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수레 89] 안부 묻고 말씀도 보내고…전도와 섬김은 멈출 수 없다

등록날짜 [ 2020-03-10 17:40:36 ]

평소 토요일마다 1500명 이상 참석하던 전도국 주관 노방전도가 코로나19 사태로 2월 들어서면서 전면 중단됐다. 그보다 먼저 중국인과 중국 동포가 밀집한 대림동이나 가리봉동 전도도 전면 중단됐다. 청년회도 노방전도를 멈춘 상태다. ‘복음의 수레’는 노방전도 모습 스케치를 대신해 그간 남·여전도회에서 전도한 ‘태신자’를 어떻게 돌아보는지, 일반회원을 어떻게 섬기는지를 소개한다. 전도와 섬김은 멈출 수 없기 때문이다.


새가족에게 전화 연락하면서 섬겨
연합남전도회 소속 전도실은 평소 화·목요일이면 전 성도 저녁 기도회를 마치자마자 양천구 신정네거리에 나가 밤 10시~11시까지 전도했다. 하지만 요즘은 코로나19 탓에 ‘개인적 거리 두기’(46~120cm)와 ‘사회적 거리 두기’(120~360cm)를 권장하고 있어 길거리에서 행인과 얼굴을 마주 보며 말을 걸기 어려워졌다. 따라서 교회에 등록한 새가족에게는 전화를 걸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내 신앙생활을 독려하고 있다. 전도실 문승일 실장과 회원들은 새가족들에게 안부차 연락하면서 예수 믿기로 결신한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섬긴다.


연락처 적어 준 분들께도 안부 전화
7호선 철산역 인근 ‘안양천 산책로’에서 전도하던 48여전도회원들도 태신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연락하면서 전도를 이어 간다. 산책하러 나왔다가 여전도회원들에게 연락처를 적어 준 분들에게 전화해 코로나 사태에 건강한지, 가족들은 별일 없는지 안부를 물으면 무척 좋아한다. 여전도회원들이 “기도할게요. 힘내세요”라며 응원의 목소리를 전하면 전도대상자들은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지면 교회에 가겠다”고 약속을 한다.


SNS로 성경 구절과 코로나 정보도 보내
사계절 푸른 침엽수 군락이 유명한 원미산 등산로 입구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서 정오까지 전도해온 46여전도회 이애숙 집사는 연락처를 받아둔 지역주민이 많다. 기도로 무장한 은혜롭고 유쾌한 입담으로 상대방을 즐겁게 하는 달란트를 가진 이 집사의 말솜씨에 흔쾌히 연락처를 적어 준 이들이다. 이 집사는 마음 문이 열린 이들에게 말씀 문구를 매일 보내며 예수 믿도록 기도하고 있다. 성경 말씀을 읽다가 어느 순간 주님께서 마음을 바꿔 주셔서 예수 믿기를 바란다.


평소 전도에 마음 쏟던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은 노방전도가 제한된 상황에서도 영혼 구원의 열정으로 전도를 쉬지 않는다. SNS나 전화를 활용해 행인들에게 받아 둔 연락처로 안부를 전하면서 성경 구절도 보내고 방역에 관한 알찬 정보도 전한다. “코로나가 종식돼서 얼른 전도가 재개되었으면…” “전도한 이들을 직접 보고 예수님을 전하고 싶다” “전도를 못 하게 되니 전도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낀다”고 아쉬움도 토로한다. 주님께서는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지. 이 모든 어려움이 지나가기를 바라며 오늘도 전도자들은 주님 앞에 두 손과 마음을 모아 간절히 기도한다.


/동해경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6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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