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슬기로운 신앙생활’] 교회는 못 가지만, 예배·기도생활 후퇴 없도록

등록날짜 [ 2020-04-04 11:55:43 ]

코로나19 사태로 전처럼 오프라인으로 구역예배나 전도모임 그리고 노방전도는 못 하지만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은 힘든 때 일수록 개인 신앙의 끈을 기도와 말씀, 찬양으로 더 철저히 붙잡고 교회와 나라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으로 예배, 기도, 찬양, 말씀, 믿음의 교제가 가능한 SNS 신앙공동체가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각 기관 직분자들의 회원 섬김 방법과 회원들의 슬기로운 개인 신앙생활을 지면에 소개한다.



성경말씀 이미지 발송, 영상 통화 등
청년회 슬기로운 신앙생활 독려


■새가족청년회는 청년회 ‘큐티집’인 ‘주사랑ing’ 성경 구절을 이미지 파일로 만들어 새가족들에게 SNS로 보내며 은혜를 나눈다. 교회 온 지 얼마 안 된 새가족들이 교회에 오지 못하는 기간에 신앙생활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 은혜 안에 있도록 섬기고 있는 것이다.


이미지 상단에는 ‘성경 말씀’을 게시하고 하단에는 회원에게 보내는 ‘당부’를 담았다. 3월 5일 큐티(행4:32~5:11)에는 ‘빈칸 넣기’ 퀴즈도 실어 새가족들이 핵심 구절을 읽고 묵상하도록 했다. “[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뜻이 되어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받아”(행4:32~33).


또 지난 3월 일반 청년회로 등반한 회원들이 교회에서 즐겁게 신앙생활 한 사진과 직분자의 편지를 영상으로 제작해 보내기도 했다. “등반 축하하고 축복해요” “일반부에 가서도 즐겁고 은혜롭게 신앙생활 해요”라고 권면해 코로나 사태가 빨리 종식돼 교회에 와서 신앙생활 할 소망을 갖도록 했다.


새가족청년회 믿음우리에서는 회원들과 음성통화만으로는 아쉬워 ‘화상통화’를 적극 이용한다. 유소희 부장은 “카투사 복무 중인 이상욱 형제(일병)가 주일마다 교회에 와서 함께 예배를 드렸는데, 코로나 사태로 몇 주째 외출이 금지된 데다 군 교회도 폐쇄돼 예배를 전혀 못 드리는 답답함을 호소해왔다”며 “매주 평균 3~4회 직분자들과 영상통화로 말씀을 나누고 같이 기도하며 마음의 평안을 얻고 청년회원이라는 소속감을 잃지 않도록 섬기고 있다”고 말했다.


주한미군부대에서 복무 중인 이상욱 형제도 “새가족청년회 직분자들 응원에 힘입어 저녁마다 말씀 묵상과 기도를 다시 하고 있다”며 “얼른 우리 교회 청년회원들이 보고 싶다”고 영상통화 중 연신 환한 미소를 지었다.


  

“하나님이 함께하신다.” 새가족청년회는 ‘성경 말씀’을 이미지 파일로 제작해 매일 회원 SNS로 발송해 신앙생활을 잘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풍성한청년회 3부(장준혁 부장)는 코로나 사태로 모임이 중단되자 SNS로 회원들의 기도 제목을 받아 중보 기도하고 우울해하거나 신앙생활이 다소 침체한 회원들에게 전화해 하나님 말씀을 전하며 위로하고 있다. 커피, 차, 케이크, 빵 같은 선물 쿠폰도 SNS로 발송해 응원하고 있다.



스마트폰 앱·유튜브 적극 활용 신앙 격려
성경 은혜받은 것 나누고 기도도
■대학청년회 전도1부(김하람 부장)는 ‘팀스’라는 스마트폰 앱을 사용해 모임을 연다. 교회에서 모여 함께 기도할 수 없기에 매일 점심시간에 각자 있는 곳에서 컴퓨터나 핸드폰을 켜고 화상회의를 하듯 성경 말씀을 읽고 묵상한 내용을 나눈다.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고 있어 성경 암송, 성경 필사, 성경퀴즈대회 등도 추가로 기획하고 합심기도도 화상으로 하고 있다.


전도1부는 “회원이 한자리에 모여 같이 부르짖어 기도하지 못해 아쉽다” “온라인 모임에서 성경을 읽고 은혜받은 내용을 나누면서 신앙을 지키고 있다”고 열띤 반응을 나타냈다. 개학이 늦춰진 대학생들은 10~15명씩 팀스에 들어와 담임목사 책을 읽는 자신의 모습을 화면으로 공유하면서 서로 도전받고 있다.


대학생 청년들이 성경 말씀을 필사하며 개인 신앙생활에 마음을 쏟고 있다. 성경 구절을 쓴 노트 인증샷도 찍어 SNS로 공유하면서 서로 격려한다.


■충성된청년회 10부(김정신 부장)는 ‘기도해야 할 때’라는 시대적 사명을 바로 알아 지난 3월 1일(주일)부터 8일(주일)까지 ‘나라를 위한 작정기도회’를 진행했다. 매일 기도해야 할 제목을 이미지로 만들어 공지하고 집이나 회사에서 기도하도록 독려했다.


첫째 날과 둘째 날은 ‘하나님께 불순종 한 죄를 회개하자’, ‘나 자신만을 위해 살던 이기심을 회개하자’며 회개기도를 독려했다. 또 ‘10부 유튜브’ 채널도 만들어 실시간 방송으로 회원 안부도 물으면서 소통하고 있다. “부장님 얼굴 보니 좋아요” “모두 교회에서 만나고 싶어요” “코로나 사태 빨리 벗어나도록 더 기도해요”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오정현 기자





교회학교도 구역도 ‘정한 시간’에 온라인 예배

교회학교, 주일예배 생방송 송출
■교회학교는 어린이들이 ‘정한 시간’에 예배드리는 거룩한 습관을 잃지 않도록 시간을 정해 주일예배를 생방송으로 송출하고 있다. 초등부 예배는 주일 아침 9시, 유아·유치부 예배는 주일 아침 9시30분이다. 지난 3월 29일(주일)부터 아침 9시에는 초등부 예배를, 9시30분에는 유아·유치부 예배를 유튜브에서 방영했다. 유아·유치부 예배에서 유아부 담당 박찬미 전도사는 “우리 친구들을 너무너무 사랑하신 예수님을 일주일 동안 잊으면 안 된다”고 설교 말씀을 전했다.


‘정한 시간’에 느슨해진 마음 다잡아
■2교구 궁동31구역(김은숙 구역장)도 구역 식구들이 ‘정한 시간’에 다 같이 ‘온라인 구역예배’를 드리도록 당부하고 있다. 지난 3월 27일(금)부터 저녁 6시에 구역 식구 전원이 같은 시간에 예배드리기로 작정하고, 각 가정에서 영상을 보면서 진실하게 예배드렸다.


구역식구 김순희 성도는 “아무래도 집에서 혼자 구역예배를 드리다 보니, 마음이 느슨해졌었는데 한 자리에 모이지는 못해도 시간을 정해 놓고 각자 자신의 집에서 구역예배를 드리니 마음을 조금 더 다잡게 되고, 영상 말씀에도 큰 은혜를 받는다”고 소감을 전하며 밝게 웃었다.


장은혜 집사도 “구역예배 드리는 시간을 정해 놓으니 예배드리기 전부터 기도하며 준비하고 은혜받을 수 있어 좋다”며 “코로나 사태가 빨리 종식 되기를 기도하고, 구역장님이 구역식구들 예배생활을 위해 마음 써주셔서 감사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2교구 궁동31구역 김순희 성도(위)와 장은혜 집사(아래)가 각자 집에서 온라인 구역예배를 드리고 있다. 31구역은 구역예배를 진실하게 드리고자 구역식구 전원이 저녁 6시 ‘정한 시간’에 온라인예배를 드리고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67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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