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똑똑똑

등록날짜 [ 2012-05-15 13:43:29 ]

 똑똑똑

고사리손으로 만들어 달아주는 카네이션
삐뚤빼뚤 구겨지기도 했지만
“엄마 아빠, 길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 뜻이나 알까 싶은 고백에도
풍선 타고 하늘을 나는 게 부모 마음
뒤돌아서기도 전에 떼쓰고
고집 피우며 속상하게 할지언정

세상에서 방황하던 죄인이
돌아온 것만도 다행인데
이젠 주 위해 살리라 눈물로 다짐할 때
아버지 마음 얼마나 기쁘실지
혹여라도 잊고 뒤돌아서서
아버지 마음 다시 아프게 하지 말라고
가슴에 매달린 붉은 종이꽃
자꾸만 마음을 두드린다.


/김영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28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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