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수레46] 워킹맘 두 집사의 토요 전도일기… “춥다고 전도 쉴 수 있나요”

등록날짜 [ 2018-12-29 01:32:57 ]

▷ 전도 팀원: 김연화(79여전도회) 송복희(60여전도회)
▷ 전도 시간: 토요일 오후 1시~3시
▷ 전도 장소: 세곡초등학교 앞 삼거리



<사진설명> 워킹맘 전도 짝궁인 김연화 집사(왼쪽)와 송복희 집사. 휴무인 토요일마다 전도 짝을 이뤄 세곡초 삼거리에서 예수 복음을 전한다. 어느덧 5년째. /정한영 기자

서울시 구로구 세곡초등학교 앞 삼거리에는 초등학교와 고척근린공원을 양옆에 두고 사람들이 끊임없이 오간다. 고척근린공원에 운동하러 가는 사람들과 공원 안 구립도서관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또 고척근린시장도 가까워 상인이나 장 보는 이 등 다양한 사람이 많다.


토요일이면 이 자리에서 구령의 열정을 품고 5년간 복음을 전해온 김연화‧송복희 집사를 만날 수 있다.


“글로리아찬양대에서 충성하며 첫인상이 선하고 예쁜 김연화 집사와 전도 짝꿍을 이뤄 지금까지 변함없이 전도하고 있어요. 김 집사는 첫인상처럼 변함없이 착하고 부지런한 사람이에요.”


송 집사는 입이 마르도록 김 집사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첫 인연을 전한다.


올겨울 들어 가장 기온이 낮은 주말이다. 하지만 두 집사는 아랑곳없이 두꺼운 옷을 꼭꼭 여미고 시린 발을 동동 굴러 가며 복음을 전한다. 날이 너무 추워 사람들마다 온몸을 두꺼운 옷에 욱여넣듯 하며 종종걸음으로 정신없이 제 갈 길을 간다. 이런 이들의 뒷모습을 보며 애타는 심정으로 소리를 높인다. “예수 믿고 죄사함받아 천국 갑시다!”


두 집사 모두 워킹맘이다. 휴무인 토요일에는 밀린 집안일을 하거나 한 주간 근무하느라 지친 육신을 쉬게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하지만 두 집사는 신앙 양심상 주님이 베푸신 그 사랑 앞에 게으르거나 나태해지고 싶지 않다.  바쁜 일상 가운데서도 주님 일을 최우선하는 두 집사. 추운 날씨 탓에 온몸이 꽁꽁 얼었는데도 얼굴에는 따뜻한 미소가 가득하다. 꽁꽁 언 손으로 건네는 뜨거운 커피 온도가 바로 이들 마음의 온도이리라.


■기억에 남는 전도대상자
올 4월, 전도 장소에서 만난 박정옥(86) 성도는 북한에서 어렸을 때 홀로 남하하여 외롭게 살다 쪽방을 얻어 힘겹게 살고 있었다. 전기는 끊기고 보일러도 들어오지 않는 방에서 살림살이 하나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형편으로 그 많은 세월을 살다가 전도팀을 만났다. 섬김이를 자처하고 나선 송 집사는 토요일마다 박 성도에게 직접 만든 반찬을 건네며 주님 섬기듯 섬겨 왔다. 그동안 두 집사의 섬김과 중보기도로 박 성도는 요즘 이사해 따뜻한 방에서 평안하게 잘 지낸다. 예배도 빠지지 않고 잘 드린다. 박 성도는 감사의 말을 전한다.


“예수님을 만나 참된 평안을 얻고 내 가족 섬기듯 하는 따뜻한 사람들을 만나 느지막이 행복을 맛보는 듯해 감사해요.”


귀가 잘 안 들려 설교 말씀 듣는 데 힘겨워하지만 곧 주님의 은혜로 좋은 보청기가 생길 것 같다며 자랑한다.


누구건 혼자 그냥 교회 와서 예수 믿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누군가 간절하게 기도해 주고 주님 심정 가진 이의 전도를 통해 주님을 만났을 것이다. 우리의 기도와 전도를 통해 만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 그들이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구원받기를 기도한다. 주님 말씀 의지하여 깊은 물에 그물을 내린 베드로처럼 늘 말씀에 순종하며 행하는 믿음을 보이는 전도자가 되기를 소망한다.


/동해경 기자


<사진설명> 김연화‧송복희 집사가 매주 토요일 전도하는 세곡초등학교 앞 삼거리 부근.






위 글은 교회신문 <60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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