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어린이에게 복음의 씨앗을
이슬람 땅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을 품고 단기선교 다녀오다

등록날짜 [ 2007-02-06 15:52:53 ]

교사세미나 ·성경학교 통해 든든히 세워진 주일학교
말씀과 성령의 능력으로 새로워진 파-연세중앙교회



타이항공을 경유하여 20시간 만에 도착한 라호르 공항. 주변에는 커다란 모스크가 여기저기 눈에 띄었고, 하루에 5번씩 정해진 시간에 절을 하는 모슬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건조한 바람과 먼지를 가르며 시내를 벗어나 변두리도시인 요하나바드1에 도착했을 때, 그곳에는 작은 파키스탄연세중앙교회(다니엘 선교사)가 자리 잡고 있었다.

이슬람 국가의 작은 기독교 마을
선교팀이 사역할 지역인 요하나바드1, 2와 산티네갈, 판두기는 크리스천들만 사는 기독교마을이다. 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 로마 가톨릭과 영국 구세군 교회가 이 지역 전체의 땅을 사서 이곳에 기독교 마을을 이루게 되었는데 현재는 파키스탄 전체 인구의 1%도 안 되는 기독교인들이 외롭게 믿음을 지키며 살고 있다.
도착 첫날 저녁, 찬양기도모임이 있었다. 성도들은 능숙한 손놀림으로 악기를 다루며 열정적으로 찬양하고 각자의 고백과 같은 기도들을 바통을 넘겨받듯 계속해서 이어갔다. 모임 가운데 그들에게도 열정과 갈망함이 있음을 느꼈다. 그러나 그들이 원하는 것을 채워 줄 말씀과 성령의 역사가 없어 예배는 마치 의식을 행하는 것과 같았다.

교사 세미나
10일과 11일. 파키스탄연세중앙교회 인근지역 소규모의 교회 서너개 교사와 목회자 50여 명이 모였다. 주일학교교사로서 사명감과 어린이전도심방, 어린이중보기도모임, 복음제시방법, 인형극교습, 찬양율동 등의 교사 세미나가 이루어졌다. 세미나 후에는 모든 교사에게 수료증을 수여해 교사로서 자긍심과 책임감을 주기도 했다. 특히 한국 연세중앙교회 유아유치부에서 많은 교사들이 전도도구로 주로 사용하는 복음제시용 퍼즐을 이용하여 복음제시방법을 강습하였는데, 참석한 교사들뿐 아니라 세미나 때 통역을 맡아주신 타 교회 목사님까지 극찬하며 자신의 교회 교사들에게도 훈련시켜 전도를 활성화시켜야겠다고 했다. 또한 파키스탄연세중앙교회 주일학교 전도사인 애니타는 매일 4시에 어린이 기도모임을 만들어 나라와 민족, 교회와 성전건축, 가족과 이웃을 위한 중보기도모임을 하여 영적으로 어린이들을 훈련시키고자 하는 결의를 보이더니 사역기간 중인 15일(월)부터 어린이 기도모임을 시작했다.


어린이 성경학교
12일과 13일은 파키스탄연세중앙교회에서 16일과 17일은 산티네갈 갈보리연세중앙교회(라무엘목사:다니엘선교사 형님)에서 각각 200명, 300명의 어린이들이 모인 가운데 어린이 성경학교가 이루어졌다. 말씀 중심의 부흥집회 성격을 띤 성경학교는 신나는 찬양율동, 복음메시지가 담긴 인형극을 선보인 후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것’ 이라는 죄에 대한 설교를 통하여 어린이들이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시간을 가졌고, 구원받은 자신과 믿지 않는 가족과 이웃, 그리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눈물의 시간으로 이어졌다.
이튿날부터 파키스탄 기독교TV에서 촬영을 나와 눈길을 끌었고, 사역기간 중 TV로 방영되어 선교팀의 가정심방에 도움이 되었다.

예상치 못한 장년부흥집회
매일 저녁7시, 사전 계획도 없이 신명규 팀원을 통해 성령께서 일하신 장년집회는 시간시간마다 은혜로운 말씀이 쏟아져 성도의 마음을 활짝 열었다. “능력의 하나님에게 부르짖어 간구하라”는 말씀을 중심으로 기도의 힘과 비전과 소망, 성령 충만과 은사, 신부의 믿음에 이르기까지, 가난에 찌들고 모슬렘들로 인해 삶이 제한되어 있는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힘을 얻는 시간이 되었다. 갈급한 심령이 은혜로 채워지면서 성령을 받고 방언을 말하며 병을 치유받고 억눌린 마음과 생각으로부터 자유함을 얻은 성도들은 기쁨으로 간증을 했고 기도의 열기와 사모함은 놀랍게도 계속 더해만갔다. 주일 낮 예배 역시 성전건축을 믿음으로 이루자는 말씀에 많은 성도들이 은혜를 받았고, 액수는 크지 않지만 어린아이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성도들이 헌금을 드렸다.


성령의 일하심을 따라서
다른 지역에서도 성령의 역사는 동일하게 이뤄졌다. 판두기는 모슬렘지역 안에 소수 기독교 가정이 사는 곳으로 집회 중 여러 명의 모슬렘이 지붕 위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집회가 진행됐다. 그들은 말씀을 통하여 성령에 대한 바른 지식과 하나님에 대한 바른 인식을 통하여 많은 성도들이 성령체험을 하게 되었다. 5명 가량이 방언은사를 받았고 위, 관절, 허리디스크, 감기에 이르기까지 질병에서 고침을 받았다고 간증하는 이들 또한 있었으며 이번 집회를 통하여 성령을 받아 마음이 기쁘고 행복하다고 고백하는 이들이 많았다.

아버지의 마음 그리고 소망
척박한 황무지인 이슬람 땅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수의 크리스천들! 이들 안에 주님을 사랑하고 사모하는 갈급함이 있어 먼 파키스탄 땅으로 선교팀을 보내신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졌다. 성령을 체험하고 은혜받아 억눌림에서 자유를 얻은 그들에게 계속적으로 영적인 공급이 있기를 소원한다. 또한 다니엘 선교사의 소원대로 교회부흥과 성전건축이 이루어져 그의 믿음과 성도들의 믿음이 하나되어 파키스탄 땅의 수많은 모슬렘들이 주께로 돌아오는 그 날을 기대한다.

- 사역기간 : 2007년 1월 8일 ~ 23일
- 사역자 : 정진영, 신명규, 박현아, 남지영, 강신영

위 글은 교회신문 <10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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