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산책] 찬송가 177장 <성령이여 강림하사>
은혜의 찬송 이야기… 미국의 ‘찬송가 작곡가’ 존 스웨니

등록날짜 [ 2022-01-18 11:01:53 ]

“저희가 성령 충만함을 받고”

사도행전 2장 4절 말씀처럼

성령이 내 안에 충만하시도록

‘기도하라’ 메시지 담겨 있어

애통하며 회개할 마음 주시고

영생할 복 주시기를 간구해야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태어난 존 스웨니(John R. Sweney, 1837~1899)는 어렸을 때부터 하나님께 받은 뛰어난 음악적 달란트를 나타내곤 했다. 성인이 되기 전부터 음악을 가르쳤고, 교회학교에서 지휘와 작곡을 했다. 스웨니는 22세 때 교사가 되었으나 남북전쟁이 발발하자 군악대 지휘자로서 군복무를 했다. 남북전쟁이 끝난 후에는 펜실베이니아 육군사관학교에서 음악 교수로 재직했다.


존 스웨니는 신앙생활에도 열심을 내 10년 넘게 교회에서 찬양대 지휘자로 충성했고 음악 지도자로 활동했다. 그는 1000곡 넘는 찬송가를 만들고 찬송가 책도 60권 넘게 집필하는 등 교회 음악에 큰 영향력을 끼친 인물이다. 그가 만든 찬양은 우리나라 찬송가에도 수록되어 있는데 그중 한 곡이 찬송가 177장 ‘성령이여 강림하사’이다.


1. 성령이여 강림하사

    나를 감화하시고

    애통하며 회개할 맘

    충만하게 합소서


2. 성령이여 강림하사

    크신 권능 줍소서

    원하옵고 원하오니

    충만하게 합소서


3. 힘이 없고 연약하나

    엎드려서 비오니

    성령 강림하옵소서

    충만하게 합소서


4. 정케 하고 위로하사

    복을 받게 합소서

    충만하게 하시오니

    무한 감사합니다


후렴. 예수여 비오니

나의 기도 들으사

애통하며 회개할 맘

충만하게 합소서 아멘


이 곡은 엘우드 하인즈 스톡스(E.H. Stokes, 1815~1895)가 1879년 찬송 시로 먼저 지었다. 감리교 목사이며 찬송 작가인 스톡스 목사는 부흥 성회를 인도했다. 스톡스 목사의 부흥성회에서 찬양을 인도한 스웨니가 스톡스 목사의 찬송 시를 듣고 큰 감명을 받아 시에 맞는 곡을 붙인 것이 ‘성령이여 강림하사’이다. 당시 성령 하나님께서 스웨니에게 감동하셔서 ‘노트를 꺼내어 멜로디를 받아 적으라’고 마음속으로 말씀하신 것을 듣고 즉시 악상을 받아 적었다고 전해진다.


스웨니는 뉴저지에서 열리는 여름 집회에서 대규모 찬양 집회를 수년간 인도하기도 했다. 스웨니는 교회학교 음악에도 관심을 가져서 오랫동안 교회학교 음악을 담당했고, 5년에 걸쳐 교회학교 연간 간행물을 내기도 했다.


기도해 성령 충만하기를 당부

‘성령이여 강림하사’는 사도행전 2장 4절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성경 말씀을 배경 삼아 찬송가 가사를 쓴 것이다. 찬송가 가사는 성령께서 우리를 감화하시고 능력을 주셔야 회개할 수 있고, 영생에 이를 죄 사함의 복도 받을 수 있으므로 진실하게 기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3년이 넘도록 예수님을 따라다닌 제자들도 십자가 고난의 현장에서는 자기 선생님을 부인했으나, 이후 예수께서 부활 승천하시고 마가 다락방에서 기도해 성령을 받고 나서야 예수를 내 구주로 믿고, 성령의 능력으로 전도할 수 있었다.


성령으로 충만할 수 있는 방법은 기도하는 것이다. 찬송가 가사도 엎드려서 빌며 성령께서 강림하시기를 구하고 있다. 우리 연세가족도 언제나 기도해 성령 충만하고, 성령 충만으로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를 붙들고 애통하며 회개해 천국 가는 신앙생활을 하기를 바란다.




위 글은 교회신문 <73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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