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전 목사의 ‘성막과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은 온전하고 흠 없는 제사를 받으신다
윤석전 목사의 ‘성막과 예수 그리스도’(105)

등록날짜 [ 2012-10-16 11:38:17 ]

제물은 모조리 불태워 올려야 온전한 제사로 인정
예배 역시 흠 없이 드려야 하나님께서 인정하신다

이스라엘 백성이 성막을 지어 하나님께 드린 제사 종류에는 번제(燔祭), 소제(素祭), 화목제(和睦祭), 속죄제(贖罪祭), 속건제(贖愆祭)가 있습니다. 그중 ‘번제’는 히브리 원어로 ‘올라간다, 오른다’는 뜻입니다. 희생제물로 드린 가축이나 날짐승 등 전부를 제단에서 불태워 하나도 남김없이 하나님께만 올려 드린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성경에는 ‘온전한 번제’라는 말이 나옵니다(신33:10;51:19). 온전한 번제는 ‘하나님께 모조리 다 태워 드린다’는 뜻입니다.

흠 없는 제물을 드려야 한다
성막에서 지낸 다섯 가지 제사 중 어떤 제사든지 제물(祭物)이 있어야 합니다. 제물은 피 흘리기 위해서 꼭 필요합니다. 피 흘림이 없이는 죄를 사함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히9:22). 내가 죄를 범하였으므로 죽어야 할 대신 짐승을 잡아 그 피로 대속해야 하기에 하나님 앞에 가져오는 제물은 반드시 살아 있는 짐승이어야 합니다. 번제로 드릴 제물로는 소, 양(염소), 비둘기 중 한 가지를 신분이나 형편에 맞게 드렸습니다(레1:1~17).

제사를 드리는 자가 그 제물을 성막 문 앞으로 끌고 왔고, 제사장은 성막 문에서 이 제물을 받습니다. “그 예물이 소의 번제이면 흠 없는 수컷으로 회막문에서 여호와 앞에 열납하시도록 드릴지니라”(레1:3). 제물로는 흠 없는 것으로 드려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눈먼 것이나 상한 것이나 몸이 베인 것이나 종기 있는 것이나 괴혈병(피부병 일종) 있는 것이나 비루먹은(피부가 헐어서 털이 빠진) 것을 드리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 외에도 황소나 숫양일 경우 거세했으면 제물로 바칠 수 없고, 난 지 8일 전에는 제물이 될 수 없으며, 어미와 새끼가 같은 날에 죽임을 당해서도 안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레22:17~33).

흠 없이 드려야 하는 예배
하나님께서는 무엇이든 온전한 것을 받으시기에 제사할 때도 흠 없는 제물을 요구하십니다. 하나님은 안식일을 지내는 것도 흠이 없어야 하고, 예배도 흠 없어야 하며, 찬양도 흠 없는 것을 받기 원하십니다. 그래서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내라. 안식일에는 물건을 사지도 팔지도 마라. 여행도 하지 마라. 이 날은 사사로운 말도 하지 마라. 오락도 하지 마라”고 하며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면 복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사58:13~14;느10:31). 그러므로 거룩한 날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리되 흠이 없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 시간만큼은 흠 없이 온전하게 드려야 합니다. 예를 들어, 주일 예배가 11시에 시작인데 5분이 지나서 성전에 오거나 예배 끝나는 시각이 12시 40분인데, 5분 전에 미리 예배드리는 장소를 떠났다면 그것도 온전하지 않습니다.

또 예배 시간에 졸거나 멍하니 딴생각을 해도 이미 흠이 생기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바싹 태워서 없어져야 할 제물이라면 제자리에서 삼가 근신하며 하나님만 겨냥해야 합니다. 시종일관 ‘하나님이 지켜보고 계시다’는 생각으로 예배드려야 온전한 예배가 됩니다.

온전히 드려야 할 제사
오늘날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禮拜)도 교회에 오는 순간부터 생각과 마음을 어느 것에도 뺏기지 말고 하나님만 겨냥해서 온전히 올려 드려야 합니다.

또 하나님께 드릴 예물도 온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예물을 작정해 놓고 일 년 내내 한 번도 안 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주정헌금, 차량헌금, 선교헌금, 감사헌금, 소속 기관회비를 작정해 놓고 내지 않아도 하나님과 관계에 흠을 내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제사가 아무리 거창하고 훌륭해 보여도 온전히 바치지 못한 예물을 경계하라 말씀하십니다. 구약시대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제사할 때 작은 새 한 마리를 쪼개지 않아서 후손이 애굽에 들어가 400년 동안 종살이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애써서 준비하고도 법대로 온전히 드리지 못할 때 그 결과는 이렇게 무섭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온전히 예배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예배
이스라엘 백성이 흠 있는 짐승을 제물로 가져오면 제사장은 애가 타서 “하나님이 받지 않는 것이다. 빨리 바꿔서 오라!”고 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성도가 예배에 흠을 낼 때마다 목사는 얼마나 애가 타는지 모릅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천하를 다 주어도 바꿀 수 없는 전지전능한 창조주 하나님을 모시고 그분을 뵙는, 엄청나고 위대한 행위이므로, 예배는 항상 하나님을 향해서 백 퍼센트 온전히 거룩하게 올려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라고 했습니다.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요4:23~24).

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가 영적 예배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12:1).

즉, 예배를 받으시고 축복하실 약속의 하나님, 그분께 살아 있는 예배를 드리라는 것입니다. 이만큼 하나님은 우리가 마음을 다하여 온전하고 흠 없는 예배를 드려서 하나님께 복을 받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30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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