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청년회 국내 단기선교] 복음 전도에 쓰임받음을 감사하며

등록날짜 [ 2013-02-13 10:23:41 ]

지난여름에 다녀온 두곡.벽용 교회에 대학청년회 파송
기도를 무기로 담대히 전한 복음이 더욱 왕성해지기를

대학청년회는 겨울방학을 맞이해 세미나 특강과 동아리 활동 등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단기선교’도 특별 프로그램의 하나로 지난 1월 28일(월)~30일(수) 2박 3일 일정으로 지난해 여름에 사역한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 두곡리 두곡침례교회(담임 김영곤 목사)와 양화면 벽용리 벽용침례교회(담임 전필수 목사)로 단기선교 두 팀이 파송되었다. 팀별로 10명씩 총 20명이 대학청년회 단기선교사가 되어 부여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 벽용교회팀

벽용교회팀은 청년대학동계성회 이후 1월 21일(월)부터 본격적인 선교 준비에 들어갔다.

청년회 특별 새벽예배로 하루를 시작한 선교팀은 8시까지 파송될 부여 땅을 위해 기도했다. 여름에 이어 두 번째로 부여에 가는 단기선교사들은 우상숭배로 찌든 그 지역 사정을 잘 알기에 더욱 새벽을 깨우고 전심으로 기도했다.
 
지난여름 단기선교 때는 초청 잔치를 대비해 워십이나 공연을 주로 준비했지만, 이번에는 복음 전하는 것에 초점을 두어 한 주 동안 노량진 학원가에 나가 노방전도하며 수시로 말씀을 전하는 훈련을 했다. 이를 통해 부여에 가서도 아무리 복음을 전해도 전혀 듣지 않고 때론 무시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앞에서도 그들의 영혼을 바라보고 담대히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사진설명> 벽용교회에서 전도하는 선교팀.

선교팀은 2박 3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동안 합심해서 기도한 응답으로 주님께서 예비하신 이들을 가는 골목 마다 만나서 복음을 전했다. 이번 선교팀에는 고등부에서 갓 등반한 새내기가 많았고, 여름 파송 때와 달리 대학청년회 또래 청년부터 9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만나 전도했다. 전도대상자들을 만나 입을 여는 순간 성령님께서 선교팀의 입술을 사용해 주셨고, 선교팀 마음에는 그들을 향한 주님의 뜻과 사랑이 더욱 샘솟아 기쁨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특히 지난여름에 만난 주민을 다시 만났는데 아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여전히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었다. 지난 초청 잔치 때는 오지 않고 마음을 열지 않아 답답하여 발만 동동 거렸는데, 이번에 그들을 만나 예수를 전할 때는 주님이 애타게 기다리시는 심정이 느껴졌다. ‘인간의 생각으로는 찾을 길이 없는 하나님의 길로 그 영혼을 인도하여 주실 터이니 나는 믿음으로 전하기만 하자’라는 생각과 확신이 서서 담대히 하나님의 사랑과 십자가의 복음을 전했다.

마지막 날인 30일 오후 1시 반부터 시작된 삼일예배에는 주민 2명이 처음 교회에 와서 복음을 들었다. 겉으로 볼 때는 별 성과가 없어 보이지만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 하신 주님의 말씀을 믿고 의지함으로 2명이나 은혜의 자리로 불러 주심에 감사하였다.

또 지난여름 초청 잔치 때는 초청 당일에는 많이 왔으나 그 이후에 예배에 나오는 수는 극히 적었는데, 이번에는 초청 당일에는 사람이 적었지만, 오히려 주일 예배 때 교회에 와서 예수를 구주로 믿겠다고 결신한 사람들이 있었다고 한다.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로 쓰임받음에 감사하였고, 벽용리 지역 여러 주민을  만나 그 집안 일을 돕고 섬기며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고 왔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나타낼 수 있어 감사했다.

선교팀 각자에게도 구원의 확신에 확신을 더하는 시간이 되었고 어쩌다 나 같은 죄인도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를 알고 그 피로 구원을 받았는가, 또 이렇게 천국 복음과 그 피의 능력과 사랑을 주는 전도자가 되었는가 하며 내 영혼이 새로워지는 것을 느끼고 돌아왔다. 

/이이랑 기자


■ 두곡교회팀


<사진설명> 두곡교회에서 헤어 커트로 섬기는 선교팀.

두곡교회팀은 부여에 도착해 짐을 정리하고 땅밟기 기도에 나섰다. 기도하며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댁을 방문해 인사를 드리고 “내일 머리 커트와 염색을 무료로 해 드린다”고 말씀드리며 교회에 오시라고 초청했다.

둘째 날, 새벽예배를 드린 후 겨울철 활동시간이 늦은 어르신들 일정에 맞춰 오전 10시쯤 두곡리 마을회관으로 갔다. 차가 마을회관에 도착하자마자 어르신들께서 맞아 주셨고 마을회관에 들어가 오손도손 얘기를 나누며 복음을 전했다. 어르신들이 해 주는 이야기도 듣고 우리도 예수를 전하자 하나님께서 어르신들의 닫혀 있던 마음 문을 열어 주시는 것을 체험했다. 오후엔 교회로 모여드는 어르신들께 염색과 커트를 해 드리고, 마을회관에 계신 어르신들과는 팀을 나눠 윷놀이를 했다.

마지막 셋째 날, 집이나 마을회관에 모인 어르신들을 차에 태워 교회로 초청했다. 교회에서 준비한 백숙을 대접하고 찬양을 부르며 예배를 시작했다. 두곡교회 담임 김영곤 목사가 설교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어르신들께는 우상숭배 하고 무속신앙을 믿다가 갑자기 교회에 다니면 벌을 받을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며 “교회에 나오기를 꺼려 하는 오해를 풀고 예수를 믿고 천국 가자”고 복음을 전했다.

이날 두곡리 50가구 중 열 분을 초청하여 복음을 전하는 은혜로운 시간이 이어졌다.

두곡교회팀은 단기선교에 와서 하나님께 잠시 사용당하는 것도 이렇게 기쁘고 행복한데 ‘평생 성령님께 붙들려 전도의 도구로 사용되면 얼마나 행복하고 좋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이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함이라”(고후12:9) 하신 말씀처럼 이번 단기선교를 통해 우리에게서 생산되는 것은 죄뿐이니 성령께서 우리를 쓰셔야 하고 성령님만 우리를 장악하셔야 한다는 마음이 더욱 간절해졌다.

주님께서는 자신의 뜻을 이루시고자 이번 단기선교팀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과 뜻을 전해 주셨고, 선교팀도 전도의 도구로 사용되는 각자를 바라보며 놀랍기도 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전도하고 돌아왔다.

/정은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2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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