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허울뿐인 크리스천

등록날짜 [ 2013-09-03 11:14:59 ]

허울뿐인 크리스천

신실한 척하지만 결국 육에 이끌리는
내 삶도 사실 빈껍데기가 아닌가?
사랑 없이 드리던 예배는 모두
연기처럼 바람 앞에 사라질 것이다.

사망의 절벽으로 돌진하는
열차에서 내려야 한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뜨거운 용기가 필요하다.

이제 죽음보다 강한 사랑을 찾고
내 안에는 그 뜨거움을 채워야 한다.


/시인 최태안

위 글은 교회신문 <35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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