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구주 예수를 찬양] 호흡 다하는 날까지 찬양하리

등록날짜 [ 2016-11-15 16:08:19 ]

초신자 시절 찬양하다 하나님을 뜨겁게 만나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 찬양하면 간직할 수 있어

 

3년 전, 교제하던 자매의 전도로 연세중앙교회에 처음 왔다. 세상과 짝하며 살던 때라, 당시 윤석전 목사님이 전하는 영적인 설교 말씀을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었다. 그런데도 찬양은 좋았다. 찬양을 조금씩 따라 부르다가 나중에는 소리를 크게 내서 불렀다.

어느 날 예배 시간, '나 무엇과도 주님을 바꾸지 않으리' 찬양을 부르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다. '어? 왜 눈물이 나지?' 의아했다.

'주님 사랑해요 온맘과 정성 다해 하나님의 신실한 친구 되기 원합니다.'

후렴 부분에서는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그날 설교 말씀 후 통성기도 시간, 회개의 눈물이 터져 나왔고 살아계신 주님을 만났다. 처음 주님께 진실한 기도를 했다.
겨울이 되자 교회에서는 성탄절을 앞두고 '5000명 찬양대'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청년회 부 모임에서 찬양곡을 함께 연습하면서 자연스럽게 찬양대에 관심이 쏠렸다. 당시 여자 친구도 "찬양대원으로 충성해 보면 어떻겠냐"고 권면해 찬양대에 지원했다.

처음 찬양대석에 서자 무척 떨렸다. 찬양 가사가 잘 떠오르지 않았다. 연습이 부족한 듯했다. 수많은 성도 앞에서 찬양한다고 생각하니 긴장해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찬양하고 난 후, 아쉬움이 밀려들었다.

'좀 더 잘할걸, 더 기도하고 연습했더라면 마음껏 찬양했을 텐데….'

그 후 찬양대 연습 시간에 더욱 집중했다. '지금 이 시간은 연습이 아니다. 예수님께 드리는 순간이다'라고 마음먹었다.

찬양대석에서 잔뜩 긴장하던 것도 사라지고 찬양 가사 한 구절 한 구절 속에서 주님의 은혜를 느꼈다. 내 죄를 사하시려고 십자가에서 못 박혀 피 흘려 죽으신 그 진실한 사랑 앞에 나 역시 진실한 고백의 찬양을 올렸다.

찬양 연습을 할 때면 시간이 어찌나 빨리 가는지, 요즘도 몇 시간을 연습해도 짧게만 느껴진다. 특히 예수 피를 노래한 '놀라운 사랑'을 찬양할 때 그렇다. 어느날 지휘자께서 말씀하셨다.

"이 곡에는 주님께서 내 죄 때문에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십자가 은혜가 담겨 있습니다. 찬양할 때 가사를 가슴 깊이 새기며 마치 자신이 예수님께 고백하는 것처럼 찬양하세요."

지휘자의 당부대로 찬양 가사를 되짚어 보면서 불렀다.

'놀라운 사랑 하나님 사랑 나를 위해 너를 위해 아들 버리신 크신 사랑'

나를 향한 주님의 뜨거운 사랑이 느껴져 '보잘것없는 나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눈물의 고백을 올려 드렸다.

2년 전, 야근이 잦아 찬양 연습에 자주 빠지고, 찬양대석에도 온전히 서지 못했다. 그때 너무 힘들었다. 찬양을 사모하는데, 주님께 찬양을 올려 드려야 하는데….

하지만 주님께서 그 애절한 마음을 보셨는지 끝까지 붙잡아 주시고 찬양할 수 있는 환경을 열어 주셔서 지금까지 은혜와 감사로 찬양하고 있다. 항상 구원의 은혜, 십자가 피의 공로에 감사하며 찬양하리라 다짐한다. 목숨이 다하거나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때조차 주님이 사용하겠다고 하시면 끝까지 찬양대에서 주님을 찬양하고 싶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올려 드린다.



/장태현
시온찬양대

 

위 글은 교회신문 <50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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