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산책] 찬송가 234장 ‘나의 사랑하는 책’
은혜의 찬송 이야기… 미국의 ‘가스펠 선구자’ 찰스 틸만 목사

등록날짜 [ 2022-01-25 13:26:06 ]

어머니가 성경 읽어 주시던 모습

떠올리면서 복된 찬송 가사 작사

성경 말씀으로 자녀를 양육하고

말씀대로 사는 모습 보여

자녀들이 믿음의 유산 물려받아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목회자 자녀로 태어난 찰스 틸만(Charles Davis Tillman, 1861~1943) 목사는 미국 남부 지역의 찬송가를 모아 출판했는데 이는 교회음악사에 영향을 끼쳤다20 중반부터 교회음악에 집중한 그는 찬양도 하고, 교회음악 관련 출판사를 세워 찬송가 가사에 담긴 복음을 대중에게 전하는 앞장섰다. 여러 노래를 작곡하기도 했는데 그중나의 사랑하는 우리나라 찬송가 234장에 실려 있다.


1893 미국에서세계 기독교사역자 대회 열렸다. 사역자 6000 명이 모인 이곳에서 설교를 맡은 부흥사 윌리엄스(M. B. Williams) 목사는성경 관한 설교를 예정이었다. 함께 부를 찬송을 찾던 윌리엄스 목사는 동료 목사이자 찬양 사역자인 틸만 목사에게 선곡을 요청했다. 은혜로운 찬양을 찾던 틸만 목사는 적당한 곡을 찾지 못했고, 윌리엄스 목사에게사역자들이 은혜받을 내용으로 작사를 준다면 직접 곡을 붙여 보겠다 했다.


윌리엄스 목사는 어떻게 작사를 해야 할까 생각하다가 성경책이 눈에 띄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물려준 성경책이었다. 어머니가 성경을 읽으시던 모습, 자신에게 성경을 읽어 주시고 가르쳐 주시던 모습이 떠오른 윌리엄스 목사는 어머니의 성경책이라는 제목의 찬송시를 적어 내렸다. 15분도 걸리지 않아 4절까지 작사를 마친 그는 틸만 목사에게 가사를 전달했다. 찬송시에 크게 은혜를 받은 틸만 목사는 곧장 곡을 붙였고 많은 사람에게 불리게 됐다. 곡이 바로 찬송가 234나의 사랑하는 이다.


1. 나의 사랑하는 비록 해어졌으나

어머님의 무릎 위에 앉아서

재미 있게 듣던 그때 일을 지금도

내가 잊지 않고 기억합니다

 

2. 옛날 용맹스럽던 다니엘의 경험과

유대 임금 다윗왕의 역사와

주의 선지 엘리야 병거 타고 하늘에

올라가던 일을 기억합니다

 

3. 예수 세상 계실 많은 고생 하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어머님이 읽으며 눈물 많이 흘린

지금까지 내가 기억합니다

 

4. 그때 일은 지나고 나의 눈에 환하오

어머님의 말씀 기억하면서

나도 시시때때로 성경 말씀 읽으며

주의 뜻을 따라 살려 합니다


후렴. 귀하고 귀하다

우리 어머님이 들려주시던

재미있게 듣던 중에 있으니

성경 심히 사랑합니다.


믿음의 유업 물려주는 부모 되길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네가 뉘게서 배운 것을 알며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딤후3:14~17).


바울은 죽기 로마 감옥에서 디모데에게 유언처럼 편지글을 썼는데 디모데후서 3장에서성경에는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다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가정에서 부모가 성경으로 신앙 교육하는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 준다.


나의 사랑하는 가사가 말하는 바도 비슷하다. 어릴 어머님께서 읽어 주신 성경 말씀과 믿음의 사람들을 쓰신 하나님의 사건들이 성장해서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는 . 3, “어머니가 읽으며 눈물 많이 흘린 원문 가사도 감동을 준다. “얼굴 적시는 하염없는 눈물을 어머니가 맞추어 닦아 주셨다(Then she dried my flowing tears With her kisses as she said it was for me)”…. 머리맡에서 전한 따뜻한 성경 말씀이 복된 신앙 교육이었으리라.

성경 말씀을 자녀들에게 교육한 하나님 말씀 그대로 실천하는 부모의 모습은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들에게 귀한 신앙 유산이 된다. 우리 연세가족들도 성경 말씀을 읽어 하나님 말씀을 알고, 그분 뜻대로 살고, 자녀들에게 영적 유업을 물려주어 믿음의 가정이 되기를 소망한다.

 

 


 <사진설명> (맨 오른쪽부터) 찰스 틸만 목사와 부모님.

위 글은 교회신문 <73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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