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회계연도를 시작하며] 예수로 얻은 구원의 큰 영광을 위하여!
등록날짜 [ 2011-02-02 15:51:37 ]
현지인 전도자들의 활약으로 교회 31곳 세워
감독자 필요… 신명균 선생 초대 목사로 임명
우리는 출입이 허용된 여러 지역을 되도록 철저히 전도하려 했으나, 그때 사용한 방법은 간단한 것이었다. 먼저 성경반을 열고, 성경과 ‘쪽복음서’들을 비치하고, 경험 있는 사람에게 그 공부반을 맡기며, 그를 그 지역 지도자로 삼는 것이다. 그에게는 현지의 필요와 우리에게 있는 전도자들의 상황에 따라 전도자 10~20명가량을 배속한다.
아직 우리는 군(郡)마다 전도자 한 사람을 세울 정도가 되지 못했다. 전도자는 성경-한 달 동안 팔 분량-을 짊어지고 자기가 맡은 군으로 가서 읍과 촌락들을 두루 방문한다. 한 집도 거르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될 수 있는 대로 모든 사람을 만나며, 만나는 사람에게 간절히, 때로는 눈물로 호소하여 온전히 복음을 전한다. 한 권에 0.5센트나 1센트 하는 복음서를 그들이 사지 않으려고 할 때는 요한복음 3장이 적힌 전단이나 성경 본문들을 적절한 주제에 따라 배열해 놓은 전단을 건네준다. 관할 구역을 다 돌아보기 위해서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이 일을 되풀이한다.
<사진설명> 신 목사의 새 집. 이 집을 짓는 데 120달러의 경비가 들었다.
예수의 영에 힘입어 이 일이 철저히, 진실하게, 반복해서 이루어졌을 때, 우리는 그 군이 복음화한 것으로 여긴다. 우리는 주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복음 전도를 쉬지 않고, 사람들을 포기하지 않으며, 그러므로 사람들은 주께서 자기 교회에 명령하신 바에 따라 복음을 전해들을 기회를 얻었다. 우리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예수를 전해 왔고, 죄를 씻고 청산케 하는 그분의 보혈과 십자가를 전해 왔다. 이렇게 위대한 구원을 등한히 할 때 어떤 결과들이 있었는지를 충실히 선포했다. 우리는 심판을 보고도 경고(警告)하지 않은 파수꾼에게 돌아갈 피의 죄책이 우리와 무관하다고 믿는다(겔33장).
교회 31개가 섰을 때, 우리는 사역을 한결같이 조직할 필요를 느껴 각자에게 임무를 맡겼다. 그동안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도들의 지시를 귀담아들을 상황이 될 때까지 조직 문제를 미뤘다.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저희에게 맡기고”(행6:3).
우리는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바울의 목회 서신들을 공부하면서 좀 더 구체적인 교훈들을 발견했다. 바울은 자신이 감독으로 임명한 디모데에게, “만일 내가 지체하면 너로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 것을 알게 하려 함이니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이니라”(딤전3:15) 하고 편지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임명한 또 다른 감독인 디도에게 편지할 때도, “내가 너를 그레데에 떨어뜨려 둔 이유는 부족한 일을 바로잡고 나의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 책망할 것이 없고 한 아내의 남편이며 방탕하다 하는 비방이나 불순종하는 일이 없는 믿는 자녀를 둔 자라야 할찌라”(딛1:5~6) 하고 썼다.
우리는 조사(助事)들을 한 데 모으고,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 교육하기에 유익한’ 성경이 제시하는 방향이 되도록 가까이 가려는 뜻을 품고서 조직을 결성했다. 교회 회의가 열렸고, 모든 교인이 만장일치로 찬성하였으므로 형편에 따라 모든 교회에 십인 순장(반장)들, 오십인 순장(통장)들, 백인 순장(총장)들을 두기로 했다. 이들이 맡은 일은 집사들을 보조하는 것으로서, 집사들은 그들을 감독하고, 교회 재정을 관리하며, 신앙 감독도 하였다.
집사들 위에는 목사들이 임명되었는데, 이들에게는 조사(助事)들이 딸렸고, 조사들은 목사들의 감독 하에 담당 교회들을 돌아보았다. 목사들 위에는 감목 또는 치리 목사가 임명되었다.
목사들은 석 달에 한 번 담당 지역들에서 모임을 한다. 이 모임은 행정상 모임일 뿐 아니라 성경공부 모임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도 교회들은 주의만찬식을 거행하며, 지부 교회에서 순장들과 집사들로 임명받은 사람들을 연회에 보고한다. 목사들과 조사들은 감목이 임명한다. 실제로는 감목, 목사들 그리고 교인들은 임명 건들에 대해서, 성령이 교회의 문제들을 주관할 능력을 온전히 갖추고 계시다는 믿음을 가지고 모두 동의한다. 그리고 참으로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대한기독교회는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행13:2)라는 성령의 음성을 들어 왔다.
제1차 연회에서 성경이 규정한 요건들을 두루 갖추고 사역을 통해 자격을 충분히 드러낸 신 선생을 하나님께서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이방인들 가운데서 취하신(행15:14) 이 백성의 초대 목사로 임명하였다. <계속>
『한국에 뿌려진 복음의 씨앗(말콤 펜윅 저)』에서 발췌
위 글은 교회신문 <22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