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들녘 기러기
무엇을 찾아 먼 하늘길을 날아 왔을까? 잠시 이 땅에서 쉼을 갖는다. 아직도 가야 할 여정이 있기에.
김포 들녘 기러기
무엇을 찾아 먼 하늘길을 날아 왔을까? 잠시 이 땅에서 쉼을 갖는다. 아직도 가야 할 여정이 있기에.
덕유산에서
흰 눈으로 온 세상이 아름다운 풍경이라. 눈 녹아 너의 모습 온전해지는 날에 풍성한 열매를 기쁨으로 즐기리라.
중국에서 바라본 백두산 천지의 모습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을 하늘 위에 두셨나이다(시편 8:1)
강원도 왕산골에서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강화 석모도에서
튼실한 호박을 보니 가을의 넉넉함이 느껴진다. 씨 맺는 채소로서 본분을 다하는 모습속에 자연의 신비가 있다. 주인의 마음이 얼마나 좋을까?
담양 죽농원에서
하늘 향해 곧게 뻗은 너의 모습 부러워라. 우리 사는 인생길은 구불구불하건만, 주를 향한 우리 사랑 영원히 변함없어라.
안성 목장에서
지난 밤 소낙비에도 아랑곳없이 새벽 밝은 빛은 산천초목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다. 자연의 생명력은 더욱 생기를 발한다. 우리 인생도 고난의 밤이 지나가면 주님이 주시는 기쁨의
전남 담양 매타쉐콰이어 길
세월의 흔적이 서려 있는 메타쉐콰이어나무는 여전히 곧고 푸르구나. 우리 인생도 주님처럼 푸르고 아름다워라. 노인은 그 길따라 어디로 가는 것일까.
지중해 가이사랴 해안
하늘까지 뻗은 지중해 바다가 온통 너울댄다. 보석 빛이 흩뿌려진 투명한 옷을 입고 마음을 흔드는 파도 장단에 맞춰 너울춤을 추니 낚시꾼의 어깨도 덩달아 들썩인다.
강원도 정선 구절역에서
기찻길은 숲속으로 뻗어들어간다. 세상의 소음과 더위를 식히며 마치 주님의 안식에 이르는 길 되어.
김포 평야에서
수많은 벼가 있을지라도 벼 포기 하나하나를 한 농부가 아기 손주를 만지듯 정성스레 다듬으며 심고 있다. 인생의 논에 심겨진 연약한 우리 인생을 보살피는 주님의 손길 같이...
전남 보성에서
차나무가 따사로운 햇빛을 받으며 거친 산을 부드러운 향으로 덮고 있다. 우리도 주님의 사랑으로 거친 생활의 비바람을 견디다 보면 어느 순간 나에게서 예수 향이 나지 않을까?
도봉산에서
생명이 활짝 기지개를 피는 봄이다. 벚꽃이 탐스럽고 화사하게 피었다. 무뎌진 감각을 깨우고 아름다움을 일깨우는 꽃송이들은 어두운 골목길을 비추는 따스한 가로등 빛알 같다.
생명의 열정
겨우내 모두 움츠리며 절망할 때 동백은 포기하지 않고 희망의 불씨를 간직하며 눈보라와 추위를 견디더니 봄보다 먼저 뜨거운 생명의 열정을 불사르며 부활의 소식을 알린다. (
원주시 지정면
폭포에서는 열정의 물소리가 들리지만 얼음폭포에서는 잔잔한 침묵이 흐른다. 바위와 소나무 사이를 조용히 흐르던 얼음폭포가 자신의 살점을 찍으며 오르는 한 사람을 격려하듯 물끄러
덕유산 설경
꽃은 봄이나 녹음에만 피는 게 아닌가 보다. 하늘과 맞닿은 덕유산 자락에 눈꽃이 하얗게 피었다. 산, 하늘 그리고 그 경계를 더듬으며 펼쳐진 구름은 모두 하나인 듯하다. 하얀
일산 호수 공원에서
겸손의 유영(遊泳) 한때 왕성한 생명력을 뿜어대던 갈대와, 빛과 같이 찬란함을 반짝이던 호수와 같이, 바람과 구름 사이를 휘저으며 으스대던 청둥오리가 초겨울, 앙상한 갈대숲
대관령 양떼 목장에서
늦가을의 황량함과 쓸쓸함 속에서도 들판의 양떼들의 모습은 평안하기만 하다. 힘겹고 고단한 삶 속에서 세상이 주지 못한 평안으로 위로받을 수 있음이 감사하다.
전북 고창 학원 농장의 코스모스 향연
가을이라는 계절의 오선지 위에서 들녘 코스모스가 노래를 한다. 흰색, 분홍, 붉은색의 음표를 그려내며 서로 뽐내며 노래자랑하는 아이들처럼 가을을 노래한다.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
하얀 뭉게구름이 푸른 가을하늘 위에 아름다운 그림 한폭 남기고 간다.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는 길 위에 가을이 순간 멈추어버린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