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이라크 무장단체, ‘요나의 사원’ 훼손 外

등록날짜 [ 2014-07-21 11:47:05 ]

이라크 무장단체, ‘요나의 사원훼손
무덤 파헤치고 11개 교회에 방화




이라크 북부 모술에 있는 니네베
(성경의 니느웨) 지역 고위당국자는 지난 74(현지시각) 무장단체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lamic state in Iraq and the Levant, ISIL)’ 소속 무장요원들이 성경에 기록된 선지자 요나의 무덤을 파헤친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또한 교회 11곳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고위당국자인 주하이르 알-찰라비(Zuhair al-Chalabi)는 이라크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들은 모술을 침략한 이후 요나의 사원을 통제했으며, 최근 이들이 요나의 무덤을 훼손했음을 알려주는 확실한 증거들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찰라비는 “ISIL이 모술을 침략한 이후 선지자 요나의 사원을 통제해 왔으며, 현재까지도 그들이 사원을 소유하고 있다. ISIL은 사원에 있는 물건을 함부로 손을 대면서 이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이 요나의 무덤을 파헤쳤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거의 확실한 정보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 교계 지도자들은, 최근 발생한 폭력 사태로 기독교인들과 모슬렘 간의 오랜 평화가 깨지고, 2000년 이어져 온 이라크 기독교 역사의 종말이 앞당겨지는 것은 아닌지 염려하고 있다.

내전과 종파 분쟁으로 이라크 내 기독교 인구는 20031500만 명에서 약 40만 명으로 줄었다. 지금도 기독교인들은 터키·레바논·서유럽 등지로 빠져나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라크의 2000년 기독교 역사의 끝이 빨라지고 있다.


일본, 나가사키 현과 구마모토 현

기독교 유적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일본 언론은 일본 정부가 나가사키 현과 구마모토 현에 산재한 기독교 유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고 711일 보도했다.

일본 문화심의회 특별위원회는 710() 2016년 세계문화유산 등록 후보로 나가사키의 교회 군과 기독교 관련 유산을 유네스코에 추천하기로 했다. 등록 여부는 2016년 여름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나가사키 현은 201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 대상인 교회 13곳 중 9곳을 대상으로 보존과 가이드를 위해 예산을 편성하고 올 3월부터 구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염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교회를 지키는 체제는 필요하지만, 기도의 장소가 아닌 문화재로서 다루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교회가 점점 관광지로 변해가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라오스, 기도해 준 사람에게 살인혐의

주술적 행위로 죽게 했다는 죄목 씌워

 

라오스 사바나케트 주에서 목사 1명과 기독교인 4명이 질병에 든 여성을 놓고 회복을 비는 기도 모임을 열었는데도 결국 사망하자 경찰이 이들을 살인혐의로 체포하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

찬이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2년째 원인모를 병을 앓고 있었다. 마을 주변의 의사는 물론이고, 주술사까지도 동원되었지만 그녀의 병세는 회복되지 않았다. 이에 카이통이라는 교회 지도자가 그녀가 낫도록 기도해 주었고, 한동안 병세가 호전되는 듯했다. 이에 찬 여인과 자녀 8명이 지난 4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역가 일어났다. 그러나 지난 621일 찬 여인은 갑작스럽게 병세가 악화하면서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유족들은 처음에 찬 여인의 장례를 기독교식으로 치르기로 했다.

마을 촌장도 그녀의 장례를 기독교식으로 치르는 데 별로 반대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역 경찰이 이를 문제 삼았다. 기독교식 장례를 불허할 뿐 아니라, 자녀들에게는 기독교 신앙을 포기한다는 각서에 서명하도록 강요했다. 자녀들은 경찰의 이같은 강요를 거부하면서 모친의 장례를 기독교식으로 치러야 한다고 고집했다.



그리고 교회 지도자인 카이퉁은 경찰의 처사가 부당하다며 아트사팡통 지역 행정당국에 항의했다. 그러나 다음 날, 경찰이 찬의 집에 들이닥쳐 장례를 멈추게 했고, 카이통을 체포했다. 또 푸펫, 무크, 하사데, 티앙 등 교인 네 명도 함께 체포했다.

마을 촌장은 기독교식으로 치르려는 장례의식을 모두 없애버리고, 불교 승려를 섭외하여 불교식 장례를 강제로 치르도록 했다. 또 찬 여인의 딸에게는 카이퉁이 찬에게 주술적인 치료를 행해 죽게 했다는 내용의 문서에 서명하도록 강요해 카이통을 살인범으로 만들어 버렸다.

현재 교회 지도자 카이통과 교인 네 명은 살인죄라는 죄목으로 구금되어 있다

*자료 제공=푸른섬선교정보(missionnews.co.kr)

위 글은 교회신문 <39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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