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단기선교를 마치고] 성령이 역사하시는 네팔연세중앙교회
성경학교, 청년전도집회, 여성도모임 등 순월지역교회 연합으로

등록날짜 [ 2008-08-26 10:52:27 ]

순수한 네팔인의 심령에 뜨겁게 임재하신 성령의 역사 파도쳐


연세중앙교회가 하나님의 선교 명령에 따라 세운 네팔연세중앙교회에 대한 단기선교사역이 7월 31일부터 8월 14일까지 2주일 동안 진행됐다. 한국에 노동자로 왔던 넥 선교사(31세)가 연세중앙교회 해외선교부 지체들에게 전도되어 2년 동안 양육 받은 후 본국으로 돌아가 고향 순월에서 선교사역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150여 명의 성도와 함께 성전을 건축하였고 최근엔 작은 교육관까지 완공하였다. 이에 해외선교국(김종선 사모)은 네팔연세중앙교회 주일학교 활성화를 목적으로 본 교회 유아유치부 소속 교사들(부장 정진영)을 네팔 순월 지역의 단기선교사역에 보낼 것을 결정하였고, 해외선교부 2명을 포함한 총 8명으로 구성된 단기선교팀을 한 달 동안의 집중훈련을 거친 후 14일 동안의 현지 주일학교 선교사역을 진행하였다.

네팔 영혼들의 기대
7월 31일 새벽예배 후 해외선교국장 김종선 사모의 기도를 받고 네팔 단기선교팀은 공항으로 향했다. 7시간의 긴 비행 끝에 카트만두 공항에 도착했다. 순월 부근 도로에서 데모가 있다는 소식에 순월로 바로 가는 것을 미루고, 연세중앙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하였던 현지인 꼬삘라의 집으로 향했다. 그녀는 카트만두에서 어린이 8명을 입양해 섬기면서 그들에게 선교사의 꿈을 심어주고 있었다. 이틀간 그곳에서 어린 영혼들을 사랑으로 섬기다가 8월 1일, 드디어 순월에 도착했다.
8월 2일, 네팔에서 처음 맞은 주일, 현지 청년들로 구성된 선교단의 진실한 찬양 속에 예배를 드렸다. 예배 후 류마티스로 고생하시는 할머니를 위해 간절히 합심기도하다 눈을 떴을 때, 우리 주위를 둘러싼 성도들의 눈망울에서 하나님의 위대한 사역을 기대하는 간절한 소망을 보는 순간, ‘아, 악한 영에게 눌려 있는 이들에게 우리가 거룩하신 구원의 이름 예수를 주러 왔구나’ 하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여성도집회에 뜨거운 성령의 역사가
8월 3~4일에는 여자 청장년부 모임(Sister Fellowship)이 열렸다. 네팔연세중앙교회 여자 성도 20~30명에게 우리교회 여전도회 활동을 소개하는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막상 모임을 갖고 보니 첫날은 인근지역 12개 교회 연합으로 68명이 모였다. 정진영 부장이 “죄란 하나님이 싫어하는 생각과 행동과 마음”이라며 죄에 대해 철저히 회개하기를 촉구하자 여성도들은 자신의 마음과 삶 속에서 행했던 죄악을 통곡하며 회개했다. 간절히 사모하며 부르짖는 그들에게 성령께서는 강하게 역사하셔서 첫날 15명이 방언은사를 받았다. 둘째 날은 힌두교에 다니는 여인들도 참석하는 등 더 많은 사람이 모여 들였고 성령의 역사도 더욱 뜨거워져 말씀을 듣고 소리지르며 쓰러지기도 하고 몸부림치며 회개하기도 하였다. 이틀간 30여 명이 방언은사를 받고 4명이 귀신역사에서 치료받는 등 하나님의 은혜에 뜨거운 눈물로 감사드렸다.

예수만 드러낸 청년전도집회 사역
8월 5일은 6~7일 이틀 동안 열릴 청년전도집회 준비로 분주했다. 여성도집회와 마찬가지로 청년집회도 우리교회 청년들이 소속한 부서에서 어떻게 신앙생활하는지를 소개하는 정도로 생각했다가 순월지역 전체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도집회라고 하여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국민 92%가 힌두교를 믿는 네팔 청년들을 주께로 돌아오게 하기 위한 전도집회를 한다니 감사한 마음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공연준비를 하였고, 3시간 떨어진 산간 마을까지 샅샅이 다니며 초청했다. 전도집회 첫날, 150여 명의 새신자들이 참석했다. 태권무, 댄싱 등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우리의 중심 가운데 오직 예수님만 드러내고자 몸부림치며 순서에 임했다. 마음 문을 연 네팔 청년들에게 라지브 형제와 김현미 자매가 자신들을 만나주신 주님을 간증했다. 예배 후 15명이 죄에 대해, 그리고 크리스천의 삶에 대해 궁금해하면서 복음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둘째 날은 40여 명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했다.

감격 속에 진행한 주일학교 사역
8월 8일, 여름성경학교 사역을 앞두고 정글에 있는 학교에서 전도모임을 가졌는데 55명중 37명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다. 8월 9일, 네팔에서 맞이하는 두 번째 주일예배였다. 전도집회에 초청됐던 청년 32명과 여름성경학교를 위해 전도했던 어린이 41명 등 많은 새신자들과 함께 예배드렸다.
8월 10일, 순월지역 7개 교회연합 주일학교 여름성경학교와 교사세미나가 진행됐다. 주일학교 어린이와 새신자 등 153명이 참석했는데 놀랍게도 우리가 정글까지 찾아가서 복음을 전한 아이들 30여 명이 참석하였다. 하나님께서 역사하고 계심에 너무나 감사했다. 찜통 같은 무더위에 2시간씩 걸어서 교회에 오면서도 전혀 힘들어하지 않고 오후에 시작하는 성경학교에 오전부터 오는 아이도 있었다. 부모가 믿는 힌두교를 버리고 이제부터 예수님만 믿겠다고 결심하고 부모와 가족을 꼭 전도하겠다고 말하는 아이들의 고백이 반드시 이뤄지길 간절히 기도했다.
11일 오후에는 예수 믿고 거듭난 모든 어린이들을 위한 ‘중생기념' 생일축하파티를 준비했는데, 촛불 켠 케이크를 본 153명의 어린이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가난으로 끼니만 겨우 때우는 아이들에게 생일잔치는 최고의 행복한 순간이었던 것이다. 그런 아이들의 모습에 기쁨과 미안함이 교차하였다. 우리는 영육 간에 풍성한 환경 가운데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감사를 모르고 살고 있지 않은가....
20명이 참석한 교사세미나는 영혼을 맡은 교사들이 가져야 하는 사명감, 영혼관리 사례발표 그리고 주일학교 행사를 위한 아트풍선, 고깔모자, 사탕목걸이 만들기 등의 시간을 가졌다. 교사들이 모두 도전받고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에 우리 선교팀도 감격했다.

얻은 것이 더 많았던 사역 일정
8월 12일, 순월에서의 모든 사역을 마치고 그곳 지체들과 아쉬운 작별을 나누며 카트만두로 향했다. 8월 14일 귀국 전까지 꼬삘라 집에서 유숙하며 그녀의 입양아들을 섬겨주었고, 만나는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마지막 한 순간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성령의 감동에 순종하다가 8월 15일 새벽 한국으로 돌아왔다.
단기선교사역 2주 동안 선교팀 모두의 가슴에 가장 큰 감동으로 남아 있는 것은 넥 선교사와 동역자 라지브의 순수한 섬김이었다. 넥 선교사는 믿음의 경륜으로 보면 아직 자신의 믿음을 추스르기에도 급급할 때인데 주님의 피 값으로 산 성도들을 자식처럼 애정을 쏟으며 섬기는 모습에 고개가 절로 숙여졌다. 그가 네팔의 마지막 한 영혼까지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성령께서 힘주시길 간절히 기도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14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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