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산책] 찬송가 91장 <슬픈 마음 있는 사람>
은혜의 찬송 이야기…‘미국의 ‘찬송가 작사가’ 리디아 백스터

등록날짜 [ 2021-11-03 13:17:45 ]

평생 병상에 누워 지냈으나 

예수 이름의 능력 사용하며 

감사와 기쁨의 찬송시 작사 

“나에게는 예수 이름이라는 

천국의 영원한 기쁨이 있다” 

가사처럼 예수로 승리하기를 



미국의 찬송가 작사가 ‘리디아 백스터(Lydia Baxter, 1809~1874)’는 어렸을 때 침례교 선교사에게 전도받아 여동생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를 내 구주로 믿기 시작했다. 시골 교회를 개척하는 전도에도 참여할 만큼 열정적으로 충성하던 그녀는 동네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교회학교 교사로 충성했다. 결혼한 후 뉴욕으로 거주지를 옮긴 후에도 남편을 전도하고 성경 말씀을 읽으며 진실하게 신앙생활을 했다.


하지만 그녀는 몸이 약하여 30여 년간 침대에서 생활해야 했다. 거의 평생을 고통 속에서 아파하며 병상에서 지낸 그녀였지만 얼굴에는 항상 기쁨이 넘쳤다. 그런 그녀에게 친구들이 물었다. “병으로 힘든 중에도 우리보다 더 명랑하고 활기찬 이유가 따로 있나요?”


그러자 그녀는 대답했다. “나에게는 특별한 무기가 있습니다. 바로 ‘예수의 이름’입니다. 나에게 우울한 생각이나 낙심이 찾아올 때면 예수 이름을 사용하여 내게 어두운 생각을 가져다주는 대적들을 물리칩니다. 그러면 더는 나에게 다가오지 못하지요.”


그녀는 예수의 이름을 가졌기에 병석에 있는 중에도 좌절하지 않고 감사가 넘치는 찬송시를 쓸 수 있었다. 자신의 집에 목사, 전도사, 찬양사역자 같은 기독교 지도자들을 자주 초대해 집회를 열기도 한 리디아는 수많은 찬송가를 작사했고 그 중 하나가 찬송가 91장 ‘슬픈 마음 있는 사람’이다.


1. 슬픈 마음 있는 사람 예수 이름 믿으면

영원토록 변함없는 기쁜 마음 얻으리


2. 거룩하신 주의 이름 너의 방패 삼아라

환난 시험 당할 때에 주께 기도드려라


3. 존귀하신 주의 이름 우리 기쁨 되도다

주의 품에 안길 때에 기뻐 찬송 부르리


4. 우리 갈 길 다 간 후에 보좌 앞에 나아가

왕의 왕께 경배하며 면류관을 드리리


후렴. 예수의 이름은 세상의 소망이요

예수의 이름은 천국의 기쁨일세

예수 이름으로 승리하길 소망


예수 이름의 능력을 사용하는 리디아 백스터의 성령 충만한 모습에 집을 방문한 사람들마다 큰 은혜와 영적 생명을 전달받곤 했다. 또 다른 친구는 그녀에게 “우리가 당신을 자주 방문하는 이유는 병약한 당신을 격려하고 위로하려 함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격려받고 기쁨을 얻기 위함”이라고 고백할 정도였다.


‘슬픈 마음 있는 사람’의 곡조는 미국의 유명한 찬송가 작곡가인 윌리엄 하워드 돈(William Howard Doane, 1832~1915)이 만들었다. 윌리엄은 사업가로서도 능력이 많았지만 찬송가 작곡가로서도 유명한 사람이다. 그는 평생 찬송가 2000여 편 이상을 작곡했는데 우리나라 찬송가에도 ‘예수 나를 위하여’(144장), ‘인애하신 구세주여’(337장)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511장) 등 무려 18곡이 실려 있다.


‘예수 이름’에는 큰 능력이 있다. 성경은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빌2:9~10)라고 말씀하고 있다. ‘슬픈 마음 있는 사람’ 찬양에서도 예수 이름이 세상의 소망이요, 천국의 기쁨이라고 말하고 있다.


슬픈 마음이 있더라도 예수 이름으로 영원한 기쁨을 얻을 수 있고, 환난 가운데서도 예수 이름이 방패가 된다. 예수 이름으로 말미암아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우리도 오직 예수 이름만 의지해 세상을 이기고 영원한 기쁨으로 충만하기를 원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72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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