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소나무 - 최태안

등록날짜 [ 2014-06-24 11:30:33 ]

소나무

햇살이 비칠 때에는
하늘을 끝없이 사모하고
추구하고 또 사모하며
날마다 발버둥 쳤었고

환란의 비바람이 올 때
불평과 원망을 선택하고 싶었지만
사랑을 선택하고 주님을 붙잡으며
몸부림치듯 십자가를 선택했다

1년 그리고 1년
그렇게 포기하지 않고 걸어간 세월이
아름다움을 만들고
변함없는 푸르름을 만들었다

햇살이 가득한 오늘
나는 또 두 팔을 활짝 펴고
주의 따뜻한 사랑을 만끽한다

/최태안 시인

위 글은 교회신문 <39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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