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 365일 기도 성공 프로젝트] 바쁜 일상에도 기도생활 승리하고 싶다면
기도가 어려운 성도를 위한 소소한 팁

등록날짜 [ 2018-01-17 14:02:44 ]

전 성도 기도회, 부서별 기도모임
교회 스케줄 따라가는 것이 최선
혼자보다 여럿이 합심해 기도하고
직분 맡으면 기도할 책임감 생겨
집과 직장에서 기도하는 방법도 좋아


새해가 되면 ‘올해는 꼭 기도의 사람이 되리라’ 다짐하는 성도가 많다. 문제는 호기롭게 ‘2시간 기도’라고 잡은 목표가 얼마 가지 못해 흐지부지된다는 점. 야심차게 계획했지만, 어느 순간 기도하러 가기 싫어지고 야근과 일상에 치여 기도생활은 점점 희미하게 된다. 이럴 때 다시 기도할 힘을 내게 할 소소한 정보들을 알아야 한다. 교회 신문 ‘영혼의 때를 위하여’에서는 올해 기필코 기도생활화를 이루려는 성도들에게 도움이 될 기도 비결을 준비했다. 직장인, 자모, 학생 등 각자 바쁜 생활 가운데서도 기도에 마음 쏟고 있는 이들에게 기도 승리 비법을 들어봤다.


일러스트 / 이장원


▶전 성도 기도회를 사수하라

기도생활화를 하려면 교회에서 정해 준 믿음의 스케줄을 따르는 것이 가장 좋다. 연세중앙교회는 월·화·목요일 저녁 7:30~9:30, 금요일 저녁 7:30~8:50, 토요일 저녁 7:00 ~9:00, 주일 저녁 7:00~9:00 전 성도 기도회를 한다. 영력 있는 기도 인도자들이 기도 방향을 잡아주어 마음껏 부르짖어 기도할 수 있다. 여기에 담임목사의 마무리 축도까지 더해 ‘전 성도 저녁기도회’는 ‘영적인 종합선물세트’다. 기도하러 오기까지 여러 장애물이 있겠지만, ‘전 성도 기도회에 반드시 참석하리라’고 결단하면 어느새 기도는 일상이 된다.

하화영 집사(85여전도회)는 매일 아이 셋(4·5·7세)을 챙겨 기도회에 참석한다. 오후 5시에 저녁식사를 마치면 아이들을 씻긴 후 가사를 마무리하고 집을 나서는 생활 패턴을 유지한다. ‘저녁 기도회에 반드시 참석한다’는 생각을 염두에 두면 하루 24시간을 쪼개서 알차게 사용할 수 있다. 기도회 시작 시간이 일종의 ‘데드라인’(마감시간)이 되어 가사와 육아를 모두 기도회 전에 마치려고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 쓴다. 아이들과 함께 기도하면 집중하기 어렵지만, 자녀에게 어린 시절부터 기도하는 거룩한 습관을 길러준다면 평생 살아가는 데 큰 유익이 되리라 믿기에 포기할 수 없다.

우리 교회에 등록한 지 1년 지난 정일향 성도(56여전도회)는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을 듣고 영혼의 때를 위해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다. ‘방법은 오직 기도’라고 당부를 더하니 전 성도 기도회가 사모됐다. 저녁 무렵, 사업장을 마감하고 꾸준히 기도회에 참석하니 확실히 응답하신다는 믿음의 기도를 드리게 됐다. 예배를 기도로 준비하며 더욱 사모하는 예배로 변했다. 기도로 신앙생활의 활력을 얻었다.


▶부서 기도회를 활용하라
전 성도 기도회에 참석하지 못했다면 각 부서 기도회를 활용해 기도해 보자. 전 성도 기도회를 마친 후에는 부서별 기도모임이 있다. 직장과 학업을 마치고 교회에 늦게 도착한 청년들을 위한 청년회별 기도모임은 매우 활발하다. 모여서 기도하면 혼자 기도할 때보다 기도할 힘이 샘솟는다.

박현아 청년(대학청년회 전도4부)은 매일 저녁 회원을 심방하고 교회에 도착하면 밤 9시가 훌쩍 넘는다. 대학청년회는 밤 9시 30분부터 비전교육센터 201호에서 합심기도모임을 한다. 박현아 청년은 “늦은 시간 혼자 기도하면 피곤이나 졸음과 사투를 벌여야 하지만 회원들과 모여서 함께 기도하면 기도 힘이 배가 돼 승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임현재 청년(풍성한청년회 11부)은 학업을 마치고 교회에 늦게 도착해 소예배실D에서 밤(9:20~11:30)에 진행되는 풍성한청년회 기도모임에 참석한다. “부원들과 함께 믿음이 연약한 회원들을 위해 중보기도 하다 보면 나 자신을 위한 기도의 힘도 불끈 솟는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있느니라’(마18:20)는 말씀처럼 주님이 기도하게 하신다.”


▶나만의 기도 성공 비결 공개
바쁜 삶 속에서도 기도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우리 교회는 언제든지 기도할 수 있도록 요한성전을 24시간 개방한다. 개인기도를 승리하는 팁을 소개한다.

이종은 청년(풍성한청년회 11부)은 기도 전에 <말씀 묵상>을 하고 성경 말씀을 붙들고 기도한다. 성경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대로 이루신다는 확신이 강하게 든다. 수개월 전, 귀에 진물이 고여 고생했는데 병원 치료를 받아도 좀처럼 낫지 않았다. “예수님 정말 낫고 싶어요. 예수님밖에 고쳐 줄 이가 없으니 ‘손 얹으면 나음을 입으리라’(막16:18)는 말씀대로 고쳐 주세요.” 간절히 기도하자 깨끗이 나았다.

손재웅 청년(충성된청년회 3부)의 기도 팁은 <직분>이다. 직분을 임명받으면 회원들 영혼 관리를 위해 기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다 보면 기도생활은 저절로 유지된다. 퇴근 후 요한성전에서 회원들의 어려운 문제를 응답받으려고 구체적으로 기도한다. 동계성회를 앞두고 많은 회원이 참석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주님께서 회원들이 참석할 환경을 열어주셨다.

조성훈 청년(풍성한청년회 전도3부)은 반드시 <회개기도>부터 하라고 당부한다. 하루를 돌아보면서 회개할 마음을 달라고 기도하다 보면 하루 동안 언행심사로 지은 죄를 많이 발견해 애타게 기도한다. 한두 시간은 훌쩍 넘어간다. ‘이렇게 많은 죄를 쌓아놨다가 큰일나겠다’ 싶어지니 퇴근 후에 아무리 육신이 피곤하더라도 기도할 수밖에 없다.


▶교회에 오지 못하지만 주님과 함께
교회에 올 수 없는 상황일지라도 기도해야 한다. 직장과 학교에서 점심시간이나 틈 날 때마다 기도하는 것이 자기 신앙을 지키는 비결이다.

캄보디아에서 온 낙다 형제(해외선교국 캄보디아부)는 회사 기숙사에서 매일 두 시간씩 기도한다. 우리 교회에서 꽤 떨어진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에 공장이 있어서 교회로 오기 어렵다. 야근해서 몸이 아무리 피곤해도 기도하면 힘 주시는 주님을 경험했기에 꼭 기도 시간을 정해 무릎을 꿇는다. 기숙사는 동료와 함께 생활하는 장소여서 부르짖어 기도할 수 없어 답답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간절히 기도한다. 가난 해결과 가족 구원을 놓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반드시 응답해 주시리라 믿는다.

김순희 집사(새가족여전도회)는 직장과 가사로 기도할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워 ‘우리 집 새벽 기도’를 결심했다. 거주지가 강서구 화곡동이어서 아침 일찍 교회까지 오기 어려운 터라 새벽 5~7시, 2시간 동안 집에서 기도하고 하루를 시작한다. 새벽마다 더 자고 싶은 육체와 치열한 싸움을 벌이지만, 영적으로 살려고 벌떡 일어나 기도한다. 하나님께서 기도를 기다리신다는 감동이 있기에 기도할 힘을 얻는다.


▶24시간 중보기도 사역
기도 ‘사명’을 부여받는다면 기도할 힘이 더욱 커진다. 목양센터 4층 중보기도실에서는 중보기도 사역자들이 한 해 동안 자원해 24시간 쉼 없이 릴레이로 기도하고 있다. 연세중앙교회와 담임목사의 사역을 위해, 각 기관 사역을 위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선교사를 위해 기도한다. 24시간 릴레이 중보기도 사역이기에 기도가 끊어지면 주의 사역에 큰 차질이 온다는 사명감이 기도하게 한다.

안미경 권사(새가족여전도회)는 매일 오전 6시~7시 중보기도를 맡고 있다. 새벽예배를 드린 후 중보기도실로 향한다. 처음에는 ‘과연 새벽에 잘 일어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지만 자기 전에 기도하면 하나님은 어김없이 새벽에 깨워주신다. 24시간 릴레이 중보기도자라는 중대한 사명이 있기에 연약한 육신을 이기고 기도하게 된다.

올 한 해 우리 성도들이 기도해 성령충만 하고 ‘구하라 주시마’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응답받길 소망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과 감사를 올려 드린다.



/김찬미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6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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