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뉴질랜드 기독교 위상 갈수록 하락 外

등록날짜 [ 2013-12-24 09:56:15 ]

뉴질랜드 기독교 위상 갈수록 하락
다른 종교는 꾸준한 성장세

뉴질랜드 기독교가 쇠퇴하는 모습이 심상치 않다.

뉴질랜드에서 기독교인 수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로 나타났다. 2006년 처음으로 전체 인구 중 40% 이하로 떨어진 이후 계속 내림세를 보인다.

최근 발표한 2013년 뉴질랜드 인구 현황을 보면, 조사에 응답한 400만 명 중 기독교인 수는 36%(144만 명)를 차지한다. 이는 2006년 38%(152만 명)보다 줄어든 수치다. 가톨릭교인 수 역시 2006년 51만 명에서 2013년 49만 명으로 줄었다. 반면에 무신론자 혹은 종교가 없다고 응답한 사람 수가 매우 증가해, 뉴질랜드 전체 인구 약 40%에 달했다. 이 수는 2006년 129만 명에서 2013년 163만 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세속적인 국가 중 하나로 자리했다.

기독교와 반대로 뉴질랜드 내 다른 종교들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다. 힌두교인은 2006년 6만 4300명에서 2013년 9만 명으로, 모슬렘은 2006년 3만 6000명에서 2013년 4만 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이민자 수가 완만하게 증가한 점과 밀접한 관련을 맺는다. 한편, 뉴질랜드 성도 수는 1890년 이후 계속 감사하고 있다.

미국 물리학협회가 내놓은 한 보고서는 “이 같은 추세가 계속 가속한다면, 다음 인구조사에서는 무종교인 수가 기독교인을 추월할 뿐 아니라 기독교인이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시리아 난민, 폭설, 한파로 고생
그럼에도 난민촌으로 계속 몰려들어

내전으로 말미암아 자국을 탈출한 시리아 난민들에게 혹독한 겨울이 다가왔다.

최근 시리아 난민들은 악천후로 고통을 겪고 있다. 내전을 피해 흩어진 주변국(레바논, 요르단, 터키)에 폭설과 한파, 폭우가 몰아쳤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역사상 유례없던 추운 겨울이 다가오리라 예보했다.

게다가 최근 ‘알렉사’라고 이름 붙은 폭풍이 중동 일대를 강타해 폭우를 퍼부었고, 추운 날씨 탓에 고지대에는 큰 눈이 내렸다. 지난 12월 11~12일에 걸쳐 내린 눈비는 기상 관측 이래 최대 강우량과 적설량을 기록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러한 악천후는 앞으로도 여러 날 이어질 전망이고, UN 난민고등판무관실은 레바논 난민촌에 머무는 난민 80만 명이 안전히 거주할 긴급대책 수립에 나섰다.

중동 날씨는 겨울이더라도 눈을 보기 어렵다. 그 때문에 이러한 악천후는 일상적인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에게도 큰 고통을 준다. 하물며 난민촌 텐트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는 보통 고역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도 시리아에서 레바논으로 흘러들어 오는 난민 행렬은 전혀 줄지 않았다.

지난 12월 13일, 레바논 정부 당국은 하루 동안만 난민 약 200명이 난민촌으로 들어왔다고 발표했다.  국경을 넘는 인원은 집계조차 할 수 없으니 시리아 국민이 겨울을 어찌 날지 점입가경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36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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