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전도이야기] 변함없이 전도 자리를 지키는 이들
제34남전도회

등록날짜 [ 2012-10-16 11:28:44 ]

매주 토요일 고척근린공원 등
전도하며 믿음의 가장으로
가정과 교회 사역에 앞장서

34남전도회(회장 한상철)는 지난해 12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전도 현장을 지키고 있다. 평일에는 직장이나 사업장 등 각양 일터에서 전도하지만, ‘토요일은 전 교인 기도하고 전도하는 날’로 정한 만큼 교회에서 정한 대로 묵묵히 실천하고 있다.


<사진설명> 34남전도회원들이 고척근린공원에서 찬양하고 있다.

그래서 토요일이면 푹 쉬면서 주중에 쌓인 피곤을 풀고 싶은 육신의 요구를 떨쳐 내고 이런저런 가정사를 빨리 해결하고 오후 1시쯤엔 발걸음을 재촉해 전도모임 장소로 향한다. 토요일에도 출근하는 회원들은 곧장 공원으로 온다. 이렇게 매주 토요일마다 34남전도회원 중 평균 5~6명이 전도대열에 함께한다.

가족과 함께하니 전도도 즐거워
전도 장소는 성공회대학교 내 공원, 개봉동 굴다리, 고척근린공원 등 그때그때 여건에 따라 바뀐다. 한 달에 두세 번 정도는 성공회대학교 내 공원에서 전도한다. 그곳 공원에서는 젊은 부부들이 자녀와 함께 산책을 많이 한다. 그래서 34남전도회원은 자연스럽게 가족과 함께 전도하러 오기도 한다.

아이가 마음껏 뛰놀게 돌봐 주던 부인네들이 틈틈이 남편들을 도와 산책 나온 지역주민 부부에게 전도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족 단위로 친해져서 전도되기도 한다. 이렇게 토요일 오후를 가족끼리 오붓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을 뒤로하고 가족과 함께 전도하러 나오면 “영육 간에 보너스를 누리듯 즐겁게 전도하게 된다”고 고백한다(김태형 회원).

찬양으로 전도 분위기 ‘업’
또 34남전도회는 한 달에 한 번씩은 다른 남전도회와 연합해서 고척근린공원에서 전도한다. 이때는 전도부장 김범호 회원이 37남전도회 장정훈 회원과 듀엣으로 기타를 치며 찬양을 곁들여 주어 예수 사랑을 전하기 좋게 전도 분위기를 무르익게 해준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예수 믿으세요’ 등 누구나 흥겹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찬양곡들이 토요일 오후 고즈넉하기까지 한 고척근린공원에 울려 퍼지면, 남전도회원들은 전도용품을 챙겨 공원 곳곳으로 흩어져서 전도에 열을 올린다.

한상철 회장이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시원한 복숭아차를 권하며 전도를 시작한다. “어디 사니? 교회에서 나왔는데 시원한 음료수 마셔 봐! 공부하기 힘들지!”

듬직한 말투로 학생들의 힘든 심정을 달래며 말을 건넨다. 복숭아차를 받아든 학생이 고맙다는 듯 가볍게 목례를 하며 벤치에 앉으면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져 전도가 시작된다. 예수가 어떤 분인지, 왜 예수를 믿어야 하는지 시원시원하게 복음의 진리를 전해 주면 귀담아 듣던 아이들이 주일 예배에 초청하는 카드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어 준다.

이석준 회원과 김재식 회원은 주로 시립도서관 쪽에서 전도한다. 공부하다가 휴식을 취하러 나오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원한 복숭아차를 대접하며 복음을 전한다. 산책로를 부지런히 걸으며 운동하는 사람들도 전도대상에서 제외할 수는 없다.

운동하는 이들에게 시원한 음료수와 땀 닦을 휴지를 주면 고마워하며 받지만, 목적을 운동에 두고 공원에 나온 이들이라 발걸음을 잘 멈추지 않는다. 육신을 위해서는 땀 흘려 운동할 줄 아는 지혜가 있지만, 영혼의 때를 위해서는 아무런 준비를 할 줄 모르는 그들의 영혼이 불쌍하니, 잠시 시간을 내서 운동하는 그들을 따라붙어 가며 복음을 전해 본다.

김범호 전도부장은 고척근린공원에서는 찬양에만 전념하지만, 다른 공원에서는 직접 전도에 나선다. 청년회 전도부 출신답게 전도하는 일이라면 어떤 허드렛일도 마다하지 않고 솔선수범하며 회원들을 독려한다.

김범호 전도부장은 올해 관계전도와 노방전도로 7명이 등록했고, 2명이 정착했다. 이렇게 해서 올해 34남전도회가 등록한 사람이 40명이 넘고, 정착한 이는 8명에 이른다.

토요일은 온 가족 전도하는 날
올해 34남전도회는 끊임없는 전도모임을 통해 기관이 활성화됐다. 공예배만 나오던 회원이 전도모임에 합류하면서부터는 기관모임이며 구역예배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며 신앙생활에 열성을 내고 있다.

또 매주 토요일 온 가족이 함께 전도하니, 가족관계도 좋아지고, 가정이 주 안에서 평화롭고 기쁨이 넘치니 직장일도 잘 풀리는 등 기분 좋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단다.

/정리 오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09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

    소셜 로그인

    연세광장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