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산책]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선율에 담아
‘클래식과 친해지기’

등록날짜 [ 2016-12-21 14:07:05 ]

노원구립여성합창단 정기 공연 개최
전국대회 수상곡과 찬양곡들 선보여


<사진설명> 박창석 지휘자와 노원구립여성합창단. 2016년 전국 대회 수상 곡들로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서울 노원구 중계동)에서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올 초부터 상임 지휘자로 일하는 서울시 노원구립합창단이 지난 12월 3일(토)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서울 노원구 중계동)에서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노원구립합창단은 1989년 창단한 여성합창단이다. 정식 오디션을 거쳐서 선발된 단원 40여 명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단원 중에는 믿음 좋은 크리스천이 많아 찬양곡을 부를 때면 누구보다 진실하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이번 정기연주회 1부에 부른 모차르트 ‘대관식곡’은 가사에 담긴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기억하면서 진실하게 찬양했다. 네 곡을 라틴어로 부르면서 인류의 죄를 대신 담당하기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려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 눈물로 감사와 감격을 표현했다. 힘차고 웅장하고 역동적이고 잔잔한 선율로 찬양하는 내내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경건함과 말로는 못 할 감사를 표현했다.

마지막곡인 <아뉴스 데이: 하나님의 어린양>은 소프라노 솔로가 “하나님의 어린양, 세상 죄를 없애시는 주여(Agnus Dei, qui tolis peccata mundi)”라고 시작한 후, 끝부분에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dona nobis pacem)”라고 수없이 반복해 부르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우리 인류가 하나님과 형통해진 은혜를 감사했다.

전국합창대회에서 부른 곡들로 구성한 2부 무대에서는 전문가들이 호평한 <숲속의 메아리> <쿵갈라> 를 노래했다. <숲속의 메아리>는 피아노가 첫 음을 “땅” 하고 치면 여성 합창단원들이 “숲숲, 지지배배, 지지배배…” 하고 아름다운 새소리를 표현한다. 지난 9월 2일(금) 제13회 거제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곡이다. <쿵갈라>는 합창과 다양한 안무가 어우러져서 관객에게 색다른 경험과 감동을 안겨주었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필자가 지휘봉을 내려놓고 <나는 믿네>를 독창했다. 전체 앙코르곡은 대중가요이면서도 신앙심이 깃든 <여러분>을 불러 관객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윤항기 목사가 동생 윤복희 권사를 위해 기도하면서 작곡한 <여러분>은 “나는 너의 친구이고 기쁨이야”라는 가사를 관객에게 진실하게 전해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의 메시지를 표현했다.

이날 찬양곡 이외에도 특별 순서를 진행했다. ‘사운드 오브 뮤직’을 테마로 <사운드 오브 뮤직(Sound of music)> <내가 좋아하는 것들(My favorite things)> <외로운 양치기(The lonely goatherd)> <안녕 여러분(Solong farewell)>을 불러 아름답고 따스한 화음을 전달했고, 금관오중주(1·2트럼펫, 트롬본, 호른, 튜바) 팀이 <도레미송> <노란 리본 오크나무(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ak tree)>를 연주했다. 성악가 장유상 교수(단국대학교)도 <거문도 뱃노래> <더 이상 날지 못하리-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를 불러 대가의 면모를 보여 주었다.

노원구립합창단은 올해 여러 대회에서 상을 받았다. 10월 대통령배 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금상, 9월 제13회 거제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그 전에도 서울시 합창경연대회 대상을 2회 차지했고, 제7회 LG휘센 합창페스티벌 최우수상 등 많은 대회에서 수상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해 노원구민 화합과 정서 함양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한 곡 한 곡 부를 때마다 예수께서 함께하시고 기도로 준비케 하셨다. 우리가 부른 합창곡들이 연주회에 온 많은 이의 심령에 예수를 전하는 기회가 되었기를 소망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하나님께만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올려 드린다.



/박창석
서울 노원구립여성합창단 지휘
연세중앙교회 시온찬양대 지휘

위 글은 교회신문 <50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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