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문 집사 / 전도국장
매일 전도하고 싶은 남자

등록날짜 [ 2005-11-09 09:59:30 ]


그가 경북 봉화에서 서울을 향할 무렵, 한적한 도로에 배낭 맨 남학생이 차를 세워 동네어귀에 있는 절까지 태워줄 것을 부탁했다. 목적지에 닿기 전까지 전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그가 복음을 전하던 중에 자신도 모르게 불쑥 “자살하면 지옥 간다”는 말을 하게 됐다. 사실 그 학생은 부모의 별거로 마음에 상처를 입고 가출해 자살을 기도하다가 만났던 중의 권유로 혼자 절에 가는 길이었다.
“얘, 절에 가지 말고 나와 함께 가자.”
따뜻한 식사를 나눈 후, 달리는 차 안에서도 삶을 포기하려던 학생을 다독이며 죄 때문에 멸망할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의 애절한 사랑과 부모의 자녀를 향한 사랑을 주님심정 갖고 힘 있게 전했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어느덧 땅거미가 내린 성전 앞마당.
연락을 받고 대구에서 급하게 올라오신 아버님께도 복음 전해 부자가 그 자리에서 예수 잘 믿기로 결신했다. 하마터면 잃을 뻔한 영혼이었다.

성도들의 불신자가족 친척 찾아 전도여행
배영문 집사는 발길 닿는 곳마다 예수 알 지 못하는 이들에게 복음전해 9월까지 33명을 등록시켰다. 지갑을 잃어버려 그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자매, 십여 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전도한 끝에 돌아온 친구 염기정 성도 외 18명의 새신자가 현재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다.
올해 신설된 ‘전도국’은 자원한 17명의 회원을 중심으로 ‘불신자가족 친척 전도’와 3~4명이 한 조가 되어 불신자가정에 투입되는 ‘무료 진드기청소’, 이외에도 병원과 노방전도에 힘쓰고 있다. 얼마 전 최돈학 집사의 요청으로 강릉의 부친과 무주에서 암으로 3개월 시한부인생을 사는 최 집사의 장인어른을 심방했다. 예배를 통해 복음을 받아들인 그는 죽음과의 고투 속에서 마지막 희망의 끈이었던 약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바로 서울에 올라와 신앙생활하게 되었다. 울산에 있는 이순복 집사의 친정 다섯 가정 전도심방을 통해 한 가정이 주님께 돌아왔으며, 대구에 사시는 조남숙 성도의 강퍅했던 친정부모가 예수 믿기로 작정하기도 했다.


주님 주신 전도열정으로 불신자를 향하여
1990년 3월, 연세중앙교회에 첫 발을 디딘 바로 그날 연희동 지하성전에서 드린 청년회 감사예배를 잊을 수가 없다. 그렇게 좋아하던 술과 담배가 끊어지고 고스톱도 달갑지 않을뿐더러 절규하듯 외치며 복음을 전하시는 강단의 목사님처럼, 정말 살아계신 하나님을 전하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로 그의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전도의 소원이 끓어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전철 전도를 시작으로 성균관대학교 외 학군단 전도집회, 경기도 송추에서 출퇴근하는 방위병 대상 교회차량지원 전도 등 불신자를 향한 그의 전도열정은 뜨겁기만 했다. 단체전도는 교회정착 비율이 낮은 반면에 개인전도는 한사람의 변화를 통한 가족구원의 놀라운 하나님은혜가 있었다. 악한 영에 매였던 아내가 흰돌산수양관 성회 참석을 계기로 회복과 변화를 경험하자 남편과 자녀들이 신앙생활 잘 하게 된 가정, 부모가 전도된 후 성장한 세 자녀가 예수 믿게 된 가정, 현재 지역장으로서 맡겨진 지역식구들을 위해 기도와 섬김으로 극진히 돌보는 가정 등 전도열매를 통한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과 희열이 그에게 넘친다.
“전도가 내 삶의 목적이요, 기도 제목입니다.”

대성전을 가득 채우고 예배부수도 늘리고 싶은 열망으로 가득 찬 그는 ‘전도국’을 통해 마음껏 전도할 수 있는 열린환경과 성도들의 참여를 위해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전도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시는 성도들은 ‘전도국’으로 오십시요!”

위 글은 교회신문 <7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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