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를 여는 시] 장미꽃 - 최태안

등록날짜 [ 2015-08-26 10:20:46 ]

장미꽃

 

교회 담벼락의

장미가 활짝 피고

그윽한 향기가 흘러 난다

 

하늘의 태양을

얼마나 사모하며

갈급해했으면

 

새벽마다 흘리던 눈물이

핏방울로 맺히고

생명으로 터지더니

애타던 갈급함을 녹여

향기로 내놓는다

 

자신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기에

더욱더 뜨거움으로

갈급해하며 환호한다

 

최태안 시인

위 글은 교회신문 <44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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