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수레47]“이젠 시장사람들도 저희를 알아봐요”

등록날짜 [ 2019-01-10 01:14:52 ]


<사진 설명> 역곡상상시장 전도팀은 온갖 걱정과 질병에서 치유해주신 주님을 간증하며 시장 이용자들과 상인에게 삶을 가치 있게 만들어준 예수를 전한다. (왼쪽부터) 백종이 권사, 한해금 집사, 권남순 성도. /동해경 기자


▷ 전도 팀원: 권남순(42남전도회) 백종이(5여전도회) 한해금(38여전도회)
▷ 전도 시간: 화·수·목·토 오후 12시30분~3시30분
▷전도 장소: 역곡상상시장 동문 


역곡상상시장(경기도 부천시)은 아치형 아크릴지붕으로 높게 시공해 자연의 햇빛이 그대로 투과돼 시야가 밝게 트여 보인다. 사람들이 오갈 수 있는 공간도 넉넉해 불편함 없이 장을 볼 수 있다.


매대마다 놓인 푸짐한 먹거리, 싱싱한 채소며 수산물들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바싹 끌어당긴다. 동·서·남·북 어느 쪽에서든 자유롭게 시장을 드나들 수 있게 큰 출입구을 사방에 한 개씩 모두 4개나 만들었다. ‘역곡상상시장’이라는 귀여운 로고도 친근해 보여 정겨운 시장 분위기가 느껴진다. 한파주의보가 내린 날, 거리는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데도 어김없이 시장 동문 쪽 어귀에 전도부스를 설치해 복음을 전하는 백종이 권사·권남순 성도·한해금 집사를 만날 수 있다. 추위로 얼어붙은 손을 비비며 전도에 여념이 없다.


<지도 설명역곡상상시장 전도팀이 화···토요일 마다 전도하는 역곡상상시장 부근.


■우리 전도팀은요
백종이 권사는 역곡상상시장에서 전도한 지 어언 6년째. 처음엔 서문에서 전도하다가 2년 전부터는 동문 끝으로 장소를 옮겼다. 동문이 그나마 조금 덜 북적거려서다. 주중에 4일간 전도하다 보니 시장을 자주 찾는 주민들과 친근해져서 인사 나누는 이가  제법 많다.


백 권사는 암 투병을 하면서도 6년을 하루 같이 복음을 전하며 살아왔다. “생사는 주님이 주관하시니 내가 복음 전도에 요긴하면 살려 주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빠짐없이 복음 전도 자리에 나섰다. 지금은 완치 상태다. 치유해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복음 전도에 더욱 힘을 내고 있다.


전도 파트너 권남순 성도는 3년 전 우리 교회에 등록했다. 당시 노방전도를 통해 처음 만난 권 성도는 가족과 이별한 아픔을 술에 의존해 죽지 못해 사는 비참한 삶을 살고 있었다.


권 성도는 따뜻한 손길에 마음이 끌려 교회에 등록해 주님을 만나면서 고통스러운 삶을 끝내고 평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금은 2년 남짓 백 권사의 전도파트너가 돼 함께하고 있다. 삶을 가치 있게 만들어준 주님과 인도자들께 늘 감사하다고 고백한다.


또 한 사람의 전도자 한해금 집사는 백 권사와 권 성도를 살갑게 섬긴다. 그녀는 언제나 활기찬 에너지를 공급하며 밝은 미소를 발산한다. 전도팀에 합류한 지는 1년째, 전도팀에서는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시원시원한 말투와 마음 다한 따뜻한 섬김으로 지나는 사람들과 상인들에게도 사랑을 받고 있다.


“백종이 권사님과 권남순 성도님은 꼭 제 부모님 같아요. 그래서 부모님 대하듯 한답니다.”


한눈에 봐도 딸과 부모사이인 듯 정겨워 보인다.


세상살이가 각박해지고, 경제는 더욱 어려워져 사람들의 마음이 꽁꽁 얼어붙는다고 한다. 그 탓에 복음 전하기도 여간 어렵지 않다. 무료로 대접하는 커피도 거절하기 일쑤니 전도자로서 힘 빠질 때가 많다. 그래도 추운 날씨에 얼어버린 손을 비비며 따뜻한 차를 권하는 전도자들의 얼굴에는 주님이 꼭 예비된 영혼을 붙여주시리라는 기대에 미소가 사라지지 않는다. 모든 것이 얼어붙는 한파도 범접 못 할 뜨거운 영혼 구원의 열정이 상상시장 곳곳에 퍼져나가 많은 사람이 주님 만나 참 행복을 누리기를 소원한다.


/동해경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0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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