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현지에서 본 윤석전 목사 초청 성회 준비상황] 하나님의 절대적 역사를 기대하며

등록날짜 [ 2014-12-02 17:17:57 ]

비록 기독교 토양은 아직 미약하여 여러모로 부족하나
현지 교회에서도 이번 성회를 위해 계속적으로 기도해



<사진설명> 선교팀 일행이 주일 오전예배를 드릴 양곤 우노교회(왼쪽). 현지 교인들이 이번 성회를 위한
기도회를 열고 있다(오른쪽).


나라 이름을 바꾼 지 25년이 지났지만, 버마라는 호칭이 익숙한 나라 미얀마. 미얀마는 선교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입니다.

중국, 인도, 태국, 라오스와 인접해 있어 미얀마를 중심으로 복음 전파가 진행된다면 이 국가들에 더 큰 파급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윤석전 목사 초청 성회가 열리는 미얀마 양곤은 우기가 끝나고 건기에 들어섰지만 여전히 무덥고 습한 날씨입니다. 양곤에서 잠시 머물면서 든 생각은 이번 12월에 열릴 윤석전 목사 초청 성회가 잘 치러지려면 기도가 절실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미얀마에서 10여 년간 선교를 담당한 조영생 선교사 역시 우상숭배가 일상인 미얀마 사람들을 예수로 변화하게 하려면 하나님의 절대적인 역사가 일어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미얀마 사람들은 새벽부터 일어나 시주(절이나 승려에게 물건을 조건 없이 주는 것)를 준비하는 것이 일상입니다. 다른 동남아 국가와는 달리 이른 새벽부터 분주한 현지 사람들을 보며, 조영생 선교사에게 무슨 일 때문이냐고 여쭤보니 미얀마는 부처를 믿는 승려들을 잘 섬긴답니다. 아닌 게 아니라, 미얀마는 소승불교 종주국답게 마을마다 큰 규모의 절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최초로 해외에 파송한 침례교 선교사인 아도니람 저드슨이 미얀마 선교를 처음 시작한 지 약 200년이 지난 지금, 미얀마 인구 약 6000만 명 중 기독교 인구는 약 5%(친족, 카렌족-280만 명, 버마족 1만 5000여 명)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친족과 카렌족 같은 소수민족에 편중되어 있고,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영향력을 끼치는 국민 대다수의 버마족(인구 70%)은 대부분 불교도입니다. 또 친족과 카렌족은 미얀마 135개 종족 가운데서도 천대받는 종족이므로 그만큼 신앙에 대한 박해도 심합니다.

미얀마어 성경을 최초로 번역하며 다양한 사역을 펼친 저드슨 선교사도 탄식하며 말하기를 “미얀마 불교도 한 사람을 하나님의 복음으로 구해 내는 일은, 사람 손으로 호랑이 이빨 하나를 뽑는 것과 같다”라고 말할 정도로 뿌리 깊이 박힌 불교 사상 탓에 버마족 전도는 쉽지 않다고 합니다.

또 기독교인이라 할지라도 타성화한 신앙생활로 미얀마 교회 내에서는 전도와 기도가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특히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정통 교단들마저 버마족 전도에는 부정적이고 소극적이라고 합니다. 오직 성령의 강력한 역사만이 버마족을 바꿀 수 있을 줄 믿습니다. 이번 집회를 통해 성령께서 일하시는 시간이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얼마 전에 아웅 산 수 치 여사가 미얀마의 개방은 이미 2012년부터 멈췄다고 주장할 정도로 미얀마는 아직까지 완전한 개방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가가 외국인 거주 제한 같은 많은 부분을 통제하는데, 이번 미얀마 성회가 정부에게 제한당하지 않고 무사히 잘 마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몇 년 전부터 미얀마에 구원파가 들어와 자신들이 침례교라며 현지 기독교인들을 미혹하고 정기적으로 대형 집회를 개최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미얀마 기독교인들은 이단 집단과 한국 기독교를 혼동하여 한국교회와 선교사들을 경계하는 상황입니다. 구원파가 진행하는 미얀마 집회가 12월 중순에 예정되어 있다고 하니 혹시라도 미얀마 기독교인들이 미혹되어 복음에서 이탈하는 일이 없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미얀마는 개방한 지 얼마 안 돼 각종 시설과 인프라가 매우 열악합니다. 성회 장소에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어서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의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지 교회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전 9시~12시까지 교회마다 이번 부흥성회를 위해서 기도한다고 합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자립 카인침례교 선교회 양곤교회’로 기도회에 성도 80여 명이 모였습니다.

미얀마는 외국 선교사라면 70일에 한 번씩 무조건 미얀마 땅을 떠났다가 다시 들어가야 하는 비자 제한 국가입니다. 그렇지만 이번 성회를 통해 성령께서 불교 국가인 미얀마 땅에 그리스도의 복음이 충만하게 전해지기를 기대하며 성도 여러분의 뜨거운 기도를 부탁합니다. 그리하여 복음의 문이 활짝 열리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미얀마 현지에서=이재수 집사(해외선교국)

 

위 글은 교회신문 <41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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