는 의도된 표현이다. 마귀와 싸움에서 인간은 하나님의 도움 없이 자신의 힘만으로 승리할 수 없다(엡6:13).

마귀는 부정이 가득하고 그 혀에는 간사함이 넘쳐 인간을 멸망에 이르게 한다. 성도는 마귀의 접근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 마귀가 달콤한 말로 유혹한다 할지라도 ‘예수 이름’으로 악한 궤계를 물리쳐야 한다(마4:10).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7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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