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에리트레아, 기독교인 옥중 사망 外

등록날짜 [ 2013-08-07 10:01:10 ]

에리트레아, 기독교인 옥중 사망
성경공부 했다는 이유로 수감 중에 고문당해

미국 오픈도어선교회는 최근 북동아프리카 에리트레아에서 기독교인 한 명이 옥중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요시에프 케베돔 겔라이라는 이름인 이 기독교인은 최근 기독교로 개종한 미혼 남성인데 지난 7월 5일 메데페라에서 사망했다. 그는 현재 41세로 오랫동안 지병을 앓고 있던 상황에 메데페라 비밀감옥에서 장기간 가혹행위를 당했고, 그 결과로 합병증이 생겨 사망했다.

아프리카 북동부 국가 에리트레아는 오픈도어선교회가 해마다 발표하는 박해국가 순위 10위에 올라와 있는, 종교 자유를 박해하는 대표적인 국가다.

요시에프가 사망함으로써 정부가 가톨릭, 에리트레아정교회, 루터교, 이슬람을 제외한 모든 종교를 금지하는 조처를 내린 2003년 이래 정부 당국이 고문을 가해 사망한 사망자 수는 25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이는 드러난 인원이고, 워낙 비밀스러운 일이 많이 일어나는 에라트레아 특성을 고려할 때 사망자 수는 그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요시에프는 원래 수도 아스마라 사람인데 교사로서 일하면서 멘데페라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요시에프는 멘데페라에 온 지 6개월쯤 됐을 때 그리스도를 믿는 기독교 신앙을 접했고, 기독교로 개종을 결심했다. 이어 성경공부와 기도모임을 이끌다 잡혔다.

요시에프는 지난해 12월에 구속됐고, 멘데페라 비밀교도소에 수감되었다. 이후 지금까지 줄곧 변호인과 가족을 포함한 그 누구와도 접견이 금지된 채 가혹행위를 당했다. 


중국 정부, 가정교회 급습
인권 존중한다 하지만 박해는 여전해

중국 정부가 지난달 북서부 지역에 있는 가정교회들을 급습했다고 인터내셔널크리스천컨선(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이 전했다.

중국 정부는 가정교회 지도자들은 모두 구류했으며, 일부는 공안당국으로 옮겼다. 중국 성도는 정부가 공식 인정하는 삼자교회에 출석해야 하며, 그 외에 어떤 기독교 모임도 불법으로 규정한다. 모임 지도자는 10일간 공안 당국이 구류했으며, 벌금으로 500위안(약 80달러)을 내는 형을 선고받았다.

최근에는 신장 우루무치 지역에서 10년째 성경공부를 인도하던 지도자가 불법적 모임을 열었다는 이유로 벌금 200위안을 선고받기도 했다. 그는 이 문제에 관해 정부가 재고해 주기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인터내셔널크리스천컨선 관계자는 “중국은 공식적으로 인권을 존중한다. 그리고 정부 차원에서 기독교 박해는 없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최근 10년간 종교적 자유를 개선했지만, 근간에 벌어진 사건들은 정부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기독교를 박해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4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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