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할 때 가장 행복해요”

등록날짜 [ 2008-12-16 15:15:57 ]

한 사람을 교회로 인도하기까지는 영혼을 사랑하는 주님의 심정, 즉 구령의 열정과 쉼 없는 기도가 필요하다. 전도는 내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 것이라고 말하는 이들. 5명 이상을 정착시켜 전도상을 받은 주인공들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들어보자.


내 안에 계신 예수를 전해요

권오복 집사가 김진옥 안수집사와 함께 보라매 공원에서 중학생 6~7명을 놓고 전도할 때였다. 산만하던 아이들이 안수집사의 영력 있는 말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전도하고 싶다는 기도를 하게 됐다.
“IMF 때 노숙자 전도를 많이 했는데 그들이 있는 곳에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사 가지고 가서 그들과 함께 잠을 자면서 전도를 했습니다.”
길바닥에서 자고 뒹굴면서 술 마시고 욕하던 노숙자들을 목욕탕에 데려가서 씻기고 교회에 데리고 왔다.
“그 사람들 중에 지금은 목사가 되어 목회하는 분이 있어요.”
권 집사는 그 목사님으로부터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전화를 받을 때마다 자신의 나태해진 신앙생활을 깨닫고 회개한다며 눈물을 글썽인다.
전도할 때는 상대방의 마음 문을 여는 것이 중요한데, 권 집사는 전도를 위해 먼저 말을 걸더라도 상대방이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하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전도방법이라고 말한다.
“물에 젖은 손수건을 짜면 물만 나오듯이 내 안에 예수가 들어 있으면 어디를 가든지 예수만 나온다는 목사님의 말씀을 항상 기억합니다.”
전도는 특정한 장소나 시간을 가리지 않고 전도자의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와야 한다고 말하는 그는 전도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고백한다.

하나님이 하셨어요

조용하면서도 푸근한 이미지의 박영숙 집사는 전도국의 지원을 받아 매주 이틀 정도 오류 1동에서 전도한다.
“그동안 전도를 꾸준히 했지만 열매가 별로 없어 안타까웠는데 하나님이 제 마음을 아시고 사람들을 붙여주신 것 같아요.”
한사코 전도는 자신이 한 것이 아니라며 손사래를 치는 박 집사는 따로 전도하는 시간 외에도 외출할 때마다 전도지와 용품을 꼭 챙긴다. 전철에서 옆 사람에게 전도를 하다가 내려야 할 곳에서 못 내리고 지나친 적도 있다고.
“전도를 한 후 전화번호를 받고 먼저 내렸는데 문자 메시지로 그분이 내려야 할 곳을 자세히 알려 드렸더니 감사하다며 교회에 오신 분도 있었어요."
또 예배위원으로 충성하다 보니 그 덕도 보았다고. 한 학생이 수많은 예배위원 중에서 자기를 잘 관리해주고 챙겨 줄 것 같다며 박 집사를 찾아온 적도 있었다.
그는 지금 청년부에서 열심히 신앙생활 하고 있다. 그동안 복음의 씨앗을 뿌리기만 했는데 이제는 하나님께서 열매맺게 해주시니 그 은혜에 감사할 뿐이라고 말하는 박 집사의 입가에 퍼지는 미소가 따뜻하다.

내 안에 성령님이 계시면 못할 게 없어요

강정림 성도는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도 만나는 사람에게 복음의 씨를 뿌리게 해주세요” 하고 기도한다. 전도자를 만나면 “하나님, 저 사람 교회 나오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먼저 감사 기도부터 한다.
그녀는 3년 전 뇌에 고름이 가득 차서 수술하지 않으면 큰일 날 거라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윤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믿음이 생겨 6일 동안 하나님께 무릎 꿇어 기도했을 때 입으로 고름이 빠져나오고 질병에서 치유받는 놀라운 체험을 했다. 불교신자였던 언니도 그녀가 치료받는 광경을 보고 깜짝 놀라 지금은 동생인 그녀보다 더 뜨겁게 하나님을 믿고 있다.
“저는 사람을 만날 때마다 하나님과 마음속으로 늘 대화하면서 도움을 구합니다. 정말 내 안에 성령님이 계시면 못할 게 없어요.”
하나님을 만나 자신의 삶이 변하고 하나님의 자녀로 만들어지는 과정 속에서 함께 전도의 열매도 있었다고 강 성도는 고백한다. 오늘도 복음의 씨앗을 뿌리러 나가는 이들의 발걸음이 아름답다.

위 글은 교회신문 <14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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