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구주 예수를 찬양] 잊지 못할 은혜의 순간

등록날짜 [ 2018-06-01 16:44:27 ]

시온찬양대 대원된 후 첫 찬양 드리던 날
형언할 수 없는 감격과 놀라운 은혜 경험
앞으로도 변함없이 하나님 찬양하길 소망


7년 전, 연세중앙교회에 처음 온 날 찬양대의 은혜로운 모습을 볼 때의 그 감동이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그로부터 1년 뒤, 하나님께서 내게 감동하셨다. ‘예슬아, 이젠 찬양대에 들어가 찬양할 때가 되지 않았니?’ 바로 청년들의 찬양대인 ‘시온찬양대’에 지원했고 지금까지 찬양대원으로 주님을 찬양하고 있다.

당시만 해도 신입대원은 찬양 연습을 10회 참여해야 찬양대석에서 예배를 수종드는 찬양을 할 수 있었다. 연습 횟수를 채워가며 찬양대석에서 주님을 찬양할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찬양대석에서 처음 찬양하는 그 순간은 정말 은혜로우니 기대해도 좋다”는 대원의 귀띔에 찬양대석에 설 날을 더욱 사모했다.

드디어 연습 10회를 마치고 찬양대석에 올랐다. 성도 석에서 찬양대원의 찬양을 듣기만 하다가 직접 찬양하면서 더 큰 은혜를 경험하는 순간이었다. 마주 보는 지휘자님의 표정 하나하나에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진실한 모습이 듬뿍 담겨 있었다. 찬양대원들은 지휘자님의 지휘로 하나가 돼 하나님을 찬양했다. 정말 잊지 못할 은혜의 순간이었다.

시온찬양대 찬양 외에도 글로리아찬양단에서도 충성하고 있다. 예배드리기 전 30분 넘게 전성도와 함께 주님을 찬양하는 사역을 하는 글로리아찬양단 사역도 은혜가 넘쳤다. 그런데 주님 은혜로 찬양하면서도 때로는 찬양하는 것이 힘들어 마음이 해이해지기도 했다. 특히 시온찬양대가 예배찬양을 맡은 금요철야예배 때는 발을 동동거릴 만큼 바쁘다. 1시간 가까이 글로리아찬양단원으로 예루살렘 성전 강단에서 주님을 찬양하다가 통성기도가 시작되면 재빨리 강단 오르간 뒤편에 있는 준비실로 뛰어가 미리 가져다 놓은 단복으로 갈아입고 바로 찬양대석으로 이동한다. 처음에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쁨에 육신이 힘든 것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타성에 젖어 나를 구원하신 주님을 찬양하는 중심으로 잃다 보니 점점 피곤이 몰려왔다. 그러다 보니, 나중에는 ‘시온찬양대와 글로리아찬양단 둘 다 하느라 힘들어하기보다는 아예 한 가지에 마음 쏟아 잘하자’고 결정해 금요철야예배 때는 시온찬양대 찬양을 하지 않았다.

몇 주 후, 금요철야예배시간. 담임목사님께서 설교 도중에 갑자기 내 이름을 부르셨다. “예슬아, 너는 왜 시온찬양대석에 앉아 있지 않고 성도석에 앉아 있느냐?” 그 순간, 하나님께서 담임목사님을 통해 내게 말씀하시는 듯 느껴졌다. 육신이 힘들다는 핑계로 시온찬양대에 서지 않은 것을 회개했다. 요즘은 교회 모든 찬양 자리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께 영광 올려 드리는 것이 큰 보람으로 느껴진다.

시온찬양대는 지휘자님이 대원 각자 가지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려 주고, 전 대원이 하나님만 올바르게 겨냥해 찬양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지휘한다. 또 반주자님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반주로 섬겨주고, 직분자는 어떻게 하면 주님께 지금보다 더 좋은 찬양을 올려드릴 수 있을지, 더 많은 대원이 와서 함께 찬양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기도한다. 이런 섬김과 충성 덕분에 대원들이 더욱 하나 돼 예배를 수종들고 마음껏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다.

“앞으로 저를 죄에서 구원하신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죽도록 충성하는 마음으로 변함없이 하나님을 찬양하길 원합니다. 항상 하나님 앞에 진실함으로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길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김예슬(시온찬양대)


 

위 글은 교회신문 <57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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