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예배 - 최태안

등록날짜 [ 2014-04-29 10:04:32 ]

예배

예배당에서 감정을 절제하며
우아하게 찬양하며 예배하던
십자가 사랑은

사실 목숨을 바친 절규였고
내 이름을 또박또박 부르며
사랑을 고백하던
피눈물의 울부짖음이었다

그를 향한 탄식과 사모함
그리고 가슴을 찢는 눈물이 없는
아니 내 목숨 전체를 내던지지 않는
그 어떠한 헌신과 갈망은

모두 가식이며
쓰레기이다

/시인 최태안

위 글은 교회신문 <38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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