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호수 공원에서
겸손의 유영(遊泳) 한때 왕성한 생명력을 뿜어대던 갈대와, 빛과 같이 찬란함을 반짝이던 호수와 같이, 바람과 구름 사이를 휘저으며 으스대던 청둥오리가 초겨울, 앙상한 갈대숲
일산 호수 공원에서
겸손의 유영(遊泳) 한때 왕성한 생명력을 뿜어대던 갈대와, 빛과 같이 찬란함을 반짝이던 호수와 같이, 바람과 구름 사이를 휘저으며 으스대던 청둥오리가 초겨울, 앙상한 갈대숲
대관령 양떼 목장에서
늦가을의 황량함과 쓸쓸함 속에서도 들판의 양떼들의 모습은 평안하기만 하다. 힘겹고 고단한 삶 속에서 세상이 주지 못한 평안으로 위로받을 수 있음이 감사하다.
전북 고창 학원 농장의 코스모스 향연
가을이라는 계절의 오선지 위에서 들녘 코스모스가 노래를 한다. 흰색, 분홍, 붉은색의 음표를 그려내며 서로 뽐내며 노래자랑하는 아이들처럼 가을을 노래한다.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
하얀 뭉게구름이 푸른 가을하늘 위에 아름다운 그림 한폭 남기고 간다.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는 길 위에 가을이 순간 멈추어버린 듯하다.
태백고원 자생식물원
한여름의 강렬한 태양 아래서 커다란 꽃을 탐스럽게 피운 해바라기의 모습은 신선하고 열정적이다. 해바라기처럼 뜨거운 열정을 품고 사모하자
강원도 정선 장전계곡
깊은 산속을 타고 흐르는 계곡의 물줄기는 마치 여름의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듯 시원스럽기만 하다. 계곡의 깊이만큼 여름도 그렇게 깊어만 간다.
다랑이 논
가파른 비탈을 개간한 다랑이 논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곡선은 자연과 인간이 서로 최대한 양보하고 협력해서 만들어낸 천인합작(天人合作)의 조화로운 작품이다.
유채꽃의 향연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에 만난 아름다운 유채꽃. 도심의 한 부분을 노랗게 물들인 아름다움 속에서 우리는 봄의 한가운데에 서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구례군 산동마을에서
개화 봄이 오는 것을 가장 성급하게 기다렸기에 잎도 생기기 전에 먼저 피는 봄의 전령사 산수유. 봄소식을 반갑게 알리며 삭막하고 적막한 겨울의 색채를 노란 안개가 되어 아
에버랜드에서
두껍기만하던 얼음이 깨지고 봄은 대지 위에서 새롭게 피어난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 그것만으로도 세상의 모든 것들이 활기를 얻는다.
화천 산천어 축제장에서
달리는 썰매 열차와 함께 겨울 속의 동심은 마냥 즐겁기만 하다. 세상은 하얗게 눈이 덮히고 그 눈 위에 펼쳐진 동화의 세계는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이 되어 우리의 추억 속에
대관령목장 입구에서
눈으로 덮인 산 비탈길, 곧게 뻗은 나무 사이로 해가 걸려 있다. 우리의 눈에 보이건 말건 자연은 언제나 제 빛깔을 드러내고, 제 목소리로 노래한다. 새해엔 항상 우리 곁에
무주 덕유산 상고대
눈꽃의 일종으로 알려진 상고대는 눈이 아닌 서리이다. 산 정상의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면 서리가 녹지 않고 나무나 돌에 얼어 붙어 눈꽃 행세를 한다
가평 유명산 단풍
어떤 시인은 붉게 물들어가는 단풍을 '죽어가는 가을의 슬픈 눈'이라 표현했다. 결실의 계절을 지나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신마저 불사르는 나무의 일생에서 우리는
구리시 한강변
도시의 짙은 회색빛에 묻혀 우리는 파란 하늘과 가을 코스모스의 아름다운 색깔를 잃어버리고 삽니다. 살아 숨쉬는 동안 우리는
충남 금산의 도라지꽃
흰색 청색 수줍은 자태로 하늘을 향하여 피어 오른 꽃이 들판을 뒤덮었다. 꽃을 피운다는 것은 열매라는 결실의 때를 알리는 아름다운 몸짓이다. 우리도 또 하나의 열매를 위하
남이섬에서
여름의 푸름 속으로 우리는 들어간다. 계절이라는 길을 따라 여름을 지나고 가을을 맞이할 것이다. 세월이라는 속도로 시간이라는 길을 통해 짧지만 먼길을 걸어가는 것이 바로
경남 남해 다랑이 마을에서
비탈진 산골짜기 같은 곳에 층층으로 된 좁고 작은 논배미를 다랑이라고 합니다. 남해 다랑이 마을은 6월이 되어야 모내기가 시작됩니다. 마늘과 벼를 이모작하기 때문이지요. 곧
포항 호미곳 보리밭에서
보리는 가을에 파종하여 이듬해 6월 초부터 수확에 들어갑니다. 푸르렀던 청보리밭이 누런 빛을 띄면서 6월이면 황금들녘을 이룹니다. 시원한 바람이라도 불면 보리밭은 황금 물결치
용인 에버랜드에서
자연이 만들어내는 화려한 빛깔이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 아름다움 속에 생명이 있어 호흡하고 있다는 것, 그것 하나만으로도 우리가 살아가야 할 충분한 이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