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청년회 국내 단기선교 실시] 부여 지역만 세 번째… 열매로 나타나

등록날짜 [ 2013-07-23 09:22:04 ]

대학청년회 선교팀 일주일간 사역
갈때마다 구원의 역사 나타나 보람

대학청년회에서는 여름과 겨울 방학을 이용해 국내 단기선교를 진행한다. 올여름에도 선교팀을 꾸려 7월 15일(월)~7월 20일(토) 일주간 충청남도 부여군 양화면 벽용리 벽용교회와 임천면 두곡리 두곡교회를 찾아가 전도초청행사를 열고 마을 주민을 섬겼다. 15일 새벽에 출발한 대학 청년들은 아침 일찍 부여에 도착해 장맛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복음을 전했다. 


<사진설명> 국내 단기선교팀이 부여 지역에서 이웃 주민들을 초청하여 복음을 전하고 있다.

■ 벽용교회
올여름 단기선교를 계획한 대학청년회는 학기 중에 이미 기도하며 준비에 착수했다. 이번 선교팀은 총 28명이며, 올해 첫 지원자는 8명이다. 2012년 여름과 겨울 두 차례에 걸쳐 선교에 참여하고 이번에 3차 선교에 지원한 팀원 대부분은 부여군 양화면 벽용리를 복음화하겠다는 포부를 품고 기도했다.

지난해 여름 벽용리로 선교를 다녀온 팀원들은 그곳 현지 사정을 잘 알기에 올해는 기도 제목부터 구체적으로 내놓았다. 지난해에는 선교팀이 복음을 전하려고 벽용리 주민을 집집마다 찾아갔다. 그때 일부러 피하거나, 외출 중이어서 만나지 못한 사례가 많았다.

올해는 방문 시간에 주민을 많이 만날 수 있게 기도했다. 철저히 기도한 덕분에 올해 선교 일정을 급히 진행하는 가운데도 마을 주민을 많이 만나 전도했다. 지난 선교 때는 선교팀이 찾아와도 방문을 거부하는 주민들이 많았다. 또 방문을 허락해도 복음을 전하면 듣지 않는 이가 있었다.

벽용교회 선교팀은 선교 당시는 물론 철수한 후에도 줄곧 주민들의 마음이 활짝 열려 예수를 받아들일 수 있게 해 달라고 꾸준히 기도했다. 그 응답으로 3차 선교 때는 주민들의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다. 선교팀이 집을 방문하면 대부분 어서 오라며 반갑게 맞아 주었다. 복음을 전할 때는 진지한 태도로 듣는 수가 지난해보다 훨씬 많아졌다.

선교팀은 질병으로 교회에 잘 나오지 못하는 벽용교회 성도를 심방했다. 수술해서 거동이 불편해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성도를 심방해 위로했다. “내 이름으로 병 고치라” 하신 말씀을 의지해 합심하여 기도했다. 이어 선교팀원 한 명이 병 고침받은 자신의 간증을 전하며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기도 했다. 또 남편이 교회 가는 일을 반대해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는 성도를 만나 남편의 마음이 열리기를 함께 기도했다.

선교 3일째인 수요일에는 벽용교회에서 이웃 초청 잔치를 열었다. 행사 초반부터 마을 주민이 많이 참석했다. 주민이 계속 모여들어 예배당이 꽉 찼다. 이웃 초청 잔치에 오라고 조르다시피 초청했지만 듣는 둥 마는 둥 하던 주민이 교회 문을 열고 들어올 때마다 선교팀은 감사의 눈물을 닦았다. 특히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찬양하며 초청한 주민을 축복하는 시간에는 주민 여러 명도 눈물을 흘리며 찬양했고, 찬양팀도 함께 울며 찬양했다.

지난겨울에 진행한 2차 선교 때는 눈에 보이는 열매가 없다며 서울로 돌아올 때 속상해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선교팀의 기도를 들으시고 벽용리 주민 마음을 열고 계셨다. 처음엔 강퍅해 보이던 주민들이 이젠 방학 때마다 잊지 않고 찾아와 줘서 고맙다며 선교팀이 전하는 복음을 잘 들어 주었다. 

/이이랑 기자


국내 단기선교팀... 한방 치료 등 진행


<사진설명> 국내 단기선교팀은 부여 두곡교회에서 한방 치료를 하며 이웃 주민을 초청했다.

■ 두곡교회
두곡팀은 4조로 나뉘어 두곡 1리와 두곡 2리를 두루 돌아다녔다. 여러 차례 이곳을 방문한 팀원도 있어 마을 사람들이 익숙한 얼굴을 보고 반가워하며 기쁘게 맞아 주었다. 하지만 예수 이야기만 나오면 말꼬리를 돌리거나 시선을 피하는 모습에 선교팀은 더더욱 기도하며 하나님을 의지해 나아갔다.

화요일 새벽 4시 30분, 두곡교회 성도와 합심해 기도했다. 이어 선교팀은 마을 사람들의 일손을 도와주었다. 선교팀은 혈압 체크와 네일아트, 발 마사지를 하며 복음을 전했다. 이날 30여 명이 와서 복음을 들었다.

수요일 오후 3시에 초청 잔치를 열었다. 총 42명이 하나님께 예배했다. 찬양, 댄스, 부채춤, 연극 순서로 공연을 펼쳤다. 이어 두곡교회 김영곤 목사가 설교 했다. 김 목사는 “인간은 영적 존재이기에 육신이 죽은 후에는 영혼이 반드시 천국 아니면 지옥에 간다”며 “예수 믿어 이 땅에서도 복 받고, 영혼의 때도 천국에 가서 영원히 행복하자”고 전했다.

이날 잔치에 참석한 어르신 한 분은 “어린 시절 신앙생활 하던 기억이 난다”며 “다시 신앙생활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눈물로 결신했다. 선교팀이 두곡리에서 사역하고 간 후에는 꼭 한두 가정이 결신하고 신앙생활을 시작한다는 말을 들어 선교팀에게 큰 힘이 되었다.

선교팀이 두곡리를 세 번째 방문한 만큼 마을 사람들과 돈독하게 친교를 형성했다. 이전에는 안부 인사를 한 사이였다면, 이번에는 고민과 근심거리를 털어놓을 정도로 친교를 형성했다. 초청 잔치에도 많은 이웃 주민이 참석해 함께 예배드렸다. 우상숭배 뿌리가 흔들리는 파동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수많은 이를 구원하고자 선교팀을 사용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김찬미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4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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