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브라질서 25만 명 反정부 시위 外

등록날짜 [ 2013-06-26 09:59:09 ]

브라질서 25만 명 反정부 시위


<사진설명> 시위에 나선 브라질 시민들의 모습.

최근 브라질에서 벌어진 시위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18일(현지 시각) 브라질 상파울루를 비롯한 전국 대도시 10여 곳에서 시위대 약 25만 명이 물가상승과 열악한 공공 서비스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곳곳에서 거리행진을 벌였으며, 이로 말미암아 도로가 통제되어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는 지난 1992년 페르난도 콜로르 데 멜로 전 대통령 탄핵 시위 이후로 최대 규모다.

이번 시위는 지난 7일 당국이 상파울루 버스요금을 인상하자, 이에 반대하는 시민이 거리로 나서면서 시작됐다. 높은 세금, 정치권 부패, 지나친 월드컵 대회 재정 지출에 분노한 시위대는 보건, 교육, 치안 등 공공 서비스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고 시위 규모가 전국적으로 확대됐다. 시위대는 치솟는 물가 문제와 경기 침체에 불만을 표출하며, 특히 정부가 2014년 월드컵 대회를 개최하는 데는 수십억 달러를 쓰지만 국민 생활에 필요한 투자는 외면한다고 비난했다.

시위가 확산하자,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대통령궁에서 TV 연설을 열어 “평화적인 시위는 합법적인 권리이자 민주주의 자체이며, 정부는 사회적 변화의 요구를 반영하고자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며 “일부 고립된 소수의 폭력은 내버려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위를 주도하는 ‘자유통행운동(MPL)’은 상파울루 시내에서 시위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힌 상태라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 ‘종교의 자유’ 아직 멀었다
당국 “공산당원은 종교 가져서는 안 돼” 재확인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의 민족종교위원회 주임인 주웨이첸은 “공산당원은 어떤 종교도 믿어서는 안 된다는 정부의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주웨이첸은 한 주간지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최근 중국에서 종교를 믿는 사람이 많아지고,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도 높아져 중국 종교 당국은 점점 더 많은 문제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웨이첸은 지난 3월에 민족종교위원회 주임으로 임명되었으며, 그 전까지는 15년 동안 통일전선공작부 부부장으로 재직하며 티베트 신장 같은 소수민족 지역 종교 문제를 다뤘다. 중국 공산당 내에서는 종교 문제 전문가로 여긴다.

주웨이첸은 인터뷰에서 만약 공산당원이 종교를 믿는다면 당원 스스로 무장 해제하고 당성을 잃는 탈선이라며, 당원이라면 공산주의자가 갖출 세계관과 정치적 순결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일부 외국세력이 기독교를 통해 중국에 침투하고, 반체제 반정권의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고 말해 기독교나 종교 문제에 관한 중국 공산당 핵심부의 공식적, 기본적 인식은 별로 변하지 않았음을 보여 주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4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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