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QT] 겨울 초입
나무들은 하나둘 낙엽을 떨어뜨립니다. 거리마다 가을 흔적을 쓸어 담는 손길로 분주합니다.지난 주말엔 벌써 첫눈이 내려 겨울이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우연히 지인을 따라 심폐소
[사진 QT] 겨울 초입
나무들은 하나둘 낙엽을 떨어뜨립니다. 거리마다 가을 흔적을 쓸어 담는 손길로 분주합니다.지난 주말엔 벌써 첫눈이 내려 겨울이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우연히 지인을 따라 심폐소
[사진 QT] 둘이서
무거운 짐을 나누고 울어 줄 자 하나 없을 때, 내 능력의 한계가 여기까지라 여겨 더는 힘내기 어려울 그때 주님께서는 결코 나 혼자가 아님을 알게 해 주신다. &ldquo
[사진 QT] 하늘 바다 그리고 우리
몸과 마음이 지칠 때면 자연이 그립다. 햇빛, 바람, 바다 그리고 나. 무작정 찾아가 바라보고 느끼고 자연 속에 들어가 몸과 마음을 비빈다. 그러면 말없이 소통이 되고 기분
[사진 QT] 가을의 몸짓
지난날 눈부시게 뽐내던 푸르른 나무는 흐르는 시간 속에 속절없이 나부껴 "후두둑" 하고 낙엽을 내놓습니다. 다시 올 봄날을 소망하며 아리도록 추운 겨울을 의연히 감내하려는
[사진 QT] 나뭇잎
갑작스레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두꺼운 옷으로 몸을 감쌉니다. 하지만 얼마 전까지 초록 잎으로 풍성하던 나무는 가을비에 붉게 물들더니 이내 한 잎
[사진 QT] 감나무
감을 따면 꼭 가지치기를 해 준다. 지난해 가을, 뚝뚝 부러져 나간 가지를 보면서 걱정했다. 내년에 또 감이 열릴까? 기우였다. 한겨울 비바람과 한여름 땡볕을 거치면서 무럭
[사진 QT] 틀
틀 안 배경이 그대로 그림 한 폭이 됩니다. 어디에 놓느냐에 따라, 또 보는 이에 따라 그림은 변화무쌍해집니다. 틀은 틀 안에 담을 수 없는 것은 가차 없이 버립니다. 그런
[사진 QT] 빈 의자
누군가 무거운 다리를, 지친 마음을, 쉬어 가라고 빈 의자는 기다립니다. 잠시 앉아 정담을 나누면서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을 공유하고 싶어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 삶을
[사진 QT] 빛이 있으라
흑암 가운데 “빛이 있으라” 하신 말씀 따라 이 세상에 밝은 빛이 들어오듯 내 안에도 빛이 들어온다. 매일 내 안의 어둠을 밀어내고 소망의 빛을 채워 주신
[사진 QT] 새 한 마리
고요한 강줄기를 따라 하늘을 날던 새 한 마리, 지친 날개를 접고 뱃머리에 앉습니다. 부리로 날갯죽지를 콕콕 쪼아가며 날개를 살피더니 쉼도 잠시, 이내 가던 길로 날아 저 멀리
[사진 QT] 차 한 잔
선선한 가을바람 탓에 괜스레 사랑하는 이들, 보고픈 이들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상큼한 차를 사이에 두고 이야기를 나눈다면,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네요. 그러다 찻잔 앞에 이
[사진 QT] 세찬 강물
좀처럼 가실 것 같지 않던 땡볕과 숨 막히는 무더위가 주춤하는가 싶더니 어느새 자취를 감추고 가을 문턱에 들어섰다. 아침저녁으로 부는 찬 바람에 옷깃을 여미는 오늘이지만
[사진 QT] 복숭아
아기 살처럼 뽀얗고 말랑말랑 탐스러운 복숭아! 한입 가득 베어 물면 입술 사이로 비집고 흐르는 다디단 과육즙을 “후루룩” 입속으로 몰아넣는다. 손가
[사진 QT] 마음의 빛
빛 되신 주님의 사랑이 내 마음에 가득합니다. 주님께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말이 무슨 뜻인가요?”라고 물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십자
[사진 QT] 참외
텃밭 모퉁이에 씨만 뿌려도 잘 자랐던 참외. 아버지는 툭툭 튀어나온 힘줄과 검게 탄 손 너머로 참외를 건네주시곤 했다. 여러 형제 옹기종기 모여 하나씩 집으면 게 눈 감
[사진 QT] 꽃향기
잠시 쉬는 중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내리쬐는 하나님의 평안, 내 안의 평강, 행복한 기쁨. 코끝에 스치는 공기와 꽃향기마저 싱그럽습니다. 내 처지가 그리 밝지 못한데도 평
[사진 QT] 순간포착
“어머나, 어쩜!” 동공이 확장되고 입은 어느새 귓불 쪽으로 달려가고 뇌의 어느 한구석에 반짝 불이 켜진 듯합니다. 담뿍 물을 머금은 열매는 충만함
[사진 QT] 새벽녘
일출의 기운이 푸른 하늘을 붉게 물들여 하루의 시작을 알린다. 주님께서 허락하지 않았다면 내게 없었을 오늘 하루. 주님, 감사합니다. 죄짓는 날로 헛되이 보내지 않고,
[사진 QT] 애호박
진초록 잎사귀 사이로 작은 연둣빛 애호박이 수줍게 얼굴을 내밉니다. 칠월 땡볕에 여린 살갗 상할라. 토실토실 탐스럽게 자라 기쁨으로 수확하는 그 날까지 잎사귀 포개어 애지중
[사진 QT] 비상
높은 하늘을 활공하는 갈매기의 모습이 자유롭다. 하늘과 땅을 오가며 치열하게 먹이를 찾는 약육강식의 삶은 온데간데없어 보인다. 높이, 더 높이 비상하는 한낱 새 한 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