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여전도회
삶의 터전에서 전하는 이웃사랑 실천

등록날짜 [ 2006-05-16 10:25:07 ]


여전도회 60여개 기관 중에 가장 전도를 많이 한 기관으로 13여전도회가 꼽혔다. 상반기 동안 기관에서 전도하여 교회에 정착한 새신자가 30명에 가깝다. 철쭉꽃 만발한 주일 오후, 궁동 안쪽에 마련된 ‘깨가 쏟아지는’ 13여전도회 모임 장소를 찾았다. 얼굴마다 푸근하고 넉넉한 웃음이 배어나는 20명 가량의 그녀들이 전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물질도 아깝지 않아요
13여전도회는 전도를 위해 특별한 전략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저는 가게를 찾는 손님을 볼 때 ‘이 사람이 예수를 믿는 사람일까, 아닐까?’하는 관심이 먼저예요. 먼저 전도할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요, 일관된 말과 행동으로 신뢰를 얻어가며 전도하지요.”(김금자 집사)
“집이 워낙 멀어서 우리 교회로 전도하진 못하지만, 학교의 어린 아이들과 동료 선생님들에게 주님을 전합니다.”(성기분 집사)
손님이든 학생이든 삶의 터전에서 만나는 이들에게 예수를 전해주기에 여념이 없는 각 회원들이 복음 전도전략의 보배인 모양이다.
전도하기 위해서는 기도는 물론, 물심양면의 섬김이 필요하다. 회원들 모두는 전도 대상자가 마음을 열고 신앙을 가질 때까지 섬기는 데 드는 물질이 아까운 줄 모른다고 고백한다. 전도하다 보니 자신의 영혼이 풍성해지고 믿음이 자라는 것은 주님이 주시는 보너스.
“저는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도해요. 7명이 우리 교회에 왔어요. 토요일에 만나서 피자와 선물을 사주곤 해요.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죠. 전도하니까 내 영이 살더라고요.”(유구자 집사)
회원들은 자신이 만난 예수를 전하는 일이 너무나 신이 난다. 하나님을 뜨겁게 만난 체험을 있는 그대로 전할 때, 전도의 문은 활짝 열린다.
“처음 우리 교회에 올 때, 오른쪽 팔을 들지 못했어요. 지금은 오십견을 완전히 치료받고, 이렇게 마음껏 두 손 들 수 있지요.”(김길주 집사)
“가게에 오는 손님 중에 몸이 아프다는 사람만 보면 내가 만난 예수님을 전해요. 분명히 하나님께서 치료해 주신다는 믿음으로요. 저도 2년 동안 앓던 위장병을 고침 받았거든요. 아픈 사람이 아픈 사람 심정 알잖아요.”(송기자 집사)

‘삼겹줄'의 파워
13여전도회에는 회원들이 각자의 생활 속에서 진실한 전도자의 삶을 살 수 있게 돕는 숨은 힘이 있다.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낫다.”고 하신 성경의 말씀처럼, 13여전도회의 주일 모임은 회원들이 한 주간 세상을 향해 복음 들고 나아갈 기도와 사랑의 힘을 얻는다. 20명 정도의 회원이 꾸준히 모여서 식사를 하고, 함께 성경 말씀을 읽는 기관 모임에 집이나 직장이 교회와 먼 회원들까지도 빠지지 않는다. 이때 전도는 회원들이 함께 나누기 좋아하는 인기 주제다.
“서로가 실패한 전도 방법과 성공한 전도 방법을 함께 얘기해요. 전도 대상자들을 놓고 서로 중보기도하는 시간도 너무나 소중하죠."(이한록 전도부장)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했던가? 실패했던 전도 방법을 나누면서 회원들의 전도 노하우는 점점 커지는 모양이다. 한 회원의 전도하는 모습은 자연스럽게 다른 회원에게 도전이 되고, 서로에게 전도의 열정을 불붙이는 셈이다.
“회원들이 모두 구령의 열정이 넘쳐요. 끝까지 하나님을 기쁘게 하기 위해 전도하며 신앙생활 잘 하는 우리 기관이 되길 바랍니다.”(한경임 회장)
특별히 시간을 내서 전도를 나가지는 못하지만, 삶의 터전에서 내가 만난 예수를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하는 회원들 한사람 한사람을 통해, 하나 둘 전도의 열매를 맺히게 하시는 분은 바로 하나님이시다. 이구동성으로 ‘하나님 일은 오직 하나님이 하신다.'고 고백하는 그녀들에게 전도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의 진실하고 적극적인 표현인 것 같다.

위 글은 교회신문 <8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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