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산책] 찬송가 29장 <성도여 다 함께>
은혜로운 찬송 이야기…영국의 찬송가 작사가 ‘헨리 베이트맨’

등록날짜 [ 2023-01-10 11:12:27 ]

보좌에 앉아 계신 우리 왕이요

영혼의 때 이르기까지 함께하고

인도하실 사랑의 예수 그리스도

영원히 찬양할 것 반복해서 당부



헨리 베이트맨(Christian Henry Bateman, 1813~1889)은 영국 스코틀랜드의 목사이자 찬송가 작사가이다. 신학교를 졸업한 후 목사로 사역하던 그는 찬송가를 짓는 일에도 열정적이어서 많은 찬송시를 남겼는데 주로 어린이를 위한 찬양을 많이 만들었다.


헨리가 만든 찬송시는 200편이 넘고, 그가 작사한 곡은 우리나라 찬송가에도 실려 있다. 바로 통일찬송가 29장 ‘성도여 다 함께’이다. ‘성도여 다 함께’는 1843년 발간한 <아동 성가집>에 1~5절로 수록되었고, 이후 <주일학교와 가정용 성가집>에 1~3절만 실려 지금까지 불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총 세 절만 수록해 찬양하고 있다.


1. 성도여 다 함께 할렐루야 아멘

주 찬양하여라 할렐루야 아멘

주 보좌 앞에서 택하신 은혜를

다 찬송하여라 할렐루야 아멘


2. 맘 문을 열어라 할렐루야 아멘

온 하늘 울려라 할렐루야 아멘

인도자 되시며 친구가 되신 주

그 사랑 끝없다 할렐루야 아멘


3. 주 찬양하여라 할렐루야 아멘

찬양은 끝없다 할렐루야 아멘

거룩한 집에서 주 은총 기리며

늘 찬송 부르자 할렐루야 아멘


이 찬양은 처음에 어린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찬양으로 원제목은 ‘오라, 어린이들아, 함께 찬양하자(Come, Children, Join to sing)’였지만 모든 연령대 성도들이 다 함께 부르기 위해 첫 줄의 ‘Children(어린이들)’ 가사를 ‘Christians(그리스도인들, 성도들)’로 수정했다.


찬양의 내용은 “하나님을 찬양하자는 것”으로 내 주를 찬양하자고 거듭 말하고 있다. 가사에서 반복하는 “할렐루야(Hallelujah)”라는 단어 또한 히브리어로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뜻이다. 특히 1절에 “주 보좌 앞에서 택하신 은혜를 다 찬송하여라 할렐루야 아멘”이라는 가사는 요한계시록 19장 4~5절에 “또 이십 사 장로와 네 생물이 엎드려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 경배하여 가로되 아멘 할렐루야 하니 보좌에서 음성이 나서 가로되 하나님의 종들 곧 그를 경외하는 너희들아 무론대소하고 다 우리 하나님께 찬송하라 하더라”라는 말씀을 생각나게 한다.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지음받은 인류

작자 미상인 원곡은 스페인의 민요인 ‘마드리드(Madrid)’이다. 1825년 벤자민 카(Benjamin Carr)가 성가집에 처음 실었고, 현재 사용되는 곡조는 데이비드 에반스(David Evans, 1874~1948)가 스페인 민요곡에 화음을 붙여 경쾌하고 밝은 가락으로 편곡한 것이다. 데이비드 에반스는 웨일스의 음악가이며,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데이비드는 찬송가를 작곡하며 찬송집을 편집했고, 찬송가 외에도 칸타타, 협주곡 등을 작곡하기도 했다.


성경은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사43:21)라고 말씀하고 있다. 찬송가 ‘성도여 다 함께’ 역시 보좌에 계신 우리의 왕(1절)이시며, 인도자이자 친구(2절)이신 주님을 찬양하자고 말하고 있다. 연세가족 모두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목적대로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의 찬양을 올려 드리자.



<사진설명> 2022 성탄감사찬양에서 연세가족들이 구원원은 성도로서 하나님께 영광의 찬양을 올려 드리고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78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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