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유채꽃 - 시인 이종만

등록날짜 [ 2022-05-28 00:31:38 ]

세상이 온통 뒤틀리고

얽히고설키고 뭉개져 버렸어도


천 년이 하루같이 흐르는 세월 속에

웅크렸던 대지는 꿈틀거리네


얼마나 애달았기에

그 사랑의 함성이

강변을 노랗게 물들였나


사랑과 평안을 분출하는

노오란 꽃봉오리

활짝 핀 생명의 유채꽃에


어디서 날아든 벌 나비도

온 누리에 펼쳐진 부활의 기쁨을

이웃과 함께 찬양하네 

위 글은 교회신문 <75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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